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펴냄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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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4.4.23

페이지

303쪽

이럴 때 추천!

떠나고 싶을 때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고산병 #도전 #생존 #안나푸르나 #히말라야

상세 정보

장편소설 <7년의 밤>, <28>로 한국문학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정유정의 첫 에세이. 다시 세상에 맞설 용기를 얻기 위해 생애 처음 떠나기로 한 여행지는 용감하게도, 자신의 소설 <내 심장을 쏴라>의 주인공 승민이 마지막 순간까지 그리워하던 신들의 땅 히말라야다. 그곳에서 펼쳐질 별들의 바다를 보기 위해 든든한 파트너 김혜나 작가와 함께 떠난 안나푸르나 환상종주 17일간의 기록을 담았다.

정유정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남도의 섬, 저수지 아래로 잠든 마을, 무궁한 속을 알 수 없는 해저, 개썰매를 타고 달리는 알래스카 등 언제나 낯선 세상을 여행 중이다. 소설만 봐선 세계여행 전문가일 것 같은 그는 사실 여행을 결심하기 전까지는 여권도 없었던, 자타공인 골방 체질에 타고난 길치였다.

오직 소설 쓰는 일밖에 몰랐다. 막상 히말라야로 떠날 결심을 하자, 여행사 알아보는 일부터 막막했다. 결국 주변의 도움을 얻어 채비를 꾸리는 과정에서 후배 소설가 김혜나와 의기투합하여 여정을 떠나게 된다. 그런데 세상에 다시 맞설 용기를 얻기 위해 나선 여행인데, 자꾸 사고가 일어난다. 날씨는 좋지 않고 말 못할 속병까지 생긴다. 게다가 왠지 지금 앓는 감기가 고산병이 아닐까 의심이 들고, 고산병 예방을 위해 챙겨먹은 약은 웃지 못할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를 끼고 도는 '환상종주'는 어느새 갈 길을 잃고 빙빙 도는 '환상방황(環狀彷徨)'이 되어버린다. 여행에 서툰 그가 저지른 실수에 미소 짓다가도, 육체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강인함에 감탄하게 된다. 울고 웃으며 행군을 이어간 그가 따뜻하고 든든한 동료들의 도움으로 최고 난관인 쏘롱라패스를 무사히 넘었을 때, 전해지는 감동은 그의 소설 못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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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10

러브포엠님의 프로필 이미지

러브포엠

@reobeupoem

요즘 여러가지 고민도 많고 머릿속이 복잡해서 정신적인 환기가 필요해서 읽은 책이다~ 작가 또한 글이 써지지 않고 정신적인 한계에 부딪혔고 히말라야로 가면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떠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히말라야 트래킹을 하며 극한의 신체적 고통을 느끼고 생사가 오락가락 하는 순간들 속에서는 정신적인 허기와 고민들은 그저 사치일뿐~

머릿속이 복잡하다는 건, 그만큼 생각이 많다는 것이고, 생각할 여유가 있다는 게 아닐까~
책을 읽는 동안에는 아무 고민없이 정유정 작가 특유의 유머를 실컷 즐겼으니 그걸로 된거다~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

정유정 지음
은행나무 펴냄

👍 불안할 때 추천!
2021년 9월 7일
0
뿌까누나님의 프로필 이미지

뿌까누나

@ppukkanuna

요즘 같이 떠남이 어려운 때 이 책을 읽고 나니 대리만족을 넘어 어딘가 가고 싶은 맘에 괴로워진다.
여러 유명 소설을 쓴 작가는 히말라야 환상종주를 통해 방전된 자신을 충전하고자 네팔로 떠난다.
고산병으로 죽을 뻔도 하고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 때문에, 먹음 나와야 하는데 그럴 수 없었던 여러 날들 때문에, 몇 날을 올라가야만 했던 계단 때문에, 길에서 만난 개들 때문에 힘들었던 상황들,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들을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다.
돌아가신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과 작가가 되기 전 직업인 간호사로 병원에서 근무할 때의 일화도 기억에 남는다.
괜찮은 가이드를 만났고 안전하게 종주를 끝낸 작가의 여정이 읽는 내내 재밌었지만 내가 걷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더라...

