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가 우는 섬

송시우 지음 | 시공사 펴냄

대나무가 우는 섬 (송시우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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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9.9.6

페이지

368쪽

상세 정보

매번 시의성 있는 소재로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추리소설이라는 장르 안에 녹여낸 송시우 작가의 장편소설. 전작과는 달리 트릭과 수수께끼 풀이에 집중한 본격 미스터리다. 최근 그 구분이 모호해졌지만 사건의 동기보다는 범죄 과정을 밝혀내는 것을 중시하는 클래식 미스터리에 가까운 이 작품에서 작가는 탄탄한 기본기와 영리한 구성력을 토대로 기발하면서도 빈틈없는 트릭을 선보이는 데 성공한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태풍전야, 대나무로 가득한 외딴섬 호죽도에 서로 알지 못하는 8명의 사람들이 오픈을 앞둔 연수원의 모니터원으로 초대받는다. 이튿날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방법으로 살해된 시체가 발견되고, 태풍으로 고립된 연수원에는 선율이라고 할 수 없는 기이한 피리 소리가 울려 퍼진다. 세월이 흘러 민담으로 구전되는 누군가의 원한과 폐쇄된 공간에서의 불안, 그리고 불가능한 살인. 누가, 어떻게, 왜 이토록 잔혹하고 기괴한 범죄를 저질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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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님의 프로필 이미지

두드

@doodeu

20221010 클로우즈드 서클을 이용한 한국형 본격 미스터리 소설. 한국 소설답지 않게 물리 법칙을 이용한 트릭이 나와서 신선했고 감정에 호소하는 내용이 없어서 더 좋았음. 다만 전체적으로 전개나 트릭이 어설펐음. 뭔가 유명 소설 아류작 같은 느낌이 있었음. 국내 작가 중 몇 안되는 믿고보는 작가인데 항상 2프로 아쉬움.

대나무가 우는 섬

송시우 지음
시공사 펴냄

2022년 10월 10일
0
j님의 프로필 이미지

j

@jilcb

사건 해석은 어렵지 않아 추리해가며 읽기 부담 없던 책
전시를 위한 장치가 잘 구성된것 같다
약간은.. 코난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대나무가 우는 섬

송시우 지음
시공사 펴냄

2021년 9월 26일
0
차님님의 프로필 이미지

차님

@chanim

몽실북클럽 9월 몽블랑 책으로 올라온 <대나무가 우는 섬>은 OCN 드라마 '달리는 조사관'을 쓴 송시우 작가의 책이다. 이 소설은 딱 재작년 요맘때 출간된 책이다. 가을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 소개에 #불길한민담 #불가능한죽음 #기괴한단서 #대나무로_가득한_섬에서_일어난_초현실적_살인 이라고 나와있다. 소설을 다 읽은 시점에 공감되는 말이다. 사방에 대나무가 가득한 호죽도에 새로 지어진 연수원 시설 평가를 위해 나이도 직업도 제각각인 여덟 사람이 모였다. 꿀같은 휴식을 꿈꿨지만 폭풍 같은 사건에 휩쓸리게 된다.

폭풍우 치는 날, 섬에 고립된 사람들은 피할 수 없는 사건을 마주하면서 심리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인다. 그 묘사가 세밀한 건 아니다. 다만 '섬'이라는 한정적인 공간 안에서 몰아치는 이야기는 몰입감을 준다. 꼭 코난이 된 것 같았다. 코난이 있는 자리엔 꼭 사람이 죽는다는, 뭐 그런 말도 있지 않나. 마취 총이라도 발사해야 될 것 같은 기분이었다. 와다닥- 해석을 해주는 천재 탐정이 필요하다. 뭔가를 더 기대하게 하지만 내가 기대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대나무숲이 필요하다. 마구마구 스포를 날리고 싶지만 여기까지.

대나무가 우는 섬

송시우 지음
시공사 펴냄

2021년 9월 10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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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매번 시의성 있는 소재로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추리소설이라는 장르 안에 녹여낸 송시우 작가의 장편소설. 전작과는 달리 트릭과 수수께끼 풀이에 집중한 본격 미스터리다. 최근 그 구분이 모호해졌지만 사건의 동기보다는 범죄 과정을 밝혀내는 것을 중시하는 클래식 미스터리에 가까운 이 작품에서 작가는 탄탄한 기본기와 영리한 구성력을 토대로 기발하면서도 빈틈없는 트릭을 선보이는 데 성공한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태풍전야, 대나무로 가득한 외딴섬 호죽도에 서로 알지 못하는 8명의 사람들이 오픈을 앞둔 연수원의 모니터원으로 초대받는다. 이튿날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방법으로 살해된 시체가 발견되고, 태풍으로 고립된 연수원에는 선율이라고 할 수 없는 기이한 피리 소리가 울려 퍼진다. 세월이 흘러 민담으로 구전되는 누군가의 원한과 폐쇄된 공간에서의 불안, 그리고 불가능한 살인. 누가, 어떻게, 왜 이토록 잔혹하고 기괴한 범죄를 저질렀을까.

