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겹의 공간들

최윤필 지음 | 을유문화사 펴냄

겹겹의 공간들 (익숙한 공간에 대한 인문적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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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4.8.20

페이지

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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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재미 없을 때 읽으면 좋아요.

#거기 #공간 #시선 #시야 #여기 #저기

상세 정보

단조롭고 무료한 일상 풍경을 낯설고 생기 있게 만드는, 공간의 이면 읽기. 저자는 생활공간처럼 흔히 접하는 곳 ‘여기’, 좀 멀찍이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갈 수 있는 공간 ‘저기’, 추상적이거나 접근하기가 꺼려지는 공간 ‘거기’로 구분하여 공간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그중에는 <쇼윈도>나 <로또방>처럼 욕망의 공간도, <서울역>이나 <지하철>처럼 익명의 공간도, <외딴 방>이나 <농성장>처럼 고독한 공간도, <아궁이>나 <해를 보내고 맞이하는 공간>처럼 형이상학적인 공간도 있다.

특히 편의점, 커피숍, 지하철, 서울역, 극장, 공항, 로또방 등 프랑스 인류학자 마르크 오제가 비장소(non-place)라고 분류한 공간들과의 소통도 빼놓지 않는다. 똑같은 풍경, 유사한 표정을 가진 이들 장소는 잠시 거쳐 가는 곳일 뿐이므로 진정한 교류나 역사, 문화가 축적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비장소들은 현대에 나날이 늘어나 이제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다. 이곳들의 내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얼굴 없는 공간들은 단편적이나마 타인을 만나는 공감각적 공간이 되기도 하고, 어려운 이웃의 일터가 되기도 하고, 도시에 온기를 부여하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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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겹의 공간들

최윤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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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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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롭고 무료한 일상 풍경을 낯설고 생기 있게 만드는, 공간의 이면 읽기. 저자는 생활공간처럼 흔히 접하는 곳 ‘여기’, 좀 멀찍이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갈 수 있는 공간 ‘저기’, 추상적이거나 접근하기가 꺼려지는 공간 ‘거기’로 구분하여 공간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그중에는 <쇼윈도>나 <로또방>처럼 욕망의 공간도, <서울역>이나 <지하철>처럼 익명의 공간도, <외딴 방>이나 <농성장>처럼 고독한 공간도, <아궁이>나 <해를 보내고 맞이하는 공간>처럼 형이상학적인 공간도 있다.

특히 편의점, 커피숍, 지하철, 서울역, 극장, 공항, 로또방 등 프랑스 인류학자 마르크 오제가 비장소(non-place)라고 분류한 공간들과의 소통도 빼놓지 않는다. 똑같은 풍경, 유사한 표정을 가진 이들 장소는 잠시 거쳐 가는 곳일 뿐이므로 진정한 교류나 역사, 문화가 축적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비장소들은 현대에 나날이 늘어나 이제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다. 이곳들의 내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얼굴 없는 공간들은 단편적이나마 타인을 만나는 공감각적 공간이 되기도 하고, 어려운 이웃의 일터가 되기도 하고, 도시에 온기를 부여하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출판사 책 소개

너무나 가까이에 있어 잊고 사는 익숙한 공간의 낯선 이야기
변두리의 허름한 단칸 셋방과 엽기적인 살인 사건, 빌딩 지하 주차장과 검은 돈다발, 지하철 객차 안과 몰상식 ××녀, 극장과 백만 관객 달성의 흥행 기록, 국제공항과 해외로의 짧은 휴가.
이렇듯 우리 주변의 공간 대부분은 굳어진 관념이나 진부해진 이미지들에 갇혀 공간 본래의 성격과 표정은 사라지고 대상화될 뿐이다. 저자는 둔해진 감각, 게으른 습관으로만 공간을 인식했던 우리의 타성을 경계하는 방편으로 공간을 낯설게 보고, 공간에 겹겹이 드리워진 이미지들을 걷어낸 뒤 텅 빈 공간 자체의 표정을 살펴 우리가 누리는 공간의 가치에 대해 되새겨보자고 말한다.
공간은 누구나 누린다는 점에서 보편적이다. 그 너머에 어떤 부가적인 차원도 허용하지 않고 이면에 어떤 배후도 거느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근본적이다. 아무리 부풀리거나 짜부라뜨려도 벗어날 수 없는 삶의 장이다. 인간은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저마다 상이한 공간적 경험을 하며,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공간에 대한 관념을 갖게 마련이다. 일상에서 우리가 기억이라고 부르는 것은 공간화한 기억이다. 추억은 벌집 같은 공간 속에 특정의 시간들을 압축하고 공간화한다. 바슐라르가 『공간의 시학』에서 한 말처럼 “기억을 생생하게 하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공간이다.”
이성 혹은 판단력이라고 부르는 모든 정신적 작용의 첫 꿈틀거림이 공간에 대한 인식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 저자는 공간의 가치에 대해 역설하지만 반대로 공간은 우리의 삶과 너무 밀착되어 있어 공간의 진짜 모습에 대해 잊어버리고 살 때가 많다. 그러나 박제화된 일상 공간을 낯설게 살피고 공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면 의외의 것들을 발견하게 된다. 부대낌의 사연과 하소연들, 잊힌 시간 속의 ‘나’, 그리고 어떤 인연들…… . 그 시도는 책이나 그림을 감상하는 것처럼 내가 모르는 나와, 너무 잘 안다고 여겼던 작은 세상들을 새롭게 알아 가는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그것은 침묵으로만 교감되는 어떤 본질에 다가서는 길이 되기도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생활공간처럼 흔히 접하는 곳 ‘여기’, 좀 멀찍이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갈 수 있는 공간 ‘저기’, 추상적이거나 접근하기가 꺼려지는 공간 ‘거기’로 구분하여 공간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그중에는 <쇼윈도>나 <로또방>처럼 욕망의 공간도, <서울역>이나 <지하철>처럼 익명의 공간도, <외딴 방>이나 <농성장>처럼 고독한 공간도, <아궁이>나 <해를 보내고 맞이하는 공간>처럼 형이상학적인 공간도 있다.

특히 편의점, 커피숍, 지하철, 서울역, 극장, 공항, 로또방 등 프랑스 인류학자 마르크 오제(Marc Aug?)가 비장소(non-place)라고 분류한 공간들과의 소통도 빼놓지 않는다. 똑같은 풍경, 유사한 표정을 가진 이들 장소는 잠시 거쳐 가는 곳일 뿐이므로 진정한 교류나 역사, 문화가 축적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비장소들은 현대에 나날이 늘어나 이제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다. 이곳들의 내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얼굴 없는 공간들은 단편적이나마 타인을 만나는 공감각적 공간이 되기도 하고, 어려운 이웃의 일터가 되기도 하고, 도시에 온기를 부여하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공간의 표정을 읽어내고 목소리를 감지함으로써 무기질의 공간이 생기를 띠고 입체화되고, 일반 명사의 장소에서 고유 명사의 장소가 되는 셈이다.

저자가 의도한 ‘공간 낯설게 하기’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서 내면의 공간으로 깊어지고 확대된다. 저자는 <지금, 여기>의 마지막 꼭지로 글을 닫으면서 ‘지금, 여기’를 관성의 멱살을 틀어쥐고 냉엄한 현실을 대면케 하는 곳으로 정의한다. 이곳은 익숙하고 안정적인 오늘을 떨치고 불안한 내일로 발을 내딛어야 하는 곳이다. 이때 안정과 관성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일수록, 삶의 현상적 외피를 비일상적인 시선으로 바라볼수록 변화는 커진다. 이를 통해 저자는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새롭게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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