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 읽는 법

조용진 지음 | 집문당 펴냄

동양화 읽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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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13.5.30

페이지

272쪽

이럴 때 추천!

답답할 때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1989년 1판의 내용을 보완하고 도판을 컬러로 교체한 개정판. 먼저 실례의 도판과 캡션을 읽고 그림이 가진 뜻의 대강을 알아낸 후, 여기 해당하는 본문을 읽어 더 상세한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평소 접했던 동양그림에 그려진 소재에 대하여 궁금한 경우는 색인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평소 동양화를 접하며 가졌던 의문들, 즉 ‘백로는 왜 한 마리만 그리나?’ ‘학은 어째서 파도치는 바닷가에 그리나?’ ‘모란꽃에는 왜 나비를 그리지 않나?’ ‘게는 왜 갈대꽃을 물고 있나?’ ‘쏘가리는 두 마리를 그리면 모반죄라는데…’ 등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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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O

@gaon__lee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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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의 눈물」

● 우상은 일그러진 영웅보다 더 악랄하고, 어른의 전략은 더 교활하며, 우상의 몰락은 더 초라한

10p
● 자율을 목 놓아 강조하지만, 누구보다 통제를 갈구하는 과학 교사. ‘돈 욕심 없다는 놈이 누구보다 돈 욕심에 가득하다.’라고 말한 이지상 강사의 명언을 오늘도 되새긴다.
“자율이라는 낱말로 우리를 묶으면서도 실상 우리들 머리 위에 군왕처럼 군림하고 싶은 그의 저의를 찔러주고 싶었던 것이다.”

36p
● 담임선생은 절대 악이었던 기표의 무리를 와해하고 그의 가난한 처지를 약점 잡아 신분을 격하시키는 전략에 성공한다. 가난으로 동네방네 망신시키는 담임의 악랄함에 놀라면서도, 가정과 학교에서 폭군으로 군림하던 기표의 몰락에 동정이 안 가는 심정도 공존,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힘을 합쳐 그 친구를 구원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돼지 새끼들의 울음」

44p
● 2000년대, 2010년대만 하더라도 군대식으로 반을 통제하고 그것에서 나오는 동지애라 포장된 학생들의 가스라이팅을 이용하던 교사들이 많았던 것 같다. 반의 성적과 단합을 위해서라면 우리는 통제되어야 한다는 심리를 자랑스럽게 여기던 과거가 가끔은 무섭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들 마음속에 스멀거리기 시작한 삼 학년 팔반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감출 수가 없던 것이다.”

52p
● 교사가 자식을 완벽히 통제하길 바라는 심리는 책 속 시대 배경에서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암암리에 학부모들 사이에 있을지도 모른다. 철저한 통제와 뒤따르는 신속한 결과 창출은 마약과도 같다.
“하고 일제 강점기 그 엄격한 교육풍을 들먹이는 회고파들에게 이 개학 날 제식훈련 운운이 구미가 안 당길리 없었다.”

71p
● 위신이라는 후광이 없어진 부패 교사는, 못난이 장년일 뿐.
“온통 땀으로 목욕을 한 얼굴이 형편없이 왜소하고 짜부라진 사내였다.”

「침묵의 눈」

93p
● 잔인한 고문, 트라우마, 정신병의 전염, 악순환. 역사적 의미를 찾아내기엔 가학적 묘사가 너무 잔인해 키워드로만 소감을 전하고 싶던 단편.
“나는 그 사내의 귀에다 나직이 속삭인 다음 그 뾰족한 턱에다가 냅다 주먹을 날렸다. 그 새끼였던 것이다.”

「우리들의 날개」

101p
● 절대적인 운명에 얽매인 것 같으면서도, 후에 일어날 일가의 비극은 스스로가 자처한 면도 있기 때문에 주인공 가족은 우주적 힘과 인간의 선택으로부터 비롯된 몰락 모두를 겪는 것 같기도, 무속 신앙이라는 절대적 힘에 무서워했지만, 신의 뜻을 받들기 위해 악한 언행을 저지르는 건 그네들이었기에.
“그것은 어떤 알수 없는 힘과의 싸움을 의미했다.”

