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시기에 만난 두 남녀가 사랑으로 서로의 삶을 구원하며 어른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소설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전 세계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브리티시북어워드를 비롯해 《타임》, 《파리리뷰》 등이 ‘올해의 책’에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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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노멀 피플 (NORMAL PEOPLE) 내용 요약
샐리 루니의 소설 《노멀 피플》은 아일랜드의 작은 마을에서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는 메리앤과 코넬이라는 두 남녀의 엇갈리고 이어지는 복잡한 성장과 사랑을 그린 작품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두 사람의 관계는 대단히 비밀스럽고 비대칭적이었습니다. 코넬은 학교에서 인기가 많고 운동 신경이 뛰어난 '평범한' 학생이었고, 메리앤은 부유하지만 냉소적이고 학교 내에서 따돌림을 받는 독특한 아웃사이더였습니다. 코넬의 어머니가 메리앤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하면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지지
작가가 90년대생이면서도 나름 남녀의 사랑의 관계에 대한 농밀한 성찰이 느껴진다고 할까.
고교시절부터 시작되어서 4년여의 시간 동안 서로 관계 맺기가 계속해서 변주되는 모습이 페이지 터너라는 역자의 말처럼 계속해서 읽어나가게 한다.
소설을 읽을면서 남녀관계가 시작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영향과 변화를 이끌어내는지, 관계에 있어서도 계급적 갈등과 상황 인식이 생기게 되면서 보이지 않는 막이 형성되고 어떤 것이 상대를 배려하고 포용하고 서로 상처 받지 않게 되는 것인지 혼란스럽게 된다.
남녀의 연애소설이지만, 통상적인 남녀 관계의 연애에 초점이 맞춰진 것보다는 그런 관계에서 일어나는 많은 관계의 역학적 밀도를 계속해서 읽어나가게끔 한다.
남녀주인공들의 사회적, 계급적 차이와 가족과의 친밀도가 어른으로서 성장하면서 어떤 영향이 미치는지도 보여주고 있다. 소설의 후반부에서 문학 낭독회에 대한 코넬의 대화를 통해서 계급적 사회적 차이를 다시 느끼게 된다. 문학을, 글을 읽거나 즐기려면 적어도 사회적 계층이 안정적이지 않다면 그 세계는 그저 부유한 자들의 유희로만 느껴질 따름이라는 인식도.
두 사람이 4년 동안 서로의 관계가 스쳐가다가도 다시 연결되고 각자의 방황과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다시 만나고 관계를 쌓아가는 결론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고 인정하는 모습이 성장해 나가고 있음을 느낀다. 다만 서로가 다른 상대를 만나면서 다시 만나는 관계의 혼잡성은 받아들이기도 힘들고 그런 감정의 소모적 상태에 놓여 있는게 힘들게 느껴졌다. 그러나 두 사람이 서로가 서로에 대한 진정성과 제대로 된 대화의 부재가 그런 관계를 계속 반복하게 만든다.
코넬의 작가적 발전을 위해서 한발짝 나서려는 시점에서 망설이는 코넬과 나아가라고 그러면서도 다시 떨어지는 관계에 대해서 두려워하지 않는 메리앤을 통해서 앞선 4년의 시행착오가 그들을 더 단단하게 그리고 더는 불안에 떠는 마음에서 벗어나게 했다.
개인적으로 메리앤의 집안상황과 대학입학 후의 방황의 시간과 과정이 코넬보다 더 마음이 쓰였다. 이런 삶 속에서 인식의 독립적, 바름을 유지할 수 있을까 싶다. 그런 까닭에 메리앤의 일련의 삶의 과정이 보기 힘들면서도 두사람이 다시 재회하고 서로가 서로를 이끌 수 있는 관계로 정립되는 결말에 안도한다.
90년대생의 사랑 속에서 사회적 계급적 인간적 이야기들을 잘 버무린 읽기 좋은 소설이다. 메리앤이 남성들과의 관계형성이 다소 불편한 부분도 있고, 코넬의 메리앤에 대한 심리도 너무 남성적인가 싶은 부분도 있으나 이들이 겨우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이르는 청년들의 나이를 감안하면, 앞으로의 변화와 성장에 희망과 기대를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