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유영규 외 4명 지음 | 루아크 펴냄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우리 사회가 보듬어야 할 간병 가족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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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9.7.5

페이지

240쪽

상세 정보

사회 환경의 변화로 핵가족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 사회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퍼센트를 넘어서는 초고령화 시대마저 목전에 두고 있다. '핵가족화' '초고령화' 시대가 초래할 새로운 사회 현상들에 한국 사회는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 간병 문제는 그 가운데 중요한 사안일 것이다.

이 책은 아픈 이들을 돌보는 간병 가족들의 암울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한국 사회가 진지하게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한다. 지은이들은 이 문제에 우리가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면 '간병살인'이라는 비극은 되풀이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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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연~♥님의 프로필 이미지

재연~♥

@jaeyeonysvy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을 선택하면서 그와 관련된 책들을 찾아읽게됐다.
제목에서 읽히듯이..간병이라는 삶을 안고 사는 사람들의 지치고 힘든 삶을 적어가고 있었다.
우리가 간혹 뉴스의 사회면에서 보게되는 가슴아픈 사연들.
가족이기에 옆에서 지키고자 했던 간절한 마음들이 긴시간 혼자 사투하면서 같이 병들기도하고 삶의 지속이 어려워 마지막을 선택하기도 하는..마음이 아픈 이야기들이다.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유영규 외 4명 지음
루아크 펴냄

2020년 7월 10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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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성

@djftmuaugm63

간병살인은 일본에서 먼저 출간했고 그를 모티브로 한국의 현실을 탐사 기획 보도한 서울신문 기자들의 시리즈를 책으로 출간하였다.

살다보면 가족에게 병이나 장애로 인하여 간병을 필요로 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스스로 할 수 없을 때 가족이나 외부 시설에 입소하여 간병을 받게 되는데 여기서는 가족 간병을 위주로 하였고 살인까지 이어지게 되는 힘든 현실에 대해 사회적으로 할 수 있는 것과 대책을 호소하는 내용이다.

P.072 간병 가족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악몽 같은 현실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점이었다.

P.073 집안에서 간병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모든 가족 구성원이 모인 가운데 가족회의를 통해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자 가족 휴가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꼽았다. 환자가족휴가제도란 환자를 돌보는 사람이 일정 기간은 간병의 굴레에서 벗어나 쉴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이 기간 정부가 간병인이나 도우미를 파견하거나 단기보호시설에서 환자를 돌보는 제도다.

P.094 치매 증상의 하나로 나타나는 의심, 망상, 폭력, 우울증 같은 이상행동증상에 대해서는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다. 이 증상을 잘 감별하려면 보호자가 환자와 함께 병원을 방문해 정확하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

P. 130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을 통칭하는 발달장애인은 평생 돌봄을 필요로 한다.

P. 144 언어치료, 놀이치료, 물리치료, 작업치료 등은 발달장애인에게 일반적으로 필요한 기본 치료다.

P.182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전국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하고 그 결과를 홈페이지 병원평가정보에 공개하고 있다.

P.183 10년째 최저임금에 머무는 낮은 급여와 불안정한 일자리는 요양보호사들의 이탈을 가속화하는 요인이다.

P. 207 간병 가족들에게 '쉴 권리'를 보장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 이전에 쉬어도 된다는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P. 216 간병 기간과 하루 간병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울감이 상승한다. 치매 등 만성질환자를 종일 돌보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는 어마어마하다. 돌봄은 끝이 없지만 환자 상태는 나아지지 않고 여기서 오는 절망감도 우울증의 한 원인이 된다.

P.219 환자들에게 괴로운 삶을 강요하기보다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 어쩌면 죽음에 다다른 개인의 선택을 사회가 막으면서 대안을 주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개인에게 선택의 출구를 열어주는 것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때다.

가족 간병에 대한 간병 살인을 한 당사자들의 고통이 느껴져서 힘든 시간이었다. 질병이나 노화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삶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좀 더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주었으면 좋겠다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유영규 외 4명 지음
루아크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2020년 2월 10일
0
하시야님의 프로필 이미지

하시야

@g3yvuqszx2bt

  • 하시야님의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게시물 이미지
내 일이 될 수도 있는 평범한 사람은 모르는 이야기.
"죽어야지만 끝난다" 라는 문장에 깊이 공감한다.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유영규 외 4명 지음
루아크 펴냄

👍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추천!
2019년 9월 10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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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사회 환경의 변화로 핵가족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 사회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퍼센트를 넘어서는 초고령화 시대마저 목전에 두고 있다. '핵가족화' '초고령화' 시대가 초래할 새로운 사회 현상들에 한국 사회는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 간병 문제는 그 가운데 중요한 사안일 것이다.