103p
● 가정에서부터 신체의 기본권을 해하는 부모는 자식에게 큰 상처를 남긴다.
“엄마는 부들부들 치를 떨면서 사정없이 두호를 패댔다.”

105p
● 주인공 가족의 파멸은 미신에 미친 엄마의 몫이 매우 크다.
“두호의 몸이 부엌 시멘트 바닥에 나둥그러지며 머리가 계단 모서리에 둔탁한 소리로 부딪혔다.”

126p
● 주인공은 산에 동생을 버리려다가 자신의 양심과 동생에 대한 우애의 손을 들어주며 되돌아온다. 광적인 신앙으로 인한 비극의 족쇄를 인류애가 끊을 수도 있다는 희망을 주는 마무리. 앞으로 순탄치 않겠지만 그들의 여정을 응원하고 싶어진다.
“그것은 날개 꺾인 이 어린 새의 어깻죽지에 새살이 돋을 때까지 내가 그의 날개가 되어 퍼덕여 주리라.”

「전야」

140p
● 옛날에는 자신이 스톡홀름 신드롬의 노예라는 사실을 몰랐던 일들도 많았으리.
“불쌍한 아저씨의 한숨뿐인데 사복 아저씨들은 자꾸 더 자세히 얘기하라니 참 딱하다.”

152p
●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성을 만나며 자신이 애정이 아닌, 성폭력을 당했었다는 것을 자각하는 춘자. 희망과 한의 공존.
“아저씨, 그 아저씨들의 결코 착할 수 없는 얼굴들을 참말이지 떨쳐버리고 싶었던 것이다.”

「달평 씨의 두 번째 죽음」
168p
● 남몰래 한 선행이 매스컴을 타며 남이 다 알게 되어 달평 씨는 첫 번째 정체성의 죽음을 맞이한다.
“달평 씨는 본래의 자기를 잃어버리고 죽어버린 것이다.”

170p
● 자신 속에 거짓된 삶을 만들어 그것을 진실로 만들겠다는 리플리 증후군의 시작.
“죽었던 달평 씨가 느닷없이 살아나기 시작한 것이다.”

177p
● 단물이 다 빠진 먹이에 매스컴과 대중은 낭비할 시간이 없다.
“그러나 날 샌 원수 업고 밤 지난 은혜 없다고 세상 사람들은 모든 걸 너무나 쉽게 잊었다.”

「밀정」

189p
● 근현대사의 흐름에 몸을 맡긴 밀정의 고백.
“이건 당신한테만 하는 얘기지만 난 해방이 되기 전 열여섯 살 때부터 급사 노릇 하며 사찰계일본 형사 끄나풀 노릇을 했다고.”

204p
● 문명의 발달 속 이름난 밀정도 퇴물 행을 피할 순 없다.
“영감님이 한 달 동안 죽어라 고생하며 얻어내는 걸 저는 단 몇분에 다 알아낼 수 있습니다.”

208p
● 관성을 떨칠 수 없어 묘에 들어갈 때까지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추레함.
”구석진 곳에 자리를 잡은 우리 시대의 마지막 밀정 민완 씨는 다소 긴장된 얼굴로 설렁탕 두 개와 소주 한 병을 주문한 뒤 양복 주머니에서 여러 개의 메모지들을 바쁘게 꺼내고 있었다.

「맥」

236p
● 고향으로 귀향이 응어리를 녹여내는 햇살이 되었다.
“나는 그들의 억센 손아귀에 손을 잡힌 채 이 사람들이야말로 우리의 귀향을 진정 반기고 있구나-생각했다.”

「수렁 속의 꽃불」

● 아름다운 자연에 치유받고자 하는 기대를 품고 부임했지만, 그와 반대되는 지역민들의 추악함과 그에 젖어가는 말단 관리의 이야기.

「고려장」

287p
● 미친 부모의 폭언 폭행과 더 기울어져 가는 가세의 효가 절대적으로 숭상받을 수 있을까.
“엎친 데 덮친다는 격으로 모친이 그 모양으로 미쳐 단칸 셋방에 함께 살게 되면서부터 현세는 정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겨울의 출구」

328p
● 기록된 권리를 이유로 자행되는 폭력과 이익을 위해서라면 인류애를 당연히 버려야 한다는 재물욕이 흥겨운 음악으로 표현되는 현장.
“현대 시장 옥상의 고성능 스피커에선 이런 난장판에 맞추듯 리듬이 빠른 유행가가 쩡쩡 울려 나오고 있었다.”

