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한국문학 전집 시리즈 17권. 1905년 멕시코로 떠난 한국인들의 이민사(移民史)를 그려낸 장편소설로 2004년 동인문학상 수상 당시 “가장 약한 나라의 가장 힘없는 사람들의 인생 경영을 강렬하게 그린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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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검은 꽃 (김영하 장편소설) 내용 요약
김영하의 검은 꽃은 2003년에 출간된 장편소설로, 1905년 대한제국 말기 멕시코로 이민 간 1,033명의 조선인 이야기를 다룬다.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에네켄 농장의 채무 노예로 전락한 이들의 비극과 저항을 김영하 특유의 간결하고 생생한 문체로 그려낸다. 제목 ‘검은 꽃’은 멕시코 유카탄의 에네켄 식물을 상징하며, 고난 속에서도 피어나는 인간의 생명력을 암시한다. 소설은 개인의 운명과 시대의 격변을 엮으며, 정체성과 생존에 대한 깊은 질문을
안타까움을 넘어선 허무함
주인공은 해피앤딩이길 바라는 마음에 인어공주만큼 큰 상채기를 주는 책이었다
어쩜 옛신문기사나 단편의 기록 몇줄을 보고 작가는 이런 방대한 서사를 풀어낼 수가 있을까 감탄이 절로 난다.
다만 끝에 손희원씨의 설명은
독자를 향해있지 않아 불편하다.
설명을 하려는건지 어려운말로 작품을 휘저어 잘난척을 하려는건지
작가가 충분히 독자가 공감하며 몰입하도록 쉽게 써놓은 작품을 해설이랍시고 난해한 말만 늘어놔서 작품보고 흥분한 마음을 단박에 식혀버렸다
작품속의 이종도를 보는 듯 한 기분임
📚 검은 꽃, 김영하
야하다는 얘기를 듣고는 흥미로워서 찾아 봤던 책.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찾아보고 나니 요새 읽었던 책들보다 두꺼워서 읽는데 좀 걸리겠다, 했다. 거기다 첫장 넘기자마자 나오는 지명 ‘제물포’. 제물포라니? 이제는 10년 정도 지나버린 중고등 학생 시절에나 듣던 지명인데, 여기서 제물포가 왜 나와?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펼쳐든 책에서 제물포와 조선 후기 인물들이 등장하니 우리나라 소설임에도 빠져드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일제강점기에 대해선 들어 봤을 것이고 가슴 아파할 것이다. 나 역시 역사를 좋아하거나 깊게 알지는 못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에 의해 상처입고 고생한 그 시기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프다. 그런데 우리 땅이 아닌 이억만리 타국에서까지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한 사람들이 있었다니. 내가 아는 일제강점기는 정말 역사책의 한 부분일뿐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검은 꽃의 이야기는 정말이지 새로웠다.
조국에서의 삶보다 조금 낫겠거니, 하며 배를 타고 도착한 곳에서는 개돼지만도 못한 삶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배 타고 가는 여정부터도 비슷한 삶이었다.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아마 흑인 노예의 삶이 얼마나 비참한지는 알았어도, 그와 비슷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있었는지는 모르고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며 또 하나 새로웠던 것은, 서술자의 위치였다. 뒤에 나오는 논평처럼 역사소설은 흔히 서술자가(1인칭이든 아니든) 그 시대의 단어나 말투를 사용하는 그 시대 안의 인물 중 하나인데, 여기서 서술자는 지금의 단어들을 사용하며 후대에나 알 법한 역사적인 사실을 마구 덧붙인다. 처음에는 소설의 분위기를 깨는 것 아닌가 싶었지만, 배경지식이 없는 나에겐 친절한 설명이 되었고 서술자가 통찰하듯 말하니 나는 반대로 더욱 그들에게 감정이입이 되었다.
조국은 아무것도 해줄수 없었고, 믿었던 황제마저 일본의 손아귀에 잡혀 그저 자리만 지키고 있고, 조선의 체제 아래 살다가 너무도 다른 환경에서 적응해야만 했던 그들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서로에게 비슷한 상처를 주고받는 이 역사들이 앞으로는 조금씩 긍정적인 방향으로 쓰여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