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미국에서 50년 넘게 한센병 환자들을 돌봐 온 폴 브랜드 박사는 ‘고통이야말로 하나님이 인류에게 주신 가장 놀라운 선물’이라고 말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의료 활동에 헌신하면서 겪은 다양한 사건과 사람들, 그 속에서 얻은 빛나는 통찰과 감동적인 이야기가 쉴 새 없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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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아무도 원하지 않는 선물 내용 요약 🎁
이 책은 세계적인 의학자 폴 브랜드 박사와 필립 얀시가 함께 엮어낸 깊이 있는 에세이집입니다. 저자들은 인간의 몸이 가진 신비로움과 그 속에 숨겨진 고통의 의미를 기독교적 시각과 의학적 통찰로 풀어냅니다. 책의 제목인 ‘아무도 원하지 않는 선물’은 바로 우리가 혐오하고 피하고 싶어 하는 ‘고통’을 의미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고통을 삶에서 제거해야 할 불필요한 악으로 치부하지만, 저자들은 이 고통이야말로 인간을 보호하고 성장하게 만드는 위대한 신호 체계라고 역설합니다.
필립 얀시의 책을 읽어보려도 웹서핑을 하던 중 알게된 책이다. 우연히 읽게 되었지만 정말 재밌었고 배우고 느낀점도 많았다. 한센병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정형외과 의사가 쓴 책인데... 의사들은 원래 이렇게 다들 글을 잘 쓰나?? 5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인데도 무슨 모험소설을 읽는 것처럼 재밌게 읽었다.
쓰여진 시기가 1970-80년대 쯤으로 보이는데 그래서인지 옛날엔 이랬구나 하면서 읽은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시대를 넘어 읽힐만한 책이다. 저자는 한센병환자들을 연구하고 치유하면서 고통이 사실 얼마나 값진 것인지 깨닫고 고백한다. 자체적인 파괴력이 한센병보다 더 심한 류머티즘을 비교하면서 고통을 못느끼는 한센병환자는 손 발이 없는 한편, 류머티즘 환자들은 고통에 몸부림치면서도 손발을 지키고 있지 않느냐며 고통을 느끼기 때문에 우리 몸이 온전할 수 있다는 것을 설파한다. 책 초반에도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의 예시가 나오는데(한센병이 아니더라도 고통을 못느낄 수 있다) 그들은 결국 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짓물러 팔다리를 잃게 되었다.
한센병이라는 성경에서는 많이 읽었지만 실제로 경험해본적 없는 미지의 세계를 알고 싶다는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지만 고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르쳐준 책이다. 책을 읽는 동안 나도 무릎에 염증이 생겨서 걷는게 너무 고통스러웠던 적이 있었다. 그때 사실 불편했고 옛날 같으면 불평했겠지만 그래도 내 몸이 나를 지키려는 신호를 계속 준다는 생각에 감사가 되었다. 🙏 그리고 거의 마지막 부분에 고통이 강화되는 인자들(두려움,분노,죄의식,외로움,무력감)을 제시해주었는데 고통을 다스리기 위해 이로부터 자유로워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가는 말’에서 저자가 쓴 글이 코로나 시대에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 있었다. 무조건 격리하려고 하면 환자들이 자기가 증상이 있다는 것을 밝히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에이즈환자를 대하는 점을 두고 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아무튼 코로나환자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선교사의 자녀이고, 신실한 크리스천이다. 가끔씩 교회와 예수님, 성경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그래서 종교서적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종교를 넘어 지금 고통을 느끼는, 왜 우리가 고통을 느껴야하는지 궁금한, 고통을 다스리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