P.132 나는 나를 연료로 태워 움직이는 인간이었다.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

정유정 지음
은행나무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0년 8월 31일
0
grateful님의 프로필 이미지

grateful

@grateful

정유정 작가의 솔직 담백한 여행기..
무릎이 약한 나는 어렵겠구나..이렇게 고생스러운 여정을 알았으니 나는 절대 못가겠구나..좌절의 생각을 반복하며 읽으면서도 여정을 마치고 퍼밋을 받는 마지막 페이지에서 가보고싶다..경험하고 싶다는 포부를 갖게해준다.
재밋게 잘 읽었습니다~~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

정유정 지음
은행나무 펴냄

2019년 5월 5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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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장편소설 <7년의 밤>, <28>로 한국문학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정유정의 첫 에세이. 다시 세상에 맞설 용기를 얻기 위해 생애 처음 떠나기로 한 여행지는 용감하게도, 자신의 소설 <내 심장을 쏴라>의 주인공 승민이 마지막 순간까지 그리워하던 신들의 땅 히말라야다. 그곳에서 펼쳐질 별들의 바다를 보기 위해 든든한 파트너 김혜나 작가와 함께 떠난 안나푸르나 환상종주 17일간의 기록을 담았다.

정유정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남도의 섬, 저수지 아래로 잠든 마을, 무궁한 속을 알 수 없는 해저, 개썰매를 타고 달리는 알래스카 등 언제나 낯선 세상을 여행 중이다. 소설만 봐선 세계여행 전문가일 것 같은 그는 사실 여행을 결심하기 전까지는 여권도 없었던, 자타공인 골방 체질에 타고난 길치였다.

오직 소설 쓰는 일밖에 몰랐다. 막상 히말라야로 떠날 결심을 하자, 여행사 알아보는 일부터 막막했다. 결국 주변의 도움을 얻어 채비를 꾸리는 과정에서 후배 소설가 김혜나와 의기투합하여 여정을 떠나게 된다. 그런데 세상에 다시 맞설 용기를 얻기 위해 나선 여행인데, 자꾸 사고가 일어난다. 날씨는 좋지 않고 말 못할 속병까지 생긴다. 게다가 왠지 지금 앓는 감기가 고산병이 아닐까 의심이 들고, 고산병 예방을 위해 챙겨먹은 약은 웃지 못할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를 끼고 도는 '환상종주'는 어느새 갈 길을 잃고 빙빙 도는 '환상방황(環狀彷徨)'이 되어버린다. 여행에 서툰 그가 저지른 실수에 미소 짓다가도, 육체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강인함에 감탄하게 된다. 울고 웃으며 행군을 이어간 그가 따뜻하고 든든한 동료들의 도움으로 최고 난관인 쏘롱라패스를 무사히 넘었을 때, 전해지는 감동은 그의 소설 못지않다.

출판사 책 소개

“킬킬대고 웃다가 그만 가슴이 뭉클해진다”

《7년의 밤》《28》의 소설 아마존 정유정
용감무쌍 좌충우돌 안나푸르나 환상종주기

소설가로서의 고뇌, 과거와 현재가 녹아 있는 내면의 기록

생애 최초 해외여행은 네팔의 히말라야! 소설가 정유정의 유쾌발랄한 첫 에세이

장편소설《7년의 밤》과《28》로 한국문학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정유정의 첫 에세이가 출간되었다(은행나무刊). 다시 세상에 맞설 용기를 얻기 위해 생애 처음 떠나기로 한 여행지는 용감하게도, 자신의 소설《내 심장을 쏴라》의 주인공 승민이 마지막 순간까지 그리워하던 신들의 땅 히말라야다. 그곳에서 펼쳐질 별들의 바다를 보기 위해 든든한 파트너 김혜나 작가와 함께 떠난 안나푸르나 환상종주 17일간의 기록을 담았다.

폭주하는 기관차 같았던, 세상을 향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던, 진짜 이야기꾼으로 불리길 바랐던 작가 정유정은 단 한 편의 단편소설도 발표한 적 없이 오직 4권의 장편소설만으로 독자를 상대하며 질주하듯이 달려왔다. 그러나 지난해 《28》을 탈고한 뒤, 내부 에너지가 극심하게 고갈되어 무기력해진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생의 목적지로 돌진하던 싸움꾼이 사라진 것이다. 해결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의 머릿속에는 안나푸르나가 떠올랐다. 자신이 쓴 소설의 주인공이 속박된 자신을 스스로 해방시켜 날아가기를 염원했던 곳이었다.

