가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나는 내가 살고 싶은대로 살고 있는걸까?'
그러면 자연스레
'내가 살고 싶은 삶이 뭘까?'
라는 질문이 이어진다.
'어떻게 사는 게 좋은 걸까?'
'자유롭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
'그저 남들과 다르면 되는건가?'
그 뒤로도 수많은 물음표가 이어진다.
정신 차리기 힘들 정도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쏟아내고 나면
두 글자가 생각난다.
'여행'
여행을 한다고 딱히 답이 나오는 것 같진 않다.
어쩌면 그 답은 평생 찾아야 할 것이고, 죽기 직전에야 깨닫지 않을까 어렴풋이 짐작해본다.
그럼에도 저런 질문들 뒤에는 여행을 하고 싶어진다.
낯선 곳에 가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기껏해야 가벼운 만남이겠지만)
낯선 환경 속에 놓여진 나를 보면 순간순간에 집중하게 된다.
혼자 혹은 둘 정도 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안다.
매 순간순간 임무(Mission)가 주어진다. 그야말로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원래 살던 곳에서는 일상이 되어 어렵지 않게 해내던 일들이 여행지에서는 너무 어렵기만 하다.
너무 다르거나 불편한 상황 앞에선 울상을 짓기도 하고, 불평을 하고, 때때로 화를 내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내가 가진 여러 얼굴을 마주보게 되고, 이전엔 잊고 지냈던 감정들도 느낀다.
어쩌면 불편할지도 모를 이 과정을 굳이 다시 느끼기 위해 여행하러 가는지도 모른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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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자유>
저자가 아시아의 여러 도시와 시골을 여행하면서 쓴 글이다.
홍콩의 화려한 간판과 조명 아래에서 되려 외로움을 느끼고,
겨우 한 가족이 사는 산골마을에 들어가서 온갖 꼴을 서로 보여주며 지내기도 한다.
자유 라는 말을 찬양하거나 하지 않는다.
긴 여행을 한 후 저자는 스스로 치열하게 살고 있는지를 물어본다.
생텍쥐베리의 말을 인용했는데, 지금 책을 들고 있지 않아 여기에 쓰지 못하는 것이 무척 아쉽다.
어떤 핑계를 대고 그 안에 머물면서 그걸로 되었다고 스스로 납득을 시키면서 더이상 치열한 삶을 살아내지 않는 건 아닌가 하는 식의 말이었다..
저자는 '왜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답하기보다는 세계의 여러 도시와 시골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보여준다. 방식은 다르지만, 그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정말 치열하게 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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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쉰 지 5개월이 조금 넘었다.
특별히 여행을 하는 것도 아니고, 뭔가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닌, 그저 쉰다는 것이 이렇게 좋은지 처음 깨달았다.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잊고 내 몸에만 집중을 하니, 지난 4월에 97킬로였던 체중이 지금은 88킬로로 내려갔다.
방탄커피라든가, 저탄수화물 식단, 밀가루 끊기 등으로 도움을 받았다.
누가 알려줬기보다는 여러 권의 책을 꼼꼼히 읽으며 내게 맞는 방법을 찾아간 덕분이다.
체중만 빠진 게 아니라, 원인을 알 수 없었던 불안감과 강박증세도 많이 가라앉았다. 꽤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음에도 바닥을 치고 있던 자존감도 많이 올라갔다.
어느 정도 회복을 했으니, 슬슬 움직여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