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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더 춥게 느껴지는 사람에게
왠지 외롭고 허전할 때 살그머니 꺼내읽고 싶은 책

그후로 수프만 생각했다
요시다 아쓰히로 지음
블루엘리펀트
 펴냄
12,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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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추천!
불안할 때
행복할 때
외로울 때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균형
#따뜻함
#이웃
#행운
232쪽 | 2011-11-25
분량 보통인책 | 난이도 쉬운책
상세 정보
<회오리바람 식당의 밤>에 이은 '달의 배 마을' 삼부작, 두 번째 작품. 어느 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노면 전차가 달리는 교외의 작은 마을로 이사 온 주인공 청년. 그의 주변에는 마치 과거로 되돌아간 듯 흐르는 시간 속에 느긋하게 몸을 맡기고 살아가는 사랑스러운 이웃들이 있다. <BR> <BR> 병으로 아내를 잃고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역 앞 상점가에서 '트로와'라는 샌드위치 가게를 꾸려가는 안도 씨, 주인공이 이사한 아파트의 지붕 밑에 사는 나이를 알 수 없는 주인집 마담, 도망간 지배인을 대신해 낡은 영화관을 지키며 팝콘을 파는 청년, 시원한 눈매가 어딘가 여성임에도 댄디라고 말하고 싶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주인공의 영화 친구 아오이 씨까지… 너무나 사소해 잊어버렸던 소중한 삶의 가치들을 주인공에게 하나씩하나씩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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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샌드위치---7
쓰키부네 시네마---24
전보---40
요나키소바---57
레인코트---72
정신을 놓다---87
휘파람---102
먼 길로 돌아오기---117
공중돌기---133
비밀과 연인---149
이름 없는 수프---165
안테나---181
시계---198

이름 없는 수프 만드는 방법---220
후기를 대신해---222
옮긴이의 말---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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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요시다 아쓰히로
1962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소설을 쓰는 한편, 아내 요시다 히로미와 함께 ‘크라프트 에빙 상회’라는 이름으로 소설과 에세이를 발표하고 북디자이너로도 활동하고 있다. 2001년에는 고단샤 출판문화상 북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흰 쥐' 『핑거볼 이야기의 계속』 『하늘만 보고 있었다』 『78 나나하치』 『그 뒤로는 수프만 생각하고 살았다』 『작은 남자ㆍ조용한 목소리』 『권외로』 등이 있다. 자극적이지 않고 순한 맛이 나는 감성소설, 기승전결이 분명한 이야기보다는 분위기를 따라가는 작품을 쓰는 편이다. 『회오리바람 식당의 밤』은 『그 뒤로는 수프만 생각하고 살았다』『레인코트를 입은 개』로 이어지는 ‘달의 배 마을’ 삼부작 중 첫 번째 작품으로, 2009년 11월에 일본에서 영화화되었다. 소설의 배경인 ‘달의 배 마을’은 저자가 소년 시절을 보낸 도시인 세타가야 구의 아카쓰쓰미를 무대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이 세상 어디에도 있을 법하지 않은 그런 마을과 식당이라고 느끼는 독자 중에는 미야자와 겐지의 『은하철도의 밤』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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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긴 글 5
summer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10달 전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는게 마치 오리이가, 또는 아오이가 끓인 수프를 먹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으로 실제 안도가 운영하는 트르와 샌드위치집이, 아파트에서 보이던 교회가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에 소설 속 배경이 된 사쿠라와가에 방문까지 해보고 싶다. 자매소설인 <회오리바람의 식당의 밤>도 읽어보고 싶다. 위기가 극대화되는 이야기와는 거리가 먼 소설로 마음 편히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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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작머리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2년 전