332p
● 주인공의 아버지와 누나는 미련함으로 돈과 건강을 잃지만, 그 미련함이 도깨비시장과 현대시장 간의 평화 협정을 만들고 가정까지 회복시켰다.
”겨울이 간다. 누나야, 네가 이긴 겨울이 가고 있다.“

「잃어버린 잠」

334p
● 휴전 이후 쉴 새 없이 성장한 대한민국 국민은 잘 수 있다는 것이 기적이었을까.
“우린 수면 결핍 세대가 아닌가.”

● 343p
● 세계의 복잡한 관계성은 불면증에도 대입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나타나는 증세엔 그것이 아주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한마디로 단언하기란 정말 어려운 거지.”

358p
● 민주화의 열기 속 주인공 현의 심경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그는 그 초여름 이 나라 곳곳에 넘쳐나는 몹시 수상한 열기가 자기 집 구석구석까지 배어들어 자신의 잠이 돌아오는 걸 방해하고 있다고 믿었다.”

우상의 눈물

전상국 지음
민음사 펴냄

17분 전
0
박서아님의 프로필 이미지

박서아

@ddoa_0315

사실 내가 고르는 책들 다 내용 뭔지 모르고 읽는데,
놀랍게도 귀여운 표지와 상반되게 공포&호러 소설이었음
제목인 만큼 저주 토끼 파트가 젤 재밌었고 다음은 즐거운 우리집이었나? 여튼 그 파트가 반전 쩔탱이라 재밌었움 후후😌
이런 책 또 찾으면 좋겠당

저주토끼

정보라 지음
래빗홀 펴냄

47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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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구

@gimhyungu

  • 김현구님의 시편에 설레다 게시물 이미지

시편에 설레다

임미숙 지음
바오로딸 펴냄

읽었어요
48분 전
0

이런 모임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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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1989년 1판의 내용을 보완하고 도판을 컬러로 교체한 개정판. 먼저 실례의 도판과 캡션을 읽고 그림이 가진 뜻의 대강을 알아낸 후, 여기 해당하는 본문을 읽어 더 상세한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평소 접했던 동양그림에 그려진 소재에 대하여 궁금한 경우는 색인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평소 동양화를 접하며 가졌던 의문들, 즉 ‘백로는 왜 한 마리만 그리나?’ ‘학은 어째서 파도치는 바닷가에 그리나?’ ‘모란꽃에는 왜 나비를 그리지 않나?’ ‘게는 왜 갈대꽃을 물고 있나?’ ‘쏘가리는 두 마리를 그리면 모반죄라는데…’ 등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 책 소개

이번 개정판은 1989년 1판의 내용을 보완하고 도판을 컬러로 교체한 것이다.
책의 제목 <동양화 읽는 법>에서의 ‘동양화’는 중국, 한국, 일본을 관통하는 ‘동양의 그림’ 혹은 ‘동양그림’을 의미하며, 시기적으로는 동양 3국에서 1910년대까지 그려진 그림을 주대상으로 한다.
한.중.일 동양 3국에서 1910년대까지 그려진 그림은 모두 의미를 담고 있는데, 그 의미를 글자로 바꾸어 ‘읽어서 감상하는 방법’이 있었다. 이 책은 이에 대해 소개하기 위해 쓰였다.
책을 읽으며 평소 동양화를 접하며 가졌던 의문들, 즉 ‘백로는 왜 한 마리만 그리나?’ ‘학은 어째서 파도치는 바닷가에 그리나?’ ‘모란꽃에는 왜 나비를 그리지 않나?’ ‘게는 왜 갈대꽃을 물고 있나?’ ‘쏘가리는 두 마리를 그리면 모반죄라는데…’ 등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먼저 실례의 도판과 캡션을 읽고 그림이 가진 뜻의 대강을 알아낸 후, 여기 해당하는 본문을 읽어 더 상세한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평소 접했던 동양그림에 그려진 소재에 대하여 궁금한 경우는 색인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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