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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천연균과 마르크스에서 찾은 진정한 삶의 가치와 노동의 의미)
와타나베 이타루 지음
더숲
 펴냄
14,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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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노동
#자본론
#자본주의
235쪽 | 2014-06-02
분량 보통인책 | 난이도 보통인책
상세 정보
아마존 일본 사회·정치, 경제 분야 베스트셀러 1위 도서. 일본 변방 가쓰야마의 작은 시골빵집 다루마리에서 일어난 소리없는 경제혁명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자본의 논리에 따라 부정이 판을 치는 세태가 싫어 ‘바깥’ 세상으로 탈출하려고 제빵 기술을 배웠는데, 그 ‘바깥’ 세상이어야 할 빵집 공방마저 경제 시스템의 한가운데 놓여 있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된다. <BR> <BR> 가혹한 노동과 부조리한 경제구조, 위협받는 먹거리…. 이런 실상을 접하면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그의 삶의 철학은 더욱 굳건해졌고, 이를 바탕으로 탄생한 빵집 ‘다루마리’에서 그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사람의 생명에 대한 책임감, 서툰 작은 정의감을 실천하게 된다. <BR> <BR> 저자의 빵집 다루마리는 사람들로부터 ‘희한한 빵집’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오카야마 역에서 전철로 두 시간 넘게 걸리는 산 속의 빵집. 고택에 붙어사는 천연균으로 만든 주종으로 발효시킨 빵을 만들며, 그 빵의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다. 게다가 일주일에 사흘은 휴무, 매년 한 달은 장기 휴가로 문을 닫는다. 이것은 제대로 된 먹거리에 정당한 가격을 붙여서 그것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팔고, 만드는 사람이 숙련된 기술을 가졌다는 이유로 존경받으려면 만드는 사람이 잘 쉴 수 있어야 하고 인간답게 살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BR> <BR> 게다가 다루마리의 경영 이념은 ‘이윤을 남기지 않기’다. 일반적인 경영과 마케팅 성공 잣대를 무시하고 세상과 타협하지 않은 채 최고의 빵을 만들며, 부패와 순환작용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이 시골빵집에 찾아낸 ‘부패하여 순환하는 경제’의 핵심은 발효와 순환, 이윤 남기지 않기, 빵과 사람 키우기, 이 4가지로, 다루마리는 이 모든 것을 지향하며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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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제1부 부패하지 않는 경제

제1장 무언가가 잘못되었다 - 나의 샐러리맨 시절, 할아버지가 물려주신 유산
서른, 불합리한 세상의 세례를 맞다 | 말로만 듣던 원산지 위조……? | 작아도 진짜인 일을 하고 싶다 |
빵을 만들어보렴

제2장 마르크스와의 만남 - 아버지가 물려주신 유산
개점 직전, 치열한 경영회의 | 빵집을 농락한 투기자금 | 리먼 쇼크와 금융위기의 한가운데에서 |
우리가 아는 그 마르크스?

제3장 마르크스와 노동력 이야기
빵집 잔혹사(21세기, 도쿄) | 빵집 잔혹사(19세기, 런던) | 150년 전과 꼭 닮은 현실 | 노동력이 관건

시골빵집의 마르크스 강의1 상품이란 대체 무엇인가?
시골빵집의 마르크스 강의2 상품의 ‘가격’에 숨은 비밀
시골빵집의 마르크스 강의3 내가 받는 ‘임금’의 정체
시골빵집의 마르크스 강의4 이윤의 탄생 과정
시골빵집의 마르크스 강의5 노동력을 팔았지만 결국……

제4장 균과 기술혁신 이야기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탄생한 빵 | 신의 존재를 느끼게 해주는 발효라는 신비한 작용 |
효모에도 개성이 있다 | 음식을 ‘부패시키지 않는’ 슈퍼효모

시골빵집의 마르크스 강의6 ‘기술혁신’은 이윤을 늘린다
시골빵집의 마르크스 강의7 누구를 위한 기술혁신인가
시골빵집의 마르크스 강의8 마지막에 웃는 자
시골빵집의 마르크스 강의9 싸구려 일, 싸구려 음식

제5장 부패하지 않는 빵과 부패하지 않는 돈
자루 속 천연효모 | 첨가물 범벅 무첨가 빵 | 코를 훌쩍거린 이유 | 부패하지 않는 빵 | 부패하지 않는 돈 |
부패하지 않는 경제 | 경제를 부패하게 하자

제2부 부패하는 경제

제1장 어서 오세요. 여기는 ‘시골빵집’입니다.
‘균’이 자라고, 아이들이 자라는 마을 | 다루마리를 소개합니다 | 우리 가게 별명은 ‘희한한 빵집’

제2장 균의 목소리를 들어라
‘균’과 ‘장인’의 한판 승부 | 작은 균의 위대한 힘 | 천연균과 순수배양균의 차이점 | 폭풍우 전의 만범순풍 |
‘천연 누룩균’을 아십니까? | 누룩균이 만들어낸 식문화 | 빵이 부풀지 않아……. | 자연재배와 천연균 | 최고의 궁합이 만들어낸 천연 누룩균 빵 | 발효와 부패의 경계 | 균의 보이지 않는 손 | 균이 좋아하는 일 | 균을 중심에 두는 ‘균 본위제’ 빵 | 잠재능력을 끌어내는 ‘뺄셈’의 힘 | 같은 땅에서 자란 균과 재료 | 균이 바라보는 부패하지 않는 경제