예전의 시간은 지금보다 느긋하고 두터웠다. 그것을 '시간의 절약'이라는 미명 아래 아주 잘게 조각 내버린 것이 오늘날의 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문명의 다양한 이 기가 문자 그대로 시간을 잘라내 일단 무언가를 단축하긴 했지만, 다시금 생각해 보면 잘라낸 것은 '느긋했던 시간' 그 자체임이 분명하다. p.41 ... 하지만 세상에는 시대에 뒤처진 채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나는 그런 사람을 존경하기 때문에 누나가 말하는 '세상'이 어찌 되었든, 그런 사람을 따르고 싶다는 생각이 어딘가에 존재했다. '그런 사람'이란, 샌드위치 가게의 안도 씨지만. p.41-42 "시간은 순식간에 흘러가버리지." p.47 ... 일하기 시작하고 손님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면서, 일이라는 것은 누군가를 위한 것이어야 하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 '누군가'를 가능한 한 웃게 만드는 것! 그것이 일의 정체가 아닐까. 어떤 직종이든 그것이 일이라고 불리면, 그것은 언제나 사람의 미소를 목표로 한다. p.112-113 "이상한 거 하나 물어봐도 돼요?" 늘 그가 하는 대사다. "저기, 몰척이라는 거 있잖아요?" "몰 척?" "그, 사실은 알면서 모르는 것처럼 행동하는 거." "아아, 모르는 척." "그 모르는 척은 거짓말이나 마찬가지 아니에요?" 의표를 찔려 바로 대답할 수 없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 그게, 그러네. ...... 마찬가지라? 아니, 잠깐만...... 다르지...... 않을까?" 생각할수록 머릿속이 복잡해지기만 했다. "어째서 그런 말을?" "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 답지 않게 뒤끝이 개운하지 않았다. 결국 그 이야기는 흐지부지되었는데 '모르는 척'이라는 단어가 어딘가에 남아 있다가, 그것이 어느새, 누나의 '먼 길로 돌아오기'와 연결된 것이다. p.126 어서 옵쇼!는 정확히 말하면 어서 오십시오, 일 텐데. 여기서도 다 큰 어른이 예의를 내팽개치고 어린애처럼 어서 옵쇼, 감솨함다 같은 소리를 지르고 있다. 감솨함다는 감사합니다이다. 그런 소리들이 오가는 가게 안에 그날의 내 '놀람'이 있었다. p.146-147 "맛있는 걸 만드는 사람은 세상에 얼마든지 있지. 다들 열심히 만들었을 테지만 열심히만으로는 부족한 게 있지." "그런가요?" "그래.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대체로 자신을 위해 열심이지만 그게 아니라 연인을 위해 만들려고 해야 해. 나는 그랬어. 그러면 열심히 말고도 또 하나의 소중한 게 더해지지." p.161 ... 가게에서 손님을 봐도 혹은 거리에서 스쳐 지나가는 모르는 사람을 봐도 도무지 나이를 짐작할 수 없다. 어렸을 때는 어른들의 나이가 더 분명히 보였다. 그런데 지금은 타인은커녕 내 나이조차도 곧바로 나오지 않는다. 누가 내게 나이를 물어보면 자신 있게 작년 나이를 알려준다. 모르는 사이에 많은 시간이 흘러버렸다-는 느낌이다. 이따금 내가 올바른 시간의 흐름에서 비껴난 것-같은 느낌도 든다. 일테면 뭔가에 몰두했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면 한밤중이 되어 있다. 이런, ... p.200-201 "시계는 결국 보고 마는 시간이 있어서." 그것은 예측하지 못한 대답이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늘 3시 45분이야."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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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4년 전
안도씨 설에 따르면...... 행운이라는 것은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모두에게 똑같이 배분되어 있다. 보통은 그것을 행운이라고 깨닫지 못한 채 슬금슬금 써버린다. 그것이 올바른 행운의 사용법으로 그것을 깜빡하고 너무 많이 사용하면 균형이 무너져 날마다의 행운에 강약이 생겨버린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작은'에 해당하는 것으로 신경쓰지 않는 사람은 균형이 무너진 것조차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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