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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부를 못해>, <공주님>의 작가 야마다 에이미의 소설집. 사랑하는 남자의 마음뿐만 아니라 몸까지 사랑하고, 그 육체를 찬미하고 즐길 줄 아는 여자의 성을 그렸다. 3편의 소설 뒤에 실린 '모놀로그'는 책에 대한 취향과 작품을 쓰는 방식, <배드 타임 아이즈>로 문예상을 수상했던 당시의 상황에 대해 쓴 작가의 산문이다.

표제작 '배드 마마 자마'의 주인공 마유코는 남자에게 버림 받은 적이 단 한번도 없다. 남자를 버리거나 혹은 버림받은 척 했을 뿐. 남자들의 눈에는 그 모습이 때로는 창부로, 때로는 멋을 아는 여인으로 비친다. '배드 마마 자마(Bad Mama Jama)'란 남자의 혼을 속 빼놓는 얄미운 여자를 가리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