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 읽는 법

조용진 지음 | 집문당 펴냄

동양화 읽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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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13.5.30

페이지

272쪽

이럴 때 추천!

답답할 때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1989년 1판의 내용을 보완하고 도판을 컬러로 교체한 개정판. 먼저 실례의 도판과 캡션을 읽고 그림이 가진 뜻의 대강을 알아낸 후, 여기 해당하는 본문을 읽어 더 상세한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평소 접했던 동양그림에 그려진 소재에 대하여 궁금한 경우는 색인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평소 동양화를 접하며 가졌던 의문들, 즉 ‘백로는 왜 한 마리만 그리나?’ ‘학은 어째서 파도치는 바닷가에 그리나?’ ‘모란꽃에는 왜 나비를 그리지 않나?’ ‘게는 왜 갈대꽃을 물고 있나?’ ‘쏘가리는 두 마리를 그리면 모반죄라는데…’ 등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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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나온 문장을 세 문장만 꼽자면 다음과 같다.
(참고로 이 책은 작가의 일상을 담은 일기같은 에세이다.)
(1) 자, 이제 진짜로 글을 쓰자
(2) 정말로 이제 장편을 쓰자
(3) 한화는 도약할 일만 남았다

작가는 매일 글을 쓰자는 다짐을 했던 것 같다. 그 다짐의 한결같음이 대단하면서도, 매일 운동하자! 다짐하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과도 일맥상통하여 일종의 동질감을 느꼈다.

나는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매일 글을 써야지 라는 생각도 한다. 생각이 행동력으로 이어지지 않고 생각에서 그친 다는 것이 문제지만... 작가도 어려운데 일반인 따위인 나에게는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는가. 내가 정상이었다. 그리고 모든 작가님들의 부지런함이 다시 한 번 존경스럽다.

2.
나는 지금 3년에 한번씩 온다는 지독한 일태기에 갇혀있다. 일태기보다 침체기의 느낌이 강한데 그 이유로 여러가지 있겠지만 첫째, 보람이 없는 일의 내용. 둘째, 더럽게 안맞는 상사놈(진짜 회사는 사람이 전부라는 것을 이 놈 때문에 다시 한번 배움)때문인 것 같다. 아침에 눈을 뜨면 ’하…출근 하기 싫다‘ 라는 생각이 가득하다. (나는 원래 무리없이 출근을 잘 하는 사람이었다고..!) 그래서인지 작은 업무 하나 헤쳐나가기가 버겁다는 생각이 들고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시간을 지나고 있었는데, 이 때 읽은 최진영 작가의 일기는 작아져 있던 나에게 조금의 위안이 되었다.

시작했으니 남은 건 끝내는 일뿐이라는 작가의 말이,
그래도 하면 끝나겠지라는 말처럼 들려서.

그렇다면 하자. 언젠가 있을 끝을 향해서

✏️
P.7 💟
매일 글을 쓴다.
앞의 문장은 나의 기도이며 다짐이다. 나의 상태이자 정의이다. 하루가 아무리 엉망이었더라도 글을 썼으면 됐다. 외로우면 외로운, 슬프면 슬픈, 우울하면 우울한, 화가 나면 화를 내는, 평온하면 평온한 글을 쓰고 싶다. 딱 그 정도만 해도 살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그게 어렵다.

P.8
언젠가 내가 쓴 글이 나를 일으켜 세울 것이다. 먼저 손을 내밀지는 않겠지만, 이제 다시 걸어보자고 말을 걸진 않겠지만, 늘 거기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일어나도록 만들 것이다.
거듭 넘어질 나를 위해 매일 글을 쓴다.

P.15 💟
제주로 이사 오고 책상 앞에 ’일기를 쓰자, 날씨라도 쓰자‘라는 메모를 붙여두었는는데 며칠 전에 떼어서 버렸다. 지키기 어려운 다짐도 아닌 걸 기어이 지키지 않는 나의 한심함을 매일 글 쓰기 전에, 글을 쓰면서 확인하는 것도 지겨워서.

나는 주로 아주 화날 때 일기를 쓴다. 그래서 지난 일기는 대체로 들춰보지 않지. 최진영 사전에 ‘일기’란 ‘종이에 휘갈겨 써서 버리는 분노와 외로움‘이다. 써서 버렸으니 이제 그 감정은 나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조금은 괜찮아질 때가 있다.