출판사 책 소개

전 출간작 영상화 확정!
OCN 드라마 <달리는 조사관> 작가 송시우의 최신작

전 출간작이 영상화 확정된 한국 장르문학의 기대주
송시우의 첫 본격 미스터리


2014년 송시우 작가는 첫 장편소설 《라일락 붉게 피는 집》으로 대형 신인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장르소설의 문법과 한국적 리얼리즘의 성공적인 만남으로 평가받는 이 작품은 출간되자마자 경합 끝에 영상화 제작이 확정되었고, 당시 추리소설로는 드물게 세종도서 문학나눔 부문에 선정되었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공무 중인 작가의 실무경험이 투사, 가상의 기구 ‘인권증진위원회’를 배경으로 인권위 조사관의 활약상을 통쾌하게 그린 중단편집 《달리는 조사관》은 장르 드라마의 명가 OCN에서 2019년 9월 동명 드라마가 방영되며, 서울도서관의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도서로 선정되는 등 재미와 작품성 모두 인정받았다. 우울증이나 공황장애와 같은 정신질환이 개인의 의지 문제가 아닌 심신의 고통과 사회적 기능 손상을 일으키는 질병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장편소설 《검은 개가 온다》 역시 출간 즉시 영상화가 확정, 명실 공히 한국 장르문학계의 기대주임을 증명하였다.
매번 시의성 있는 소재로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추리소설이라는 장르 안에 녹여낸 송시우 작가의 신작 《대나무가 우는 섬》은 전작과는 달리 트릭과 수수께끼 풀이에 집중한 본격 미스터리다. 최근 그 구분이 모호해졌지만 사건의 동기보다는 범죄 과정을 밝혀내는 것을 중시하는 클래식 미스터리에 가까운 이 작품에서 작가는 탄탄한 기본기와 영리한 구성력을 토대로 기발하면서도 빈틈없는 트릭을 선보이는 데 성공한다. 사실 사회파 미스터리로 분류된 작가의 전작에서도 다소 인위적인 트릭과 풀이 과정은 늘 존재했으며 《라일락 붉게 피던 집》에서는 밀실 미스터리가, 《달리는 조사관》에서는 불가능 범죄, 거울 트릭 등이 등장했다. 《대나무가 우는 섬》에서는 추리소설의 고전적인 기법을 전면으로 내세웠는데 ‘폭풍우가 몰아쳐 고립된 섬’과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태로 죽은 사람’, ‘사건 해결을 도맡은 안락의자 탐정’이 그것이다.

불길한 민담, 불가능한 죽음, 기괴한 단서
대나무 가득한 섬에서 일어난 초현실적 살인


임하랑은 제자리에 선 채로 피에 젖은 물질로 변한 남자의 시신을 살펴보았다. […] 잔인함이란 인상을 제거하고 현상을 보자. […] 시신을 저렇게 끔찍하고 괴이한 모습으로 전시한 데는 분명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것은 무척 복잡하고, 힘이 들고, 비경제적이고, 번거로운 작업이다. 이 뒤에는 그 모든 것을 기꺼이 감수하고 끌어안은 분명한 의도와 계획이 깔려 있다.
-본문 중에서

대나무가 가득한 외딴섬 호죽도. 그곳에 신축된 연수원의 사전 모니터원으로 뽑힌 대학생 하랑은 태풍으로 너울대는 바다를 건너 호죽도로 향한다. 하랑 외에도 가수, 역사소설가, 웹툰 작가, 회사원, 영화 제작사 PD, 탐사 기자, 택시 운전사와 같이 다양한 사람들이 초대받았다. 소박한 섬과는 어울리지 않게 현대적인 외형의 연수원을 둘러보던 중 상자 속에서 모형 눈알이 발견되어 사람들은 깜짝 놀란다. 민담에 관한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회사원의 말에 의하면 <바늘 상자 속에 넣어둔 눈알>이라는 민담이 호죽도에서도 변형되어 전해진다고 한다. 소동도 잠시, 좋은 시설을 무료로 쓰면서 돈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에 고무된 사람들은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고, 고된 여정 탓인지 이내 골아 떨어진다. 그리고 다음 날, 연수원 안에서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방법으로 살해된 시체가 발견된다. 손에 닿을 수 없는 높이에서 대나무 창에 찔린 채 피투성이가 된 사람. 충격과 경악의 그 순간, 선율이라고 할 수 없는 기이한 피리 소리가 울려 퍼진다.
치밀한 전개와 깔끔한 문장으로 호평받아온 작가의 역량이 《대나무가 우는 섬》에서 다시 한 번 증명된다. 오랜 시간 구전되어온 기괴한 민담이 자아내는 불안과 과거의 원한에서 파생된 미스터리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한편, 치밀한 계산으로 완성된 트릭이 동력이 되어 마지막까지 힘 있게 이야기를 견인한다. 오차가 없는 물리학적 트릭만큼이나 인상적인 것은 사건의 진실과 함께 드러나는 소외되고 핍박당한 이들의 사연인데, 감탄을 자아내는 추리 후 드러나는 그들의 이야기는 먹먹함을 자아낸다. 추리소설이라고 부르는 이야기의 원형과 그것이 주는 원초적인 즐거움에 여전히 열광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독자들 또한 송시우 작가의 첫 본격 미스터리 《대나무가 우는 섬》의 강렬한 매력에 빠져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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