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얘기지만 읽는 이의 마음을 후벼 파지 않는, 섬세한 감정과 사건들로 타인의 슬픔을 발견하는, 아파도 힘껏 살아가는 당신에게 다정한 응원의 말이 되어줄 36편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이 되어 세상에 나왔다.
이 책 어때요?
Q&A
이 책의 한줄평
0
아직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게시물
4
이 책이 담긴 책장
요약
삐삐언니는 조울의 사막을 건넜어 (아파도 힘껏 살아가는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내용 요약
*삐삐언니는 조울의 사막을 건넜어 (아파도 힘껏 살아가는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언론사 기자 이주현이 2020년 한겨레출판을 통해 펴낸 에세이로, ISBN은 9791160403725이다. 📖 저자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와 환경조경학과를 졸업한 후, 조울병(양극성 장애)으로 인해 2001년 첫 발병부터 2006년 재발, 그리고 20여 년간의 치유 과정을 겪으며 평범한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36편의 이야기로 기록했다.
정신의 병이라면 기괴하고 꺼려지는 건 폭력적이고 정말 정상적이지 않은 모습의 많이 진행되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보여진 정신질환자의 모습만 눈에 띄어서 아닐까 생각해본다.
요즘은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의식의 변화와 많은 정보로 병원에 가길 꺼려하지 않고 있어 지속적인 치료와 관심으로 생활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을 정도도 가능한 것 같다.
조울병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으로 나타나는 우울증과 달리 생물학적 원인에서 나타나는 진짜 병이며, 먼저 과도하게 에너지를 표현하게 되는 조증으로 자신에 대한 몰입, 활홀과 타인과의 관계 맺음, 감정 투사가 남발되며 그 기간동안 과소비, 대인관계 훼손 등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조증이 지나가면 무력감과 어떤 것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울증이 나타나게 된다고 한다.
확연하게 차이를 모이는 조증, 울증이 보여지기 전에 경조증이 나타나는 데 이 상태는 본인도 가까운 주변인도 모르고 지나갈 수 있다고 한다.
조울병은 환자에 적합한 의사를 만나, 적합한 약물로 관리를 할 수 있는 병으로 완전한 치료는 힘들다고 한다.
이 책은 조울병을 가지고 있는 저자는 좋은 대학을 나와 좋은 신문사의 기자로 일을 하다가 조울병 증세가 나타났다.
저자가 알고 있는 병에 대한 정보와 자신에게 나타난 증상들을 알려주기 위해 쓴 책으로 이 책을 읽으며 조금씩 들어 알고 있는 조울병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만약에 내가 정상적이지 않음을 느꼈을 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으며 혹시 내가 조울병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조금 있었다.
정신질환자에겐 내가 가지고 있는 병이 나 뿐만 아니라 주변인들까지 힘들게 할 수 있어 조심스럽고 심리적으로 더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이다.
주변인의 관심과 사랑이 여느 병보다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P.45 조증의 주요 특이점 중엔 '타인과의 거리'를 제대로 재지 못한다는 게 있다.
P.68 의사는 "조증일 때는 주변 사람들이 힘들고, 울증일 때는 본인이 힘들다"고 했는데 정확한 표현이었다. 소리치고 울고 저항하던 조증 시기, 가족들은 쩔쩔맸다. 그러나 이젠 내가 무기력감에 쩔쩔맸다.
P.129 밤을 새우며 노트를 채우던 조증 때와 달리, 울증기엔 기록을 별로 남기지 않는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느낌에 사로잡혀 버리니까. 만약 우울의 느낌과 전개 양상을 소상히 기록할 수 있다면 그건 심한 울증이 아니라는 아이러니가 성립한다.
P.129 우울증 초반부 일상의 리듬이 아직 망가지지 않았을 때 두드러지는 증상은 우유부단함이다. 생각이 잘 굴러가지 않기 때문에 사소한 일도 결정하기가 어렵다.
P.171 자아엔 사회적 자아과 개인적 자아가 있는데, 질병, 업무상 실패 등으로 사회적 자아가 훼손되다고 하더라도 개인적 자아가 굳건하다면 결국엔 어려움을 헤쳐나올 수 있다.
P.212 조울병 환자라는 사실을 굳이 꼭꼭 숨길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조울병을 자신의 역량을 제약하는 불변의 조건으로 여기는 것 또한 불필요한 것 같다. 일상생활이 위협받는 상황이라면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게 좋겠으나, 조울병에 대한 타인의 편견이 옳지 못한 것처럼 환자 스스로 위축되는 것도 온당치 않다.
P.213 자신의 질병을 동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다면 굳이 입 밖에 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P.219 고통도 슬픔도 공유할 순 없다.
P.226 그동안 사회생활을 위해 쓰고 있던 여러 개의 가면을 이 길에서만큼은 내던져버리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