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보는 미술관

오시안 워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혼자 보는 미술관 (나만의 감각으로 명작과 마주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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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9.11.8

페이지

280쪽

이럴 때 추천!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그림 #미술관 #미술사 #예술 #전시회 #화가 #회화

상세 정보

미술 감상을 시작하고 싶은데 용기가 나지 않을 때
나만의 감각으로 느끼고 이해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

미술관에서 나만의 감각으로 나만 아는 감동을 받고 싶은 사람을 위해, 홀로 감상하는 사람들을 위한 한 권의 가이드이다. 큐레이터로 일하며 평론가로 활동 중인 작가 오시안 워드는 액자 속에 작품이 있다고 해서 감상하는 사람의 시선까지 편견에 갇힐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명작 이면에 숨은 다채롭고 새로운 면모들을 오롯이 마주할 수 있게 돕는, 오직 감상자만을 위한 한 권의 큐레이터가 되어줄 것이다.

모두의 칭송을 받는 ‘불후의 명작’을 마주할 때면 괜히 더 마음이 쭈그러든다. 문외한이라고 솔직히 털어놓아도, 왠지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을 정도는 알아야 할 것 같다. 이런 불안에 대해 작가는 옛 거장들의 작품을 보는 지금 우리의 방식이 지나치게 전형적이라고 지적한다. 비평가의 멋진 감상문을 읽지 않고 작품을 보면 제대로 된 관람이 아닌 걸까?

미리 보고 익힌 탓에 정작 진짜 관람은 시시껄렁해지고 감동마저 내 것 같지 않을 때, 작가는 당신을 해방시켜줄 새로운 눈을 소개한다. 시대의 암울한 분위기를 인물의 눈가에 잡힌 주름에서 먼저 알아채고, 직감으로 색과 구도의 의도를 추측해본다. 작품에 숨겨진 다양한 요소들을 분류하거나 시비를 가리는 데 얽매이지 않고 말이다. 어설픈 지식을 짜내어 고심하기보다 무지한 눈으로 작품을 볼 때, 우린 미술 작품 속에 숨은 역사를 더 많이, 더 쉽게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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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소금님의 프로필 이미지

빵소금

@saltyb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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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를 보듯 매끈하고 고운 종이에 섬세하게 인쇄된 그림, 그림과 글의 배치도 훌륭했지만... 가로로 긴 그림이 양 페이지에 나눠져있는 경우 그림의 가운데가 책을 찢어질 듯 벌리지 않는 이상 보이지 않는다ㅠㅠ 가운데 왕비를 보라는데 왕비가 보이지 않는다구요... 전자책이어서 작품을 눌렀을 때 그림이 뿅 뜨면 좋겠다.

내용적으로 봤을 때는 그림을 쉽게 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나도 당장 그림을 봤을 때 그 그림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건 아닐까 기대했는데, 음🤔 그건 아닌걸로

사진은 펼치는 순간 와 했던 로렌스 알마 타데마의 그림

혼자 보는 미술관

오시안 워드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2019년 12월 18일
2
책읽는엄마곰님의 프로필 이미지

책읽는엄마곰

@k_jin


그림 속 비유를 해석하기 위해 미술사나 그림 내용의 상징성에 대해 자세한 지식을 갖출 필요는 없다. 개인마다 주관적으로 그 작품에 공감하면 된다. 정말 시대를 뛰어넘는 그림이라면 어떤 방법으로든 우리에게 말을 걸어올 것이다. 아니면 오늘날에 적용할 수 있는 의미와 내용을 찾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그림과 중간 쯤에서 만날 수도 있다. (p.51)

