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출간과 동시에 독자들의 입소문과 탄탄한 스토리에 힘입어 2013년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아마존 '최고의 책'에 선정되는 등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소설이다. 소설은 세 명의 인물의 사연이 교차되는 옴니버스 형식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가끔 인간 심리에 대한 예리한 통찰이 느껴지지만, 얘기가 이리튀고 저리튀고 말하다 한참 쓸데없는 생각하고. 정말 군더더기 많고 정신없는 소설]
129. 인생이 아무 문제 없이 흘러갈 때도 학교 엄마들과는 어울리기가 힘들었다 끊임없이 이야기를 쏟아내고, 엄청나게 웃어대고, 따뜻하고 친절했지만(학교 엄마들은 대부분 지나치게 친절했다), 그 모든 것의 저변엔 서로에 대한 시기가 깔려 있었다.
151. "미안. 엄마가 미안해, 얘들아. 엄마는 그냥......"
너희 아빠가 나한테 거짓말을 하는 거 같아서 걱정이 돼, 라고 말해야 하나? 엄마는 섹스를 해야 한다고 말할까? 오늘 아침에 테스 올리리를 만났을 때 입 좀 다물고 있을걸 하고 생각했다고 말할까? 이제 곧 폐경기라는 말을 해야 하나?
182. 분명히 아이를 잃은 여자에겐 이 세상 모든 일이 하찮게 느껴질 거다
263. 한 가지 행동이 한 사람을 영원히 규정할 수 있을까? 10대에 한 사악한 행동 하나가 20년간의 좋은 결혼 생활을, 20년간 좋은 남편과 아빠로 살았던 남자의 삶을 빼앗아가도 되는 걸까?
267. 너희 아빠는 엄마를 가장 사랑해야 해. 그래서 엄마는 두 사람한테 화가 나. 정말 크게 상처를 입었단다.
312. 어쩌면 테스가 윌을 배신하지 않은 유일한 이유는 그럴 기회가 없었기 때문일 거다
325. 세상엔 그냥 일어나는 일도 있는거야. 그런 일은 걱정하면 안 돼.
336. 단호한 목소리였다. 두 사람이 사실 여부를 두고 논쟁을 벌일 때면 존 폴은 항상 단호하게 확신했다. 옳은 건 자신이고 세실리아는 틀렸다. 자신이 실수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 따윈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다. 세실리아는 미칠것만 같았다. 좋 폴의 얼굴을 한 대 세게 치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억눌렀다. 이게 문제였다. 이제 존 폴의 모든 결점이 너무나도 크게 보였다.
337. 하지만 그런 결점들이 살인자에게 속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훨씬 심각하게 느껴지고, 존 폴을 규정하는 본질적인 특성처럼 느껴졌다. 존폴이 가진 장점들은 조금도 중요하게 느껴지지 앟을 뿐 아니라 본질을 가리는 위장술처럼 느껴졌다. 다시 이전과 똑같은 마음으로 존 폴을 볼 수 있을까? 여전히 그를 사랑할 수 있을까?
429. 레이첼이 롭의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롭은 살아 있으니 어릴 적 기억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것처럼 언제나 자니의 어릴 적 기억을 긁어모으기 위해서만 애를 썼다.
444. 그러니까 지금은 사람들이 말하는 화가 나서 자신도 어찌할 줄 모르는 상태인 거다. 이런 식으로 화가 날 수 있다는 걸, 예전엔 미처 몰랐다.
495. "하지만 왜? 왜 그랬는지 말해줘요. 그 앤 그냥 어린애였을 뿐이잖아." 레이첼이 말했다. 레이첼은 자신이 고상하고 평온하게 말한다는 사실에, 그것도 한낮에 많은 사람들이 무심하게 지나다니는 복도에서 평범한 대화를 나누듯 딸의 살인을 말하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502. 희생자가 되는 건 절말 쉽다. 비난이 쉽게 거부할 수 없는 즐거움을 지닌 채 입에서 흘러나왔다.
517. 저 남자가 다른 남자의 딸을 죽였을 때 느꼈던 고통과 회한은 자기 딸이 다쳤을 때 느끼는 고통과 회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던 거다.
숨이 막혀 질식해 죽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 고통 아래에서 침울하지만
차분한 경험이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미 겪어본 일이잖아..
이것 때문에 죽진 않아..
숨을 쉴 수 없을 것 같지만,
사실은 숨을 쉬고 있잖아..
결코 눈물을 멈추지 못할 것 같지만,
결국 멈추게 될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