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슈거 첼린지 2번째.
읽었지만 팝슈거 첼린지 15. 표지가 흑백인 책에 스무고개 탐정도 포함이 되어 있는 것 같아서 한번 더 읽었다.
역시 소감은 같았다. 너무 잘 읽히는 소설이다. 이 작가님이 나의 최애 작가님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이것도 여운이 남는 책이었다. 그 전에 읽었는데 아직도 기억에 남는 작품이가 누군가가 '이건 무슨 내용이야?'라고 물으면 술술 대답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게 마지막화라서 너무 아쉬웠다ㅡ 편지도 보내볼 생각을 했다. 하지만 작가님 블로그에 들어가보니 한번 써 봤은데 잘 안 써져서 2년쯤이나 뒤에 쓴다고 했다.
스토리를 너무 잘짰다. 1권에서 굳이 홍보를 하지 않아도 2권이 궁금해지는 작품은 이 책이 처음이다.
"그 모임은 오로지 너를 위한 거야. 너만 결정할 수 있고 너만 대장이고 너만 존중받아. 세상의 어떤 모임은 존재하는 것만으로 해로워. 나는 네 모임을 없앨 거야. 왜냐하면 5반에서 그 모임에 가입하기 싫어하는 정상적인 아이들이 피해를 보고 있으니까."
이렇게 말을 할 수 있는 아이들은 많지 않다.
왕따나 은따도 그렇다.
대놓고 말할 용기가 없으니까 할 수 없이 왕따를 당할 수밖에 없다.
자신만의 세상은 난 2글자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상상'
자신의 나라를 펼칠 수 있다. 모든 것이 내 마음대로 이다. 난 그 '상상'을 즐기고 느껴보고 싶어서 꿈이 소설작가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이 자신만의 세상이 현실이라면 해로울 수 있다는 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단정지을 순 없지만, 아니라고 하기도 찝찝했다.
당연히 난 이 모임을 없애고 싶진 않을 것이다.
모든 것이 내 맘대로구, 내 존중만 받는데 내가 없앨 이유가 있을까.
가해자. 피해자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
그래서 5반이 짓눌렸을 것이다.
모임 건설자가 가해자a라고 치면, 피해자 5반 아이들은 b라고 생각한다면, a는 b를 증오하는 것과 같다. 그와 비슷하다 b도 a를 증오한다. 하지만 a는 b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그 반대로, b는 a를 무서워한다. 그게 가해자a와 피해자b의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