사실 꽤 오랫동안 책태기에 빠져있었다. 어릴 때부터 꽤 오랜 시간을 책을 읽고 살아왔고, 정말 꽤 많은 책을 읽어왔는데, 이번처럼 “책은 읽어서 뭐하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긴 책태기를 겪은 것은 사실상 처음인 것 같다. (나는 수능 직전에도 책을 읽는 아이였다.) 정말 평소의 속도보다 훨씬 느리게 읽고, 훨씬 적은 양을 읽으며 지냈는데 (심지어 그 좋아하는 책 쇼핑도 마다하고!) 이 책을 통해 길었던 책태기를 벗어났다. 이 책은 정말이지 해도 해도 너무 했다. 이런 주제의 책이 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는 건지, 이렇게 유익한 책이 이렇게 술술 읽혀도 되는 건지, 이렇게 두 번 세 번 읽어도 눈에 머리에 콕콕 박혀도 되는 건지, 작가에게 따져 묻고 싶을 정도였다. 미술사. 솔직히 정말 좋아하는 분야지만, 정말 어려운 분야이기도 하다. 정말 열심히 읽는 분야지만, 정말 머리에 깊게 남지 않는 분야다.

그런데 이 책은 달랐다. 읽는 내내 너무 좋았고, 다 읽자마자 한 번 더 읽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만큼 좋았다. 읽는 내내 손가락에 느껴지는 뽀득뽀득한 감촉이 좋았고 간략하고 담백하게 이어지는 저자의 문체도 너무 좋았다. 그리고 그림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담담한 고찰이 너무 좋아서 읽는 내내 그림 속에 빠져 사는 기분이었다.

어쩌면 우리는 그 모든 것에 의미를 두려고 한다. 그림 하나를 감상하면서도 이 물은 무엇을 상징하고, 이 손짓은 무엇을 상징한다는 등의 무엇인가. 하지만 때로는 그 의미를 부여하는 것 때문에 진짜 의미를 놓치기도 하고 진짜 봐야 할 것을 못 보지는 않는가.

아마 꽤 오랫동안 이 책을 생각하고 곱씹어볼 것 같다. 그림에 대해서도 많은 감상을 얻었고, 사람에 대해서도 마음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얻었으니 말이다. 또 내 스스로에게도 큰 의미가 되는 책이기도 하고. 책 표지에 적힌 말처럼, 나만의 감각으로 명작과 마주하며, 나는 오롯이 솔직하게 서있는 나를 만났다. 완벽한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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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k

많이 줄여진 리뷰입니다. 원문은 블로그로!

혼자 보는 미술관

오시안 워드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2019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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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미술관에서 나만의 감각으로 나만 아는 감동을 받고 싶은 사람을 위해, 홀로 감상하는 사람들을 위한 한 권의 가이드이다. 큐레이터로 일하며 평론가로 활동 중인 작가 오시안 워드는 액자 속에 작품이 있다고 해서 감상하는 사람의 시선까지 편견에 갇힐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명작 이면에 숨은 다채롭고 새로운 면모들을 오롯이 마주할 수 있게 돕는, 오직 감상자만을 위한 한 권의 큐레이터가 되어줄 것이다.

모두의 칭송을 받는 ‘불후의 명작’을 마주할 때면 괜히 더 마음이 쭈그러든다. 문외한이라고 솔직히 털어놓아도, 왠지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을 정도는 알아야 할 것 같다. 이런 불안에 대해 작가는 옛 거장들의 작품을 보는 지금 우리의 방식이 지나치게 전형적이라고 지적한다. 비평가의 멋진 감상문을 읽지 않고 작품을 보면 제대로 된 관람이 아닌 걸까?

미리 보고 익힌 탓에 정작 진짜 관람은 시시껄렁해지고 감동마저 내 것 같지 않을 때, 작가는 당신을 해방시켜줄 새로운 눈을 소개한다. 시대의 암울한 분위기를 인물의 눈가에 잡힌 주름에서 먼저 알아채고, 직감으로 색과 구도의 의도를 추측해본다. 작품에 숨겨진 다양한 요소들을 분류하거나 시비를 가리는 데 얽매이지 않고 말이다. 어설픈 지식을 짜내어 고심하기보다 무지한 눈으로 작품을 볼 때, 우린 미술 작품 속에 숨은 역사를 더 많이, 더 쉽게 배울 수 있다.

