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33권.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 페스트가 휩쓴 도시 오랑을 통해 전쟁의 기억과 유배의 감정을 담아낸 이 작품은 1947년 출간 당시 한 달 만에 초판 2만 부가 매진되었고, 그해 '비평가상'을 수상함으로써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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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페스트 (세계문학전집 133) 내용 요약
『페스트』는 알베르 카뮈가 1947년에 발표한 장편소설로, 전염병을 통해 인간의 실존과 저항을 탐구하는 철학적 작품이다. 📖 이야기는 1940년대 알제리 오랑이라는 평범한 항구 도시에서 시작된다. 주인공 베르나르 리외는 도시의 의사로, 어느 날 길에서 쥐들이 떼로 죽어가는 모습을 목격한다. 곧이어 사람들 사이에서 열과 부스럼을 동반한 이상한 병이 퍼진다. 리외는 이를 페스트로 진단하고, 당국에 경고하지만 관료들은 상황을 축소하려 한다. 🌧️ 결국 페스트가 확산되며 오랑은 봉쇄되고
코로나 시대에 다시 읽으니 새삼 다르게 읽혔다.
반세기 전에 쓰인 소설에서 ‘전염’, ‘격리’, ‘폐쇄’ 등의 단어가 지금과 비슷한 상황에서 사용 되는 것을 보다니!
결국 인간은 희망, 이것만 기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쉽게 읽지는 못했지만, 다 읽은 후 번역가의 분석 덕분에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다.
감염병의 창궐로 드러나는 인간들의.심리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지금 이 이후의 사람은 어떻게 바뀔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책 말미에 노인의 말처럼
인간은 똑같은 일상을 몇세대에 걸쳐 또 반복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실제가 될까봐, 또는 이미 그렇게 되고 있어서 두려움을 느낀다.
질병은 소멸하는게 아니라 인간들의 근처에서 몸을 움츠리고 잠복하고 있을 뿐이라는 결말이 인상적이다
매일같이 겪고 있는 참상과 죽어가는 사람들이 지르는 비명에도 불구하고, 그는 우리 시민들이 그 어떤 희망보다도 기독교의 말씀, 사랑의 말씀만을 하늘을 항해 외치기를 원했다. 나머지는 하느님이 알아서 하시리라. P120
: 과연 하나님의 원하시는 바는.. 육체의 쇠잔함을 통해 죽어가는 영혼의 시급함을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나, 죽어가는 욱체를 외면하는 것을 주께서 기뻐하실까..
시민들 중 일부가 더위와 페스트 사이에서 이성을 잃고 폭력적으로 변해서, 바리케이드로 만들어놓은 경비초소를 따돌리고 도시 밖으로 도망치려고 시도했던 것이다. P127
: 더위와 코로나, 그 사이에서 인류는 이성을 잃지 말아야 할텐데..
우리 도시에서는 이제 그 누구도 고양된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단조로운 감정만 느꼈다. "이제 끝날 때도 됐는데"하고 시민들은 되뇌었다. P213
: 우리와 같지 않은가. 정확히 같은 대사를 읊조리던 때에 2차 대유행은 수도권을 강타했다. 2.5단계를 넘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앞두고 있는 현실이 너무도 암담하다.
우리의 사랑은 여전히 거기에 있었을 테지만, 사랑은 사용할 수 없었고, 지니고 다니기에는 무거웠으며, 마음속에서는 무기력했고, 범죄나 유죄판결처럼 무익한 것에 불과했다. 사랑은 이미 기약 없는 인내, 고집스러운 기다림에 불과했다. P217-218
: 우리의 사랑은 어떠한가. 우두커니 앉아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기다리며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몇시간이고 누워있는 나태와 같이 변하진 않았는가.
페스트 때문에 시의 출입문이 폐쇄된 그 순간부터 그들은 이별 상태로 살아왔으며, 모든 것을 잊게 해주는 인간의 온기로부터 차단된 채 지내왔던 것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도시 어디에서나 남자들과 여자들은 어떤 결합을 열망하면서 지내왔다. 그 결합은 성격상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지는 않았지만 한결같이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들은 대부분 곁에 있지 않은 사람을 향해 육체의 온기와 애정, 혹은 습관을 돌려달라고 온 힘을 다해 외치고 있었다. P348
: 우리는 자급자족의 시대가 아니라 폐쇄할 수 없었던 것일까? 아무리 첨단과학이 발달한 시대라고 하나 육체의 온기 없이 사람과 사람이 살아갈 수 있을까? 나는 자신이 없다.
도시에서 올라오는 환희의 외침을 실제로 들으며, 리외는 그러한 환희가 여전히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기쁨에 젖어 있는 군중은 모르고 있지만 책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실, 즉 페스트균은 결코 죽거나 소멸되지 않으며, 수십 년 동안 가구나 내복에 잠복해 있고, 방이나 지하실, 트렁크, 손수건, 낡은 서류 속에서 참을성 있게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그는 알고 있었다. 또한 인간들에게 불행과 교훈을 주기 위해 페스트가 쥐들을 다시 깨우고, 그 쥐들을 어느 행복한 도시로 보내 죽게 할 날이 오리라는 사실도 그는 알고 있었다. P360,361
: 포스트 페스트 시대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볼 필요는 있겠지만, 그들은 언제 절망했냐는 듯이 일상과 환희를 회복했다. 우리 역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언제 올지 알 수는 없으나 분명 예전의 삶을, 기쁨을 되찾을 것이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한다. 다시 올 그들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 다시금 무채색의 도시에 고립되지 않으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