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전공 강의를 다시 듣고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인간에게 죽음의 의미가 어떻게 다가오고, 그 각각의 의미에 다다르기 위한 근거들을 구체적으로 풀어놓았다.
사실 죽음이 주제라기 보다는 죽음을 매개로한 인간의 정신분석 재고가 주 이야기인 듯 느껴졌다. 세상에나 프로이트라니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니... 얼마만에 듣는 단어인지... 인간의 정신을 설명하고자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기에 자주 언급되고 그의 영향력도 잘 나타나있다.
읽다보면 죽음이라는 것이 삶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설령 죽음을 두렵다고 인식하더라도 그에게 벗어나기 위한 노력으로 삶에 집중하게 될 테니까... 인간이 망각의 동물인 것이 최고의 행운이다. 그렇지 않다면 매번 죽음에 대해 생각을 소비해야하기에 인류는 번성하고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도 죽음이란 개념을 한 발자국 멀리 떨어진 개념인냥 망각한 채, 글을 쓰고 있는 자신이 죽음과 공생하고자 한 인류 노력의 결정체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