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의 역설/가나자와 사토시
'지능의 역설'은 지능의 본질에 대해 사람들이 흔히 가지는 오해를 풀기 위해 수많은 통계와 사례를 곁들인 우리가 몰랐던, 지능에 대해 연구한 책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믿고 있었던 생각을 완전히 깨부수는 지능에 관한 흥미로운 이론을 다루고 있습니다.
흔히 우리는 지능이 낮은 사람은 인간의 가치도 열등한 것처럼 인식하고 있습니다. 똑똑한 거랑 사교적이고 운동 잘하고 대인관계가 좋은 거랑 아무 관계가 없는데도 말입니다.
이 책에서 지적하고 있는 것은 지능에 대한 세상의 상식이 반드시 옳지 않다란 걸 증명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지능이 높은 사람일수록 여러 가지 일을 능숙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반대로 일반인이 볼 때 바보 같은 일을 저지르기도 하고 상식적으로 못하는 일들이 수없이 많다란 걸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지능이 인간의 기호와 가치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인간의 뇌가 진화 심리학에 어떤 능력을 발휘해 왔는지 수많은 연구를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이 책의 주요 목적은 '지능의 높이'='인간의 가치'라고 하는 방정식을 깨트리는 것이라 말합니다.
즉, 지능이란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라든가 지능이 높은 사람 쪽이 무엇이든 잘할 수 있다 든가 하는 신화를 부수는 것이라 했습니다.
저도 지능이 그렇게 높지 못해 어린 시절 의기소침했었고 남들에게 IQ 수치를 말하길 꺼려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렇게 부끄럽지도 않은 것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왜, 어릴 때 IQ가 낮으면 바보, 높으면 천재 다들 이렇게 생각했었잖아요
여성이 다양한 성적 만남을 구하지 않는 것은 많은 파트너와 성교해도 번식의 성공도가 높아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1년에 1000명의 여성과 성교를 하는 남성은 1000명의 아이를 가질 가능성이 있지만 여성은 1년에 1000명의 남성과 성교를 하더라도 한 사람의 아이밖에 낳을 수 없기 때문이랍니다.
지능이란 그저 인간이 가진 무수히 많은 특질 중 하나에 불과하며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무엇인가 알 수 없는 이유에 의해 사람들은 지능을 특별 취급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아직도 지능이 인간의 가치를 측정하는 궁극적 지표라고 믿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통계적으로 볼 때 지능이 높은 사람은 돈을 많이 벌고 조직에서 출세의 길도 빠릅니다. 뛰어난 과학자, 수학자, 의사, 변호사, 교수 등 지능이 높은 사람이 높은 지위에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들의 삶이 성공적이란 보장은 없을 것입니다.
지능이 높은 사람이라고 해서 좋은 남편, 좋은 아내, 좋은 부모, 좋은 친구가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돈 많은 의사가 되고 싶은가요?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가요?
따뜻한 남쪽나라 통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