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독서법을 아는 건 흥미롭다.
그래서 읽게 된 책인데, 나보단 자녀분들을 둔 부모님들이 읽으면 좋을 책 같다.
요근래 들어서 읽게 되는 책들이 주제는 다르지만
내가 깨닫는 점들은 비슷한 것 같다.
<게으름 예찬>, <심플하게 말한다>, <말하기 독서법>까지,
생각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그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책을 통해 그 사실을 깨닫고보니 요즘 생각을 너무 안하는 것 같다.
현생 살기도 바쁘기도 하고,
가만히 있어도 내가 처리해야 하는 정보들이 우르르 쏟아지고,
여가 시간에는 시간을 떼우기 위한 활동들만 한다.
아니면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아드레날린 뿜뿜하는 운동을 하고 있다던지?
그런 점에서 생각의 중요성, 특히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을 키우는 독서 교육을 논하는 이 책!
굉장히 흥미롭다.
"앞서 설명한 바 있지만 말하기를 통해 자기 생각을 알아간다는 것은
곧 관점을 세우는 일입니다.
책 읽기의 큰 소득이자 목표입니다.
관점을 가지면 독서의 질이 달라집니다.
더 자세히, 더 비판적으로, 더 열린 마음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책 읽기와 말하기가 서로를 돕는 셈이죠."
- 책 <말하기 독서법> 41p -
이 책은 독서교실을 운영하시는 김소영 선생님이
아이들을 교육하셨던 일화를 들며 독서법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일화들을 읽다보면 아이들이 귀여워서 저절로 웃고 있음..
책을 읽고나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건 중요한 것 같다.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여러 책들이 연관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책을 읽을 때마다 내 생각이 바뀌고, 바뀐 관점에 따라 책을 바라보니까 그러는 것 같다.
김소영 선생님은 아이들이 책을 읽은 뒤 아이들에게 다양한 화두를 던져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운영했던 독서 모임이 생각났는데,
그 시절 이 책을 먼저 접했더라면 모임 때마다 책에 관련된 질문들,
대화가 더 풍성해질 수 있는 질문들을 준비하여
멤버들에게 던졌더라면 더 질 좋은 모임이 되었을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라면
말하면서 글을 쓰는 게 도움이 됩니다.
종이에 쓸 문장을 미리 말해보는 것이죠.
글쓰기를 염두에 두고 말하면 아이는 단어를 신중하게 고르고,
문장으로 만들어 앞뒤가 맞게 얘기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 책 <말하기 독서법> 48p -
책 뿐만이 아니라 드라마, 영화 같은 걸 보고 난 감상평을 블로그에 적는 게
종종 어려울 때가 있다.
우선 내 생각 자체가 정리되지 않아서 그렇기도 하고,
말하는 것과 글쓰는 건 쫌 다르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것 같다.
그리고 글을 이왕 쓸거면 예쁘게, 완벽하게 써야할 것 같아서 ..
그런데 생각해보니 책을 읽고 친구들한테 추천할 때처럼
가볍게 맘을 먹고 글을 쓰면 어떨까?
그럼 차일피일 미루지 않고,, 그렇게 되면 리뷰도 밀리지 않겠지 ㅎ
"책은 틈틈이 읽는 것보다 시간을 내어 집중해서 읽는 것이 좋습니다.
이 말은 아이가 책 읽기를 바란다면
책 읽을 시간을 '따로' 마련해주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책은 되도록 앉은자리에서 한번에 읽는 것이 좋습니다.
영화를 볼 때나 좋은 강연을 들을 때 20~30분씩 나누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독서와 사고력, 표현력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그에 걸맞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맞습니다."
- 책 <말하기 독서법> 51p -
윽,, 마구잡이로 책, 드라마를 보는 나를 저격하는 듯한 문장..
틈틈이 책, 드라마를 접하는 나로선
완전히 공감할 수 없는 문장이지만,
어느 정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게 모든 건 공짜가 아니어서
책 읽는 데에도 공을 기울여야 하는 것 같다.
하루 종일 책을 붙잡고 있을 순 없겠지만,
책 읽는 시간을 짧게라도 두어야 책 읽기가 지속될 수 있는 것 같다.
작년에 한창 아플 때 자기 전에 책을 매일 읽었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작년에 책을 엄청 읽었었지..
다른 건 몰라도 그 때 그 때 느끼는 감정, 감상평들은 삶에서 비중을 크게 두어서 잘 기록해두어야 할 것 같다.
나중에 꺼내보고 생각 좀 정리할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을 위한 책이지만,
꼭 특정 계층만을 위한 책은 없듯이
새로운 독서법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가볍게 읽어봐도 괜찮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