출판사 책 소개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을 때, 명작은 탁월하게 아름다워진다”
신선함과 즐거움으로 안내하는 고전 미술 가이드


친절한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갤러리를 누비는 감상도 즐거워 보이지만, 혼자 뚜벅뚜벅 걸어 들어와 한참을 작품 앞에 머무는 사람을 보면 어쩐지 더 눈길이 간다. 오롯이 작품을 느끼는 사람에게서는 왠지 모를 여유도 보이고, 특별한 즐거움도 숨겨져 있는 듯하다. 미술관에서 나만의 감각으로 나만 아는 감동을 받고 싶은 사람을 위해, 홀로 감상하는 사람들을 위한 한 권의 가이드를 소개한다. 새로 나온 책 《혼자 보는 미술관(원제:Look Again)》이다.
이 책은 당신에게 두 가지 용기를 제안한다. 다른 사람의 감상평에서 한 발짝 멀어질 용기, 잘 알지 못해도 선뜻 작품에 다가갈 용기. 큐레이터로 일하며 평론가로 활동 중인 작가 오시안 워드는 액자 속에 작품이 있다고 해서 감상하는 사람의 시선까지 편견에 갇힐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명작 이면에 숨은 다채롭고 새로운 면모들을 오롯이 마주할 수 있게 돕는, 오직 감상자만을 위한 한 권의 큐레이터가 되어줄 것이다.

모를수록 잘 보이는 미술의 역사
모두의 칭송을 받는 ‘불후의 명작’을 마주할 때면 괜히 더 마음이 쭈그러든다. 문외한이라고 솔직히 털어놓아도, 왠지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을 정도는 알아야 할 것 같다. 이런 불안에 대해 작가는 옛 거장들의 작품을 보는 지금 우리의 방식이 지나치게 전형적이라고 지적한다. 비평가의 멋진 감상문을 읽지 않고 작품을 보면 제대로 된 관람이 아닌 걸까? 미리 보고 익힌 탓에 정작 진짜 관람은 시시껄렁해지고 감동마저 내 것 같지 않을 때, 작가는 당신을 해방시켜줄 새로운 눈을 소개한다. 시대의 암울한 분위기를 인물의 눈가에 잡힌 주름에서 먼저 알아채고, 직감으로 색과 구도의 의도를 추측해본다. 작품에 숨겨진 다양한 요소들을 분류하거나 시비를 가리는 데 얽매이지 않고 말이다. 어설픈 지식을 짜내어 고심하기보다 무지한 눈으로 작품을 볼 때, 우린 미술 작품 속에 숨은 역사를 더 많이, 더 쉽게 배울 수 있다.

낯설수록 더 재미있는 아름다움
책을 펼쳤을 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자연스레 읽어나가는 것처럼, 그림을 볼 때도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중심을 차지하는 존재가 무엇인지를 확인한다. 하지만 비현실적으로 그려진 대상에, 비슷한 간격으로 그려낸 존재들에, 얽히고설킨 인물의 몸에서 느껴지는 기이함에 더 집중해보면 작품은 우리에게 또 다른 문을 열어준다. 작가는 인식론에서 ‘백지 상태’를 의미하는 단어인 ‘타불라 라사TABULA RASA’를 10가지 키워드로 풀어내 우리에게 하나의 감상법으로 제안한다. 마주하는 시간Time, 작품과 나와의 관계Association, 작품을 이루는 배경Background, 이를 통해 이뤄지는 이해Understand까지 되고 나면 다시 보는 과정Look Again이 이어지고, 마침내 평가Assessment할 수 있는 시간이 찾아온다.
여기까지 책의 가이드를 잘 따라오고 나면 틀을 깨고 낯선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림의 역동성을 만드는 리듬Rhythm과 작가가 몰래 건네는 메시지를 담은 비유Allegory, 보이지 않는 액자인 구도Structure까지 살펴보고 나면 우리 앞에는 명작만이 가질 수 있는 분위기Atmosphere가 펼쳐진다. 작품을 낯설게 대할수록, 우리는 아무도 느껴보지 못한 고유한 재미와 아름다움을 책의 흐름을 따라가며 마주하게 된다. 이처럼 《혼자 보는 미술관》은 멋진 작품을 눈앞에 두고도 마음껏 누리지 못한 우리에게 의무감과 압박감을 덜어내고 해방감을 선물한다. 우리는 색다른 방식으로 전시한 명작을 살피고 작가의 안내를 받으며. 감상은 스스로의 즐거움을 찾아가는 과정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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