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마음

델핀 드 비강 지음 | 레모 펴냄

고마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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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20.2.19

페이지

192쪽

상세 정보

델핀 드 비강은 픽션의 힘을 이용해 현대 사회를 관통하는 주제들에 대해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소설가이다. <고마운 마음>은 작가가 삼부작으로 기획한 인간관계에 대한 짧은 소설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2019년 3월 프랑스에서 출간된 이후 25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델핀 드 비강의 인기를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다.

전작인 <충실한 마음>이 상처 입은 열두 살 아이를 중심으로 몇몇 인물을 통해 ‘충실함’의 다양한 모습을 조명했다면, <고마운 마음>은 실어증으로 고통받는 팔십 대 노인의 마지막을 되돌아보며 ‘고마움’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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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3

흰동가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흰동가리

@v5oataqc7gkt

책을 읽도 나서 한동안 마음이 고요했다.
슬프고, 안타깝고, 따뜻했다.
편집자였던 미쉬카 할머니가 실어증에 걸려 요양병원에서 보내는 날들, 아우슈비츠에서 엄마를 잃고 홀로 살아남은 기억, 그리고 손녀처럼 아꼈던 이웃집 소녀 마리, 언어치료사 제롬과의 이야기.

그 모든 것이 덤덤하게, 그러나 아름답게 이어진다.
이 책을 읽으며 느꼈다.
‘말’이 사라져도 마음은 남는다는 것.
그리고 사랑은, 기억보다 더 오래 살아남는다는 것을.

책 속의 미쉬카 할머니는 떠나가지만, 그녀가 남긴 고마운 마음은 남겨진 사람들의 삶을, 그리고 나의 마음을 오래 흔들었다.

이 이야기가 특히 마음을 아프게 했던 건, 그녀가 겪은 일이 머나먼 이야기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부모님들, 그리고 언젠가의 나에게도 이런 시간이 찾아올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고마운 마음』은 이별에 대한 이야기이면서도 결국은 사랑이 남는다는 믿음의 이야기였다.

조용히 책을 덮고 나는 잠시 멈춰 서서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떠올렸다.

고마운 마음

델핀 드 비강 지음
레모 펴냄

1주 전
0
코코댁님의 프로필 이미지

코코댁

@haeeun

제목이 전부이다.

삶의 끝을 목전에 둔 할머니는 평생 누군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살며 그 마음이 닿기를 바란다.

전작 충실한 마음과 마찬가지로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주제가 아닌가 싶다.

번외로 번역가님의 힘을 느낀 책이었다.

고마운 마음

델핀 드 비강 지음
레모 펴냄

2024년 7월 3일
0
임은정님의 프로필 이미지

임은정

@imeunjung

🖋 죽는것은 두렵지 않으나 늙는다는 건 두렵다. 내 자신을 잃어버리고 주위의 짐이 될까 두렵다. 미쉬카할머니처럼 주변을 따뜻하게 하고 죽을 수 있을까?

고마운 마음

델핀 드 비강 지음
레모 펴냄

2021년 3월 3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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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델핀 드 비강은 픽션의 힘을 이용해 현대 사회를 관통하는 주제들에 대해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소설가이다. <고마운 마음>은 작가가 삼부작으로 기획한 인간관계에 대한 짧은 소설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2019년 3월 프랑스에서 출간된 이후 25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델핀 드 비강의 인기를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다.

전작인 <충실한 마음>이 상처 입은 열두 살 아이를 중심으로 몇몇 인물을 통해 ‘충실함’의 다양한 모습을 조명했다면, <고마운 마음>은 실어증으로 고통받는 팔십 대 노인의 마지막을 되돌아보며 ‘고마움’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출판사 책 소개

현대인의 고독과 상처를 보듬는 작가
델핀 드 비강의 ‘인간관계에 대한 짧은 소설’ 시리즈 그 두 번째 이야기

2019년 3월 출간 이후 25만 부 판매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델핀 드 비강은 데뷔작인 『배고픔 없는 날들』부터 ‘인간관계에 대한 짧은 소설’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현대 사회의 문제들, 특히 연약하고 고독한 현대인들의 모습을 작품 속에 조명하고 있다. 작가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품고 있는 고독과 상처를 예리하게 들추어 그대로 독자들에게 보여주면서도, 그 시선은 따뜻함을 잃지 않는다. 주변인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따뜻하고 예리한 시선은 프랑스 사회를 넘어 전 세계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4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분명 우리 안에 있고, 때로는 우리를 지배하기도 하지만,
제대로 자각하지 못하는 마음에 대해 고민해 왔어요.”