P.37
작년에 나는 ’프로선수도 10연패를 하는데 나도 10연패 할 수 있지‘라는 마음으로 살았다. 10연패 다음에 1승이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좌절도 좌절 아닌 것처럼 느껴졌고 나를 리빌딩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P.61
나는 내가 물 같아서 묻으면 털어내고 금세 마르고 흔적도 남지 않는 사람이면 좋겠다. 흘러가는 사람이면 좋겠어.
불행을 전파하는 사람이 되진 말자.
행복을 남발하는 사람이 되진 말자.
너무 많이 말하지 말자. 내가 하는 말 중에 90퍼센트는 하지 않아도 되는 말이다.

P.72
동등한 애정이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라면
좀더 사랑하는 쪽이 내가 되도록 해야지

P.90 💟
모르는 것에 대해서 겸손하자.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선 더 겸손하자.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에 죄책감을 갖지 말자. 할 수 있다고 말했다면 책임을 지자.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할 수 없겠다는 판단이 들면 미루지 말고 말하자.제발 말을 하자. 자기검열이 없는 것보다는 자기검열이 심한 게 낫겠지.
세상은 나에게 관심 없다. 나의 말과 행동에 관심 있는 사람은 없다. 지금 이 순간 내 생각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니 제발 걱정을 버려라. 하고 싶은 걸 하자. 먹고 싶은 걸 먹자. 글을 쓰지 않아도 괜찮다. 글을 완성하지 못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저 내가 글을 쓰지 못할 뿐이다. 그뿐이다. 글을 쓰지 못하는 나도 나다. 글은 나의 일부다. 글이 나를 잡아먹도록 두지 말자. 글을 괴물로 만들지 말자.

P.104
슬픔은 혼자 오지 않는다. 슬픔은 언제나 다른 감정의 손을 잡고 온다. 분노. 의심. 부정. 원망. 죄책감. 분노 다시 분노.

P.107 💟
마감을 끝냈지만 해야 할 일이 많다.
그렇다면 하자.

P.162 💟
어쨌든 시작했으니 이제 남은 건 끝내는 일뿐이다. 우리의 길은 오직 도약뿐이다.

P.213
요즘은 주문처럼 ’한 번 사는 인생‘이라는 혼잣말을 자주 한다. 나에게 뭔가 당부하고 싶은 것 같다. 한 번 사는 인생,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 일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지금 하고 싶은 걸 하자. 지금 먹고 싶은 걸 먹자. 지금 쓰고 싶은 걸 쓰자. 하지만 말은 아끼자. 세 번 삼키고 말 하자. 실없는 말은 하고 중요한 말이라면 넣어두자.

내 주머니는 맑고 강풍

최진영 지음
핀드 펴냄

6시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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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1989년 1판의 내용을 보완하고 도판을 컬러로 교체한 개정판. 먼저 실례의 도판과 캡션을 읽고 그림이 가진 뜻의 대강을 알아낸 후, 여기 해당하는 본문을 읽어 더 상세한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평소 접했던 동양그림에 그려진 소재에 대하여 궁금한 경우는 색인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평소 동양화를 접하며 가졌던 의문들, 즉 ‘백로는 왜 한 마리만 그리나?’ ‘학은 어째서 파도치는 바닷가에 그리나?’ ‘모란꽃에는 왜 나비를 그리지 않나?’ ‘게는 왜 갈대꽃을 물고 있나?’ ‘쏘가리는 두 마리를 그리면 모반죄라는데…’ 등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 책 소개

이번 개정판은 1989년 1판의 내용을 보완하고 도판을 컬러로 교체한 것이다.
책의 제목 <동양화 읽는 법>에서의 ‘동양화’는 중국, 한국, 일본을 관통하는 ‘동양의 그림’ 혹은 ‘동양그림’을 의미하며, 시기적으로는 동양 3국에서 1910년대까지 그려진 그림을 주대상으로 한다.
한.중.일 동양 3국에서 1910년대까지 그려진 그림은 모두 의미를 담고 있는데, 그 의미를 글자로 바꾸어 ‘읽어서 감상하는 방법’이 있었다. 이 책은 이에 대해 소개하기 위해 쓰였다.
책을 읽으며 평소 동양화를 접하며 가졌던 의문들, 즉 ‘백로는 왜 한 마리만 그리나?’ ‘학은 어째서 파도치는 바닷가에 그리나?’ ‘모란꽃에는 왜 나비를 그리지 않나?’ ‘게는 왜 갈대꽃을 물고 있나?’ ‘쏘가리는 두 마리를 그리면 모반죄라는데…’ 등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먼저 실례의 도판과 캡션을 읽고 그림이 가진 뜻의 대강을 알아낸 후, 여기 해당하는 본문을 읽어 더 상세한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평소 접했던 동양그림에 그려진 소재에 대하여 궁금한 경우는 색인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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