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의 위안

정호승 지음 | 열림원 펴냄

정호승의 위안 (산문이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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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03.12.17

페이지

328쪽

상세 정보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를 모태로 25편의 산문들이 새롭게 추가되어 다시 씌어진 산문집이다. 두 개의 장으로 나뉘어지며, 전체 67편의 산문들이 담겨 있다. 현대인들의 오랜 아픔과 상실감에 건네는 따뜻한 위안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시인은 그동안 시로 다 품어내지 못했던 삶의 내부를 진지하고도 적극적인 자세로 바라다. 길고 험난한 인생길에서 어떻게 하면 삶의 무게를 지혜롭게 덜어낼 수 있는가를 이야기한다. 시집에서처럼 고독과 슬픔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정호승의 휴머니티를 느낄 수 있다.

그는 인생을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고 본다. 인생은 고통을 안겨주는 가시밭길이며 냉정한 철의 세계라는 것. 이 세계에서 할 수 있는 건 버티어내느냐 아니면 포기하고 그대로 폭풍 속에 잠기어버리느냐 둘 중 하나인데, 그 중에서 그는 달팽이처럼 버려지더라도 참고 버티는 삶을 택하겠다고 한다.

어떻게 고통을 참고 견딜 것이냐에 대해서는 3가지로 답했다. 경험한 바에 따르면, '자연에게 위안받기', '나보다 불행한 사람들을 생각하기', '사랑하기'가 제일 좋다는 것. 가령 가슴을 쓰다듬어주는 푸른 숲길을 걷는다, 길바닥에 버려진 달팽이를 생각한다, 식은 국화빵으로 끼니를 때우는 국화빵 장수와 자신을 비교한다 등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스스로를 낮췄을 때 비로소 삶이 평안해졌다고 고백했다. 욕심을 비우고 나 자신을 돌이켜보니 고통은 '먼지와 같이 미미한 존재'로 화하더라는 말이다. 오랫동안 앓아왔던 내면의 상처를 새로운 눈으로 돌아보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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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성장소설이다. 주인공 지오와 유찬 모두가 저마다 원치 않는 변화 앞에 대응하는 법을 배워간다. 제 멋대로 닥쳐오는 불행은 어찌할 수 없다지만, 대응만큼은 내 몫이란 걸 이해하게 된다. 그 또한 성장이다.

기억은 편의적이다. 한때는 간절했던 순간조차 지나치고 나면 흐릿해진다. 오늘의 내가 어느 순간 뚝 떨어진 것이 아닐 텐데도, 우리는 우리가 지나온 지난 시간을 충실히 기억하지 못한다. 소설이 우리가 지나온 그 순간들을 떠올리게 한단 건 분명한 매력이다.

지오와 유찬의 앞길에 다시는 고통이 없으리라 장담할 수 없다. 또 다른 상실이, 아픔과 좌절이 닥쳐올지 모른다. 여전히 제 의사 따윈 고려하지 않고서 삶 전체를 망가뜨릴 듯 달려들 수 있겠다. 그러나 그 앞에서도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만 있다면, 용서하고 응원하며 지지하려는 마음들이 있다면 어떻게든 버텨낼 수 있으리라고 이 착한 소설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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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를 모태로 25편의 산문들이 새롭게 추가되어 다시 씌어진 산문집이다. 두 개의 장으로 나뉘어지며, 전체 67편의 산문들이 담겨 있다. 현대인들의 오랜 아픔과 상실감에 건네는 따뜻한 위안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시인은 그동안 시로 다 품어내지 못했던 삶의 내부를 진지하고도 적극적인 자세로 바라다. 길고 험난한 인생길에서 어떻게 하면 삶의 무게를 지혜롭게 덜어낼 수 있는가를 이야기한다. 시집에서처럼 고독과 슬픔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정호승의 휴머니티를 느낄 수 있다.

그는 인생을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고 본다. 인생은 고통을 안겨주는 가시밭길이며 냉정한 철의 세계라는 것. 이 세계에서 할 수 있는 건 버티어내느냐 아니면 포기하고 그대로 폭풍 속에 잠기어버리느냐 둘 중 하나인데, 그 중에서 그는 달팽이처럼 버려지더라도 참고 버티는 삶을 택하겠다고 한다.

어떻게 고통을 참고 견딜 것이냐에 대해서는 3가지로 답했다. 경험한 바에 따르면, '자연에게 위안받기', '나보다 불행한 사람들을 생각하기', '사랑하기'가 제일 좋다는 것. 가령 가슴을 쓰다듬어주는 푸른 숲길을 걷는다, 길바닥에 버려진 달팽이를 생각한다, 식은 국화빵으로 끼니를 때우는 국화빵 장수와 자신을 비교한다 등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스스로를 낮췄을 때 비로소 삶이 평안해졌다고 고백했다. 욕심을 비우고 나 자신을 돌이켜보니 고통은 '먼지와 같이 미미한 존재'로 화하더라는 말이다. 오랫동안 앓아왔던 내면의 상처를 새로운 눈으로 돌아보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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