2018년부터 매년 한 편씩 발표하는 ‘인간관계에 대한 짧은 소설’ 시리즈는 이러한 작가의 세계관이 집약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한 인터뷰에서 작가는 삼부작을 기획한 계기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저는 분명하게 우리 안에 있고, 때로는 우리를 지배하기도 하지만, 제대로 자각하지 못하는 마음에 대해 고민해 왔어요.” 그 마음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보이지 않는 끈이 된다. 델핀 드 비강은 복잡하지만 고독한 현대 사회에 촘촘하게 엮여 있는 그 끈들을 꺼내 보여준다.
첫 번째 소설 『충실한 마음』에서는 상처 입은 열두 살 아이를 중심으로 가정폭력이나 정서적 아동학대와 같은 묵직한 주제를 들춰낸다. 두 번째 소설 『고마운 마음』은 요양병원에서 고독하게 삶의 최후를 기다리는 노인을 중심에 내세운다. 첫 번째 소설이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며 독자에게 삶을 돌아볼 수 있게 이끌어주었다면, 두 번째 소설에서는 나이 듦, 늙음이라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고마운 마음이란, 타인에게 빚지고 있음을 받아들이는 것이고,
그 빚을 소중한 관계의 형태로 여기는 것입니다.”


『고마운 마음』은 실어증으로 고통받는 미쉬카 할머니를 중심으로 마리와 제롬이라는 두 젊은이의 대화와 독백으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삶의 마지막 순간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독자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소설이리라 속단할 수도 있겠지만, 『고마운 마음』은 세 명의 인물들 주변을 내내 맴도는 애정과 연민 덕분에 슬프지만은 않다. 프랑스 주요 언론들이 하나같이 『고마운 마음』을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라고 평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매력 때문일 것이다. 델핀 드 비강은 명석하고 집요하게, 삶의 마지막 순간의 억눌리고 우울한 세상을 정확하게 선택한 단어들로 표현한다.

어린 시절 조울증을 겪는 엄마 때문에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했던 마리는 이웃에 살던 미쉬카 할머니의 호의로 그 시절을 살아낼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후에 사고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미쉬카 할머니는 마리의 옆을 지켰다. 어느새 세월은 두 사람의 관계를 뒤바꿔 놓았다. 이제는 마리의 보살핌을 필요로 하게 된 미쉬카 할머니는 마리에게 병원에 자주 찾아오지 말라고 말하지만, 마리는 할머니에게 느꼈던 고마운 마음을 저버릴 수가 없다. 그리고 인내와 헌신, 선의를 품고 있는 제롬이 있다. 요양병원에서 만난 언어치료사 제롬은 미쉬카 할머니의 실어증을 최대한 늦춰보려 애쓴다. 그러나 좋아질 수 없음을 인지한 미쉬카 할머니는 언어치료보다는 제롬과 사적인 대화를 이어가기만을 바란다. 그리고 제롬이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받았던 상처를 어떻게든 보듬어보려 한다.

한편 미쉬카 할머니에게는 죽기 전에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2차 대전 당시 유대인인 자신을 숨겨주고 3년이란 시간 동안 아무런 대가 없이 돌봐준 부부를 찾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런데 그 사람들의 이름만 겨우 알 뿐, 알고 있는 정보가 너무 없다. 마리를 통해 신문에 광고를 해보지만, 그들의 생사조차 확인하기 힘들다. 미쉬카 할머니는 그들을 만나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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