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게 양적완화를 쉽게 설명해준다. 본원 화폐에서 신용 화폐의 창조와 유통에 대한 내용, 정부와 중앙은행, 중앙은행과 상업은행, 상업은행과 기업과 개인의 구도나 관계 또한 일목요연하게 알려주는 훌륭한 거시경제 교양서다.
저자는 2008 금융위기에 따른 불황의 타개책으로 나온 새로운 통화정책인 양적완화의 명과 암을 보여주며 ‘모두를 위한 양적완화(people’s quantitative easing) ’ 필요성을 설명한다.
중앙은행은 금리를 조절하여 통화량(인플레이션)을 조정하는데, 양적완화는 금융위기 때 더 이상 내릴 금리가 없어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 민간 자산을 매입해 시장의 유동성을 늘려 인플레이션을 일으킴으로 경기 부양을 하는 방법으로, 밀턴 프리드먼의 ‘헬리콥터 머니’에서 착안한 통화정책이다.
문제는 새로 만들어진 돈이 실물 경제까지 흘러가지 않고 은행과 대기업에서 멈쳐 또 다른 자산만 키워 기대했던 인플레이션 효과를 얻지 못했다. 돈이 필요하지 않는 부자들에게 갔기 때문이다. 결국 고용없는 성장이라는 새로운 성장(로봇과 AI도 거들었을 듯)을 만들어 지난한 경기침체가 이어졌다.
그래서 저자는 보완책으로 ‘모두’가 붙은 양적완화를 새로운 재정정책으로 주장한다. 경기 회복을 위한 새로운 돈은 은행이 아닌 구매력이 없는 사람이나 새로운 투자를 하는 기업에 돈이 들어가야 실물경제에 돈이 돈다. 우리는 경제 시스템을 지탱하는 정부, 기업, 가계 중 유독 가계를 등한시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거시 경제의 대마불사 사례인가?
세계는 다음번 불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까?
현대통화이론이랑 비슷한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