제3장 참다운 시골살이는 순환
균에 이끌려 마침내 도착한 곳 | 역사를 살아 숨쉬는 가쓰야마 | 빵을 변화시킨 물의 힘 |두 사람의 인생이 하나로 | 별 볼일 없는 청춘 | 헝가리에서 만난 진짜 음식 | 그리고…… 시골을 꿈꾸다 | 시련 끝에 찾아온 기회 | 시골에서 빵을 만드는 의미 | 시골에 사는 사람들의 남다른 각오 | 빵으로 지역 ‘순환’ 만들기 | 지역통화 같은 빵 만들기

제4장 착취하지 않는 경영형태 - 이윤 남기지 않기
시골빵집, 이제 독립이다! | 사회를 발효시키는 소상인들의 유대 | 커져가는 소상인 연합 | 부패하는 경제를 키우는 유쾌한 동지들 | 소상인은 이윤을 노리지 않는다 | 농약은 쳐본 사람이 무서운 줄 안다 | 정당하게 ‘비싼 가격’에 빵 팔기 | 마지막 만찬이 된 다루마리의 빵

제5장 빵을 키우고 사람을 키우는 또 하나의 도전
밀 향기를 맡으며 시작하는 빵집의 하루 | 균과 아이들에게 배우다 | 번개를 ‘벼의 마누라’라 부르는 이유 | 균에 이끌려 다니는 삶, 거기서 얻는 행복감과 안도감 | 기술을 뒷받침하는 눈은 온몸에 달려 있다 | 뜨거운 도전 끝에 피어나는 꽃 | 시골 마을의 장인들 | 사라져가는 죽세공의 안타까운 현실 | 기술과 정신을 물려주는 빵 | 제빵사와 궁목수의 닮은 점 | 삶과 함께하는 직업 | 다루마리에 휴일이 많은 이유 | 사람을 키우기 위한 또 하나의 도전 | 아버지와의 화해 | 돈은 미래를 선택하는 투표권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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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와타나베 이타루
1971년 도쿄 히가시야마토에서 태어났다. 23세 때 학자인 부친과 함께 떠난 헝가리에서 1년 간 생활하며 농업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이후 지바대학 원예학부 원예경제학과에 입학, 지바현 미요시무라의 유기농가에서 일을 도와준 경험을 살려 ‘유기농업과 지역통화’라는 주제로 졸업논문을 썼다. 대학 졸업 후 유기채소 도매판매회사에 취직했지만 1년 만에 그만두고 2008년, 회사에서 만난 아내 마리코와 함께 독립하여 빵집 ‘다루마리’를 개업하였다. 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후 오카야마현 마니와로 이주, 2012년 2월에 마니와 가쓰야마에서 빵집 ‘다루마리’를 재개업한 후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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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긴 글 12
박시현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1년 전
균에대한 이야기는 너무 많고 집중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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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2년 전
_ 100년된 고택과 그 동네의 죽세공 장인이 만드는 대바구니, 근처 산에서 흘러 나오는 물, 유기재배 대신 자연재배한 쌀과 밀, 거기서 길러낸 다양한 천연균으로 만들어낸 건강한 빵 _ 그 빵을 얻기까지의 여정을 자신의 이력과 철학에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반죽하여 풍미있는 빵으로 지어낸다. _ 성공한 빵집 사장으로서의 힘들었던 체험기를, 단순히 구구절절하게 풀어낸게 아니라서 흥미롭게 읽었다. 엄청난 이윤을 내는 것도 아니고 수많은 체인점을 낸것도 아니라 일반적인 잣대로는 분명 성공했다 보기 어려우나, 그가 목표로 했던 ‘자연과 지역사회와 공생하며 인위적인 모든 것을 배제하여 이윤없이 운영’하겠다는 면에서는 분명 성공한 소상공인이다. _ 일단 목표를 정한 이후에는 멈추지 않고 포기않고 정진하는 모습이 역시나 인상적이었다. (내가 못하니까....) 늘 느끼는 감정이지만 장인정신이 강하게 남아 있고 그것을 존중할 줄 아는 일본 문화 또한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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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yeon Lee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2년 전
책을 보며 놀라웠던 것은 두 가지다. 1. 균을 키워 발효시킨다. 균을 실제로 키워 발효시키는 과정은 신비로웠다. 내가 만들고자하는 빵을 위한 순수배양균을 쓰지 않고 천연균을 쓰는데, 순수배양균은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 생명력이 약한 반면 천연효모에서 발효된 균은 무수히 많고 다양한 균과 경쟁하고 싸워 이기며 살아남은 생명력 강한 균이다. 천연균이 잘 자라게 하기 위해 시멘트 집이 아닌 고택에 거주하고 장인이 만든 대나무 소쿠리를 이용하며 나중에는 물 좋은 곳으로 이사까지 간다. 대단한 노력이다. 균 뿐만 아니라 비료도 쓰지 않은 친환경으로 재배한 밀까지 사용하며, 생명력으로 충만한 빵을 만들어내는 주인장의 노력이 너무나 경이로울 지경이었고, 일본인이라는 것에 질투가 났다. 2. 장인 정신. 자본주의에서 생기는 모든 문제의 원인은 이윤을 많이 남기기 위해 자본가들이 노동자의 대가 이상으로 노동을 부려먹는 것에 있다고 보고 시골빵집은 이윤을 남기지 않도록 노력한다. 대신에 자연의 생명력 넘치는 빵을 만든다. 발효와 순환이라는 빵을 만드는 과정처럼, 항상 균형 잡힌 상태를 유지하고 착취와 소유가 없는 부패하는 경제를 위해 노력한다. 자연적으로 주어진 균이 본래의 힘, 생명력, 내 안의 힘을 이용하여 우리가 사는 세계를 더 깊고 풍부하게 하려는 바람. 이런 생각들이 바로 장인을 만들어내는 힘인 것 같다. 많은 깨달음을 준 책. 20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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