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읽고 싶었던 책.
여러모로 생각의 새로운 면을 펼쳐주는 책이었다.
유미주의가 오히려 심해져서 문제가 된 것만 같은 요즘 세대에 다시 한 번 예술의 의미를 묻는다. 예술이란 무엇인가.
이와 별개로 예술이란 말로 무의미한 행위들을 덮어버리려는 현상들. 정말 예술이란 존재하는가.
자신이 예술을 하고 있다고 믿는가.

존재하는 모든 훌륭한 것들의 이면에는 비극적인 요소가 숨겨져 있는 법이다. 아무리 흔한 꽃이라도 그것을 피우려면 삶의 고통이 있어야 한다.
p.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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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사랑할 때 처음에는 언제나 자신을 속이는 법이야. 그리고 사랑이 끝날 때는 상대방을 속이고 말이야.
p.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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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늘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다른 사람에게 주고 싶어 하지. 나는 그런 걸 지나친 관용이라고 이름 붙였다네."
p.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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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는 늘 우리 자신을 잘못 이해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일은 더욱 어렵다.
p.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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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일은 자신을 초월해야 하는 거야.
p.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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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 관심이 가는 대상이 아닐 땐 언제나 친절하기 마련이니까.
p.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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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는 악이란 그저 아름다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실현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일 뿐이라고 여기곤 했다.
p.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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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천국과 지옥을 함께 갖고 있어요."
p.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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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에서 악으로 한 사람의 영혼이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선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