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에게 생각만이 아닌, 행동까지 이끌어내는 '철학하기'를 느낄 수 있는 책.
특히나 윤리에 관한 칸트의 관점이 현대인들에게 잘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무엇이 옳은가, 어떻게 살아야하는가와 같은 덕의 윤리는 많은 이들이 일상적으로도 생각하고 있지만,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와 같이 의무의 윤리에 대해선 막연하게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요즘은 무엇이 옳은 것인지는 당연히 알고 있지만 무엇을 해야하는가에 실천적 과정까지는 진행하기 너무 바쁜 사회가 되어버렸다.
앎이란 무엇인가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도식화의 중요성, 흔히 메타인지처럼 자신이 알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 타인에게 자신의 앎을 설명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내적에 존재하는 해당 지식에 대한 도식화임을 재차 깨달았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진정으로 생각하는 앎이란, 도덕이란, 예술이란 무엇이었을까... 뒤돌아보게된다. 나는 나의 내면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칸트처럼 깊게 사유한 적이 없음을 깨닫는다. 서로 반대로 자기자신에 대한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내 위의 별이 빛나는 하늘과 내 안의 도덕법칙" 칸트의 유명한 말처럼 자신의 가치를 드높이는 내적 사유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