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 싶을 때, 답답할 때,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분량보통인 책
장르프랑스소설
출간일2017-06-30
페이지352쪽
10%15,800원
14,2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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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프랑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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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프랑스소설
출간일2017-06-30
페이지352쪽
요약
독서 가이드
1. 이 책은 30대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이에요.
2.떠나고 싶을 때일 때 읽으면 도움이 돼요.
3.여유로운 저녁 시간에 몰입해서 읽기 좋은 분량이에요.
작가
정혜용
(옮긴이)
마일리스 드 케랑갈
(지은이)
상세 정보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화제의 프랑스 소설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 장편소설. 2017년 현재까지 프랑스에서만 50만 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로, 오랑주 뒤 리브르상, 웰컴 북 문학상 등 전 세계 11개 문학상을 휩쓴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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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마일리스 드 케랑갈 장편소설) 내용 요약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프랑스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Maylis de Kerangal)이 2014년에 발표하고, 2017년 6월 30일 열린책들을 통해 정혜용 번역으로 국내 출간된 장편소설이다(ISBN: 9788932918082). 📖 이 작품은 19세 청년 시몽 랭브르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인한 뇌사 판정과 그의 심장 이식 과정을 둘러싼 24시간을 섬세하고 시적인 문체로 그린 군상극으로, 현대 프랑스 문단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프랑스
시몽의 심장은 수도권으로 이동했고, 그의 간과 폐는 지방의 또 다른 지역들에 도착했다. 그것들은 다른 육신들을 향해 질주했다. 이렇게 뿔뿔이 흩어지고 나면 그녀의 아들의 단일성에서 살아남는 것은 무엇일까? 그만의 특별한 기억과 이렇게 분산된 육체를 어떻게 결부시켜야 할까? 그의 존재, 이 세상에 비추어진 그의 모습, 그의 혼은 또 어떻게 되는 걸까? 이러한 질문들이 부글거리는 기포처럼 그녀 주위를 맴돈다. 그러다가 시몽의 얼굴이 그녀의 눈앞에 나타난다. 말끔하고 온전하다. 그것은 나뉠 수 없는 것이다. 그게 그 아이다.
김영하 작가의 추천으로 읽은 책.
작별인사를 쓰면서 참고 도서로 읽지 않았을까 하는 유추를 해 본다.
서사의 구조가 매우 치밀하고 만 하루 동안의 이야기라는 설명에서 방사형 구조 서사의 직조들이 촘촘하다.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라는 제목은 인간의 신체적 죽음과 그 죽음 이후 장기를 적출해서 이식으로 다른 이를 살리는 이중성의 의미를 잘 드러낸다.
표지의 물결 이미지는 시몽을, 빨간 전기 신호선들은 수술실에서의 생명선을 은유한다는 느낌이 다 읽은 후 다시 표지를 봤을 때 느껴졌다.
소설이지만 의학 다큐멘터리 같은 장면 장면의 구성과 장기 이식과 적출에 관련된 의료인들의 각각의 묘사와 서사는 입체적이면서도 다소 긴 문장의 표현들이라서 집중을 요하는 소설이었다.
가장 힘든 이들은 아마도 시몽의 죽음 이후 뇌사 판정으로 장기 기증을 권하는 의사 토마라는 인물과 부모인 마리안과 숀이 아니었을까. 죽음을 인정하기도 벅찬 상태에서 의료진의 권유와 그 권유 앞에 맞닥뜨린 부모의 입장에 몰입되는 건, 부모의 입장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신파로 갈 수 있는 요소를 굉장히 건조하면서도 한편은 극사실적으로 쓰여진 문체는 읽으면서 더 객관성을 담보하면서도 한 죽음이 새로운 생명으로의 연결_ 여기서는 수선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_에 관련된 이들의 개인 서사는 영화적 몰입도를 주었다.
장기 적출과 그 장기를 받는 이들, 의료진들의 연결 과정의 흐름이 매우 세밀하게 서술되어 있고 각종 의료 전문 용어들이 쉴 새 없이 나와서 의학 드라마를 시청한 느낌이다. 역자 후기에서 전문적 지식의 나열과 장문과 단문들의 혼재로 번역의 어려움을 토로하던 부분은 읽으면서 충분히 공감되었다. 의학 소설이라는 장르로 볼 때 전문성이 잘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이 소설에서 좋았던 점은 의료인의 시선에서 첫 서사가 진행되지 않고, 시작이 시몽의 서사로 시작되며 마지막에서 의료인인 레마가 시몽을 보내는 태도였다. 죽음의 절차에서도 존엄과 예우를 받는 것에 마음이 갔다. 내가 죽은 이후의 절차는 알 수 없으나 만일 죽은 이후의 절차와 예우를 받을 수 있는 경우, 레마와 같은 의료인을 만난다면 그 또한 좋은 마무리라고 생각된다.
장기 기증이 분명 생명을 살리는 일이고, 장기의 재활용의 측면에서 본다면 의미 있는 일이지만, 소설에서도 말했듯 뇌사 판정자의 가족들에게 좋은 일이라면 윤리적 설득만으로는 이끌어 낼 수 없는 일이다. 장기를 적출한 시신의 상태를 장례를 치르기 위해 다시 수선하는 부분의 묘사는 죽은 자에 대한 예의이지만 실제 그 모습을 가족의 입장에서 본다면 받아들이는 일이 윤리적 올바름만으로 다 수용하기는 힘듦을 읽는 이라면 누구나 짐작된다. 게다가 나 스스로가 의료인이라면 내 가족이 그런 절차를 통해서 내게 온다는 걸 안다면, 오히려 더 힘들지 않을까. 그럼에도 마지막을 더 좋은 가치 있는 마무리에 방점을 찍는 마리안과 숀의 마음은 부모 된 자로서 더 오래 아이를 기억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김영하 작가의 신작 '작별 인사'에서도 이런 부분을 차용해서 선이의 인물 설정의 한 부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더불어 든다.
인간의 살아 있는 몸의 고유성과 그 몸을 의료와 첨단 기술이 만나서 마치 기계의 수리처럼 인간 몸에 다시 붙여 재활용하는 흐름은 인간 몸의 고유성의 의미와 기계의 차이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