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토니 포터는 남자를 둘러싼 고정관념의 틀을 '맨박스'로 규정하고 이를 깨부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모든 남성이 남들보다 우월하지 않아도 괜찮고, 느낌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알아야 하며, 그냥 친구로만 지내는 이성이 있어도 괜찮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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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박스 (남자다움에 갇힌 남자들) 내용 요약
토니 포터의 *맨박스 (남자다움에 갇힌 남자들)*은 남성성을 둘러싼 사회적 고정관념과 그로 인한 문제를 탐구하는 책으로, 남성 중심의 문화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명한다. 📖 저자는 교육자이자 사회운동가로, TED 강연 “A Call to Men”에서 시작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이 책을 썼다. 그는 ‘맨박스’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이는 남성이 강해야 하고, 감정을 억제하며, 여성을 지배해야 한다는 전통적 남성다움의 틀을 의미한다. 책은 이 맨박스가 어떻게 남성들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남자다움의 비열한 행동들은 남자로서의 알량한 자존심과 허풍 따위 이런 것들이었다. 친구들에게 나약한 내 모습을 보이기 싫은 남자다움을 증명하는 것, 단지 여자애들에게는 잘 보이기 위한 것들이고 남자 애들에는 쪽팔리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
남자로서 바른 생각과 행동은 남자다움과는 또 다른 성격의 것이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여성의 성적 대상화를 통해 남자다움을 증명하려 한다는 것이다. 여성을 단지 성적인 유희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윤리적으로 부도덕한 행위에 대해서 동조하는 우리 자신조차도 어찌 보면 맨 박스에 갇힌 여느 남자와 다를 게 없다.
실제로 여성을 학대하고 성행위로 인한 물리적 위해는 가하지 않았더라도 내가 지킨 침묵으로 여성이 피해를 당했다면 그것은 윤리적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일까.
남자들의 암묵적 합의와 사회적으로 보편화된 사고방식이 과거의 남성상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들이었는지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은 알 것 같다.
아직도 대다수의 남성들은 성적 우월감이 남성의 표상이며 남자다움의 증거라고 말한다. 선량한 남성들은 남성들에 의해 자행되는 폭력이나 성에 관련된 행위에 관대하다. 내가 직접 관여한 일만 아니면 괜찮다 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자기 합리화이며 사회적 관습으로 암묵적 동의로 받아들인다.
흔히 친구들끼리 만나서 대화하다 보면 남자답지 못하다는 용어로 병신, 또라이, 고문관, 마마보이, 계집애와 같은 말들을 한다. 그리고 '남자 새끼가 그게 뭐냐'라는 말들을 종종 한다. 남자다움이 힘과 욕설로 도배된 일종의 여성비하 발언의 크기에 비례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착한 남성이라는 개념과 무관하다.
남녀 차별의 의식변화에서조차 알게 모르게 우리 사회에 빈번히 나타난다. 드라마에서, 영화에서, 예능 프로그램에서 눈물 흘리는 여성에게는 다독거리며 감동의 눈시울을 붉히지만 남자가 우는 모습을 보면 아마도 울컥하는 감동보다는 '저놈 뭐지' 하면서 웃음바다가 될 것이다. 이렇듯 여성은 나약한 존재, 남성은 그런 여성을 보호하는 존재로서 역사는 지금까지 흘러왔다.
여성이 수절하면 열녀비를 세워주지만 남성이 수절하면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말한다. 남자는 언제 어디서라도 섹스를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강간이나 성폭행이 남자다움을 증명하는 행위가 아니듯 수컷의 성적 본능을 이제는 아무 여성에게 보여주어서는 안 된다.
이제 여성들도 남성 못지않게 맨 박스의 무덤에서 나와야 한다. '남자가 되어 가지고 그것도 못해' 남성이든 여성이든 신체적 우위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존중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맨 박스 책을 읽으면서 과거에 느끼지 못했던 불평등의 괴리를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강요된 남자다움의 사슬에서 벗어나 진정한 남자로서 좋은 아빠 멋진 남편으로 살아가야겠다.
남성들의 딸, 아내, 어머니, 누나와 여동생, 할머니, 연인을 비롯한 여성 지인에게 빗대어 남성들의 태도를 물어 그 관점에서 생각해보게 하지 않으면 효과적으로 교훈이나 깨달음을 주기 어려운 것 같아 어떻게 해야 효과적일까 하는 고민이 들었습니다.
그 안에 속하지 않는 여성들은 결국 계속 대상화되고 마는 것일까요?
모든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체험하는 현실을 정말 많이 모르고 있구나 몰라서 그렇게 행동하구 있구나 하는 깨달음도 얻었고.
인간이 가진 “자동주행” 모드가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내 자신을 더 점검하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