이 책은 아픈 이들을 돌보는 간병 가족들의 암울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한국 사회가 진지하게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한다. 지은이들은 이 문제에 우리가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면 '간병살인'이라는 비극은 되풀이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출판사 책 소개

초고령화.핵가족화 시대의 간병 문제,
결국 한국 사회가 풀어야 할 숙제다


한국 사회는 ‘초고령화’ ‘핵가족화’라는 새로운 시대 환경 앞에 서 있다. 이 말은 한국 사회가 과거와는 다른 관점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를 받아들이고 적절히 대응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초고령화와 핵가족화가 가져올 사회 변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지점은 간병 부문이다. 간병과 관련한 여러 문제는 우리 사회가 가장 먼저 맞닥뜨리고 해결해야 할 사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 속에서 <서울신문> 탐사기획부는 시간이 흘러도 나아지지 않는 간병 가족들의 암울한 현실을 대중에게 알리는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이란 기획을 2018년 9월 3일부터 12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신문에 연재했다. 기사의 반향은 상상 이상이었고, 정부를 비롯해 여러 사회단체가 이 문제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만드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 책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은 연재에 미처 다 싣지 못한 이야기들을 추가하고, 기존 내용을 보완해 편집한 것이다.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해를 거듭할수록 그 수가 증가하고 있는 이른바 ‘노-노 간병’의 실태를 조명했고, 2장에서는 사회안전망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다중간병인’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3장에서는 폭언·폭행 같은 이상행동증상을 보이는 환자와 그 가족이 겪는 어려움을 다루었고, 4장에서는 허울뿐인 정책 구호 앞에서 좌절하는 ‘장애인 간병 가족’들의 아픔을 담아냈다. 5장에서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간병살인 가해자의 심리상태를 과학적으로 분석했고, 6장에서는 가족을 잃은 끔찍한 사건 속에서 고통받는 피해자 혹은 가해자 가족의 마음을 들여다보았다. 7장에서는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간병의 고통을 감내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했고, 마지막 8장에서는 간병살인과 관련해 한국 사회가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지 짚어봤다.
이 기획을 진행하면서 지은이들이 겪은 어려움 가운데 하나는 간병살인에 관한 마땅한 국가 통계가 없다는 점이었다. 이에 지은이들은 가족 간병살인 실태를 전수조사했다. 2006년부터 10여 년간 간병살인 관련 판결문을 모두 확보하고, 보건복지부가 진행 중인 자살사망자 전수조사와 중앙심리부검센터가 분석한 자살사망자 289명의 심리부검 사례도 확인했다. 주소 하나만 달랑 들고 간병살인 가해자들을 찾아가 만나기도 하는데, 직접 만나지 못한 경우에는 주변 친인척과 지인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했다. 그렇게 꼬박 3개월에 걸쳐 목도한 현실은 충격적이었다. 간병살인 가해자 수는 154명, 희생자 수는 213명이었다. 지은이들은 나름의 기준을 정해 이 숫자가 나오게 된 배경을 ‘일러두기’에서 다음과 같이 밝힌다.

“필자들은 환자를 돌보다 누군가를 살해하는 것을 ‘간병살인’으로 규정했다. (중략) 간병살인 희생자(213명)를 셀 때는 살인미수 피해자는 포함하지 않았다. 실제로 살해당하거나 동반자살하거나 환자를 두고 자살한 경우만 집계했다. 간병살인 가해자(154명) 역시 살인미수는 포함하지 않았다. 명백하게 환자를 살해한 경우만 고려했다. 자살도 포함했는데, 동반자살은 자살을 주도한 사람이 있을 것으로 보고 한 사건당 가해자를 한 명으로 보았다.”

그러나 여기서 ‘213’ ‘154’란 숫자는 간병살인 희생자와 가해자 그리고 그 가족의 고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에 불과하다. 지은이들은 기록으로 남지 않은 사례가 더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지은이들이 그 숫자를 강조한 것은 잊을 만하면 언론에 등장하는 ‘간병살인’ ‘간병자살’ 같은 비극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대중에게 알리고, 간병 가족들이 겪는 고통이 우리 사회에서 더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유영규 탐사기획부장은 그 바람을 ‘들어가는 말’에서 내비쳤다.

“기사가 나간 뒤에도 여전히 벼랑 끝에 선 간병 가족들의 극단적 선택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2018년 1월부터 이 기획이 나가기 직전인 8월까지만 해도 10여 명이 간병을 해주던 가족에게 목숨을 잃거나 자살을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움직임은 무디기만 합니다. 이런 점에서 이 기획은 미완입니다. 못 다한 이야기들을 묶어 후속 기획을 이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건 관련자들을 만나 취재하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과학적으로 사건을 분석하면서 간병 문제가 우리 모두의 삶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문제임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 한국 사회에 경종을 울린 이 기획은 ‘제50회 한국기자상’ ‘제36회 관훈언론상’ ‘제21회 국제앰네스티언론상’ 등 언론계의 굵직한 상들을 휩쓸었다. 달리 말해 이는 지은이들이 수면 위로 끌어올린 ‘간병 문제’ 이슈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한국 사회가 더이상 이 문제를 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경고이기도 할 것이다.
수상 소감에서 지은이들은 “오늘도 누군가는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자식이거나 부모여서, 선의로 때론 의무감으로 시작한 전쟁이지만 아군의 지원 따위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 전쟁은 누군가가 죽어야만 끝납니다. 한국 사회가 우군이 되어주지 않는다면 가족 간 살인이라는 비극적인 이야기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사회가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개입해주기를 요청했다. 아울러 이 책이 실제적으로 간병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이 개발되는 데 좋은 자극제이자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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