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츠비는 그 초록 불빛을 믿었다. 해가 갈수록 우리 앞에서 멀어져 가는 미래. 극도의 흥분이 넘치는 미래가 있 다고 믿었다. <위대한 개츠비> ‘위대한’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개츠비. 도무지 아무것도 알 수 없는 벼락부자 데이지 ‘영국제 셔츠’를 사랑하고 약해빠지고, 사치스럽고, 철없는 여자 데이지 남편 톰, 무식하고 이기적인 존재 골프선수 조던 베이커, 야비한 거짓말쟁이. 화자인 닉 캐러웨이의 냉정한 시선과 객관적인 모습을 통해 도덕적으로 타락한 지배계층들의 모습을 볼 수 있 다. 하지만 개츠비는 다르다. 비록 모습은 허영으로 치장되어 있으나 언제나 꿈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 서 ‘개츠비’는 위대하다고 할 수 있다. 사치와 향락이 난무한 지배계층들의 모순과 부자들에 대한 동경, 물질주의 의 화려함, 무모할 정도로 사랑하고 실패를 떳떳하게 받아드리며 여전히 상상 속에 머물기를 선택한 개츠비. 인간 의 욕망을 자극하는 물질주의 시대. 그 꿈에 감춰진 절망. 동시에 인간 본원의 순수함을 이야기한 작가 피츠 제럴드.

“청춘과 정열의 상징, 개츠비… 그를 모른다면 진정한 20대라 할 수 없다.” 

1925년에 피츠제럴드는 자신의 문학적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대표작 『위대한 개츠비』를 남겼다. 『위대 한 개츠비』는 단번에 그를 동시대 작가, 이른바 ‘잃어버린 세대’의 대표적 작가들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위대한 개츠비』를 두고 T. S. 엘리엇은 ‘헨리 제임스 이후 미국 소설이 내디딘 최초의 일보’라는 격찬을 했으며, 랜덤하우 스가 선정한 ‘20세기 영문 소설 100권’ 중 2위에 올랐다. ‘재즈 시대’라 불리는 1920년대 미국의 사회상과 ‘아메 리칸드림’을 『위대한 개츠비』만큼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