… 욕망이라는 엔진이 꺼져버렸다. 이야기 속 세계, 나의 세상, 생의 목적지로 돌진하던 싸움꾼이 사라진 것이었다. 상상도 해본 적 없는 일이었다. 그에 대한 대비가 있을 리 만무했다. 그저 혼란스러웠다. 책상 위에 쌓아둔 다음 소설 자료와 책, 새 노트가 신기루처럼 비현실적이었다. 덮쳐오는 허망함에 당혹을 넘어 공포를 느꼈다. 누군가 내 상태를 알아차릴까 봐. 다시는 글을 쓰지 못하게 될까 봐. 고작 소설 몇 편 쓰고 무너지는구나, 싶어서. 나는 강아지처럼 낑낑대다가 끝내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나 안나푸르나 갈 거야.”
선택사항이 아니야. 생존의 문제라고.
- 본문 중에서

정유정식 ‘힐링’ 방법으로 선택된 안나푸르나 환상종주(Annapurna Circuit)는 네팔 히말라야 산맥 중부에 위치한 안나푸르나 영봉을 끼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한 바퀴 도는 만만치 않은 트레킹 코스다. 안나푸르나의 아름다운 산과 고개를 두루 볼 수 있으며, 동부 마낭 지역과 서부 무스탕 지역의 다양한 문화도 경험할 수 있는 천혜의 여정으로, 해발 5416미터의 쏘롱라패스(Thorung La Pass)를 통과해야 하는 미션이 있다. 전문 산악인이 아닌 일반인도 다녀올 수 있는 트레킹 코스지만,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이 없이는 쉽게 도전할 수 없고 지대가 높아 고산병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그는 주변의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 환상종주에 도전하기로 한다.

안나푸르나의 품에서 삶에 다시 질문을 던질 용기를 얻다
정유정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남도의 섬, 저수지 아래로 잠든 마을, 무궁한 속을 알 수 없는 해저, 개썰매를 타고 달리는 알래스카 등 언제나 낯선 세상을 여행 중이다. 소설만 봐선 세계여행 전문가일 것 같은 그는 사실 여행을 결심하기 전까지는 여권도 없었던, 자타공인 골방 체질에 타고난 길치였다. 오직 소설 쓰는 일밖에 몰랐다. 막상 히말라야로 떠날 결심을 하자, 여행사 알아보는 일부터 막막했다. 결국 주변의 도움을 얻어 채비를 꾸리는 과정에서 후배 소설가 김혜나와 의기투합하여 여정을 떠나게 된다.

그런데 세상에 다시 맞설 용기를 얻기 위해 나선 여행인데, 자꾸 사고가 일어난다. 날씨는 좋지 않고 말 못할 속병까지 생긴다. 게다가 왠지 지금 앓는 감기가 고산병이 아닐까 의심이 들고, 고산병 예방을 위해 챙겨먹은 약은 웃지 못할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를 끼고 도는 ‘환상종주’는 어느새 갈 길을 잃고 빙빙 도는 ‘환상방황(環狀彷徨)’이 되어버린다. 이렇게 자신에게 닥친 고난을 술술 풀어놓는 정유정의 입담은 때로는 마음 아프거나, 때로는 킬킬 웃게 만드는 묘한 힘을 발휘한다. 여행에 서툰 그가 저지른 실수에 미소 짓다가도, 육체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강인함에 감탄하게 된다. 울고 웃으며 행군을 이어간 그가 따뜻하고 든든한 동료들의 도움으로 최고 난관인 쏘롱라패스를 무사히 넘었을 때, 전해지는 감동은 그의 소설 못지않다.
더불어 지금의 정유정을 만든 과거의 이야기가 마치 소설처럼 톡톡한 재미를 안겨주며 현재의 여정과 엮여 펼쳐진다. 작가의 과거와 현재 모습, 앞으로 걸어갈 길이 궁금한 독자라면, 처음으로 내적 고민을 고스란히 털어놓은 이 에세이가 큰 선물이 될 것이다.

길 위에서 정유정은 계속 질문한다. 여행이 끝나면, 다시 돌아가면 이제는 세상에 맞설 수 있겠는지. 힘이 소진되어버린 자신을 다시 링 위에 올라선 선수로 바꿀 수 있겠는지. 마침내 오르고야 말았던 안나푸르나의 품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다시 일어설 힘을 달라고 염원하기도 했다. 그는 여정을 마친 후 전혀 쓸 생각이 없었던 여행에 관한 에세이를 쓰게 되면서 비로소 안나푸르나의 대답을 얻는다.

안나푸르나를 향해 묻던 내 목소리를 생각했다.
나는 세상으로 돌아가 다시 나 자신과 싸울 수 있을까.
그때 답해왔던 목소리가 똑같은 답을 들려주었다.
죽는 날까지.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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