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쇳물 쓰지 마라

제페토 지음 | 수오서재 펴냄

그 쇳물 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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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6.8.22

페이지

247쪽

이럴 때 추천!

불안할 때 , 외로울 때 ,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댓글시 #상처 #제페토 #치유

상세 정보

아픔과 상실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마음을 울리는 따뜻한 위로

벌써 7년간, 뉴스기사에 시 형식의 댓글을 남겨 수많은 이들을 감동시킨 ‘댓글시인 제페토’가 누구도 주목하지 않은 작은 것들의 아픔과 소외된 이들의 고독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담아낸 시집이다. 2010년 한 철강업체에서 일하던 20대 청년이 용광로에 빠져 흔적도 없이 사망한 기사에 제페토는「그 쇳물 쓰지 마라」는 추모시를 남겼다. 그 시는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고 청년의 추모동상을 세우자는 움직임과 함께 이런 억울한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적 각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댓글 하나의 영향이었다.

댓글시인 제페토는 이후 꾸준히 시 형식의 댓글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그의 시를 캡처해 공유했고 일부러 그의 댓글을 찾아 들어가 읽었다. 그게 벌써 7년, 댓글시는 120여 편이 넘었다. 욕설과 비방이 난무하는 댓글 세상에서 그는 꿋꿋하게 자신의 사유를 아름답고 고통스럽게 풀어냈다. 그는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작은 것들의 아픔과 고독, 소외받은 이들의 상처와 죽음에 집중했다. 댓글로 시작한 그의 글은 한 권의 책, 전례 없는 '댓글시 모음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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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원

@hanjongwon

인터넷 기사 댓글로 시를 남기는 일명 댓글시인 제페토의 시집. 이 시집에 실린 2010년부터 2015년까지의 기사들과 댓글 시를 통해서, 그동안 잊었던 많은 일들이 다시 떠올랐다. 그 당시에는 주목받던 일들이, 이렇게 쉽게 잊혀져가는 것과 지금도 여전히 비슷한 사연이 반복되는 현실에 착잡한 기분이 든다. 그나마 시인의 따뜻한 시를 위안 삼아 힘을 내본다.

그 쇳물 쓰지 마라

제페토 지음
수오서재 펴냄

읽었어요
2021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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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바다

@btcwlkixcl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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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에서 제페토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댓글 시인이라 불린다
지난 10년간 인터넷 뉴스에 달았던 댓글을 책으로 출간하였다.

'그 쇳물 쓰지 마라'는 제페토 시인의 시 중 하나이며 그의 대표작이다.
이 시를 쓴 기사의 내용은 2010년 한 철강업체에서 29살 청년이 용광로 작업을 하던 중 발을 헛디뎌 추락사하여 시신도 찾아줄 수 없었다는 비극적인 내용이었다.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일에 기사 내용만 봐도 마음이 무거웠다.
제페토 시인의 시는 많은 이들을 하나로 뭉칠 힘이 된다. 자극적이고 난잡한 인터넷 세상에서 제페토 시인의 시는 누군가에겐 위안이 되고, 마음이 되었을 거 같다.
🎈'풍선을 위로하는 바늘의 손길처럼, 모서리를 둥글게 깎는 목수의 마음처럼'

나는 제페토 시인을 '그 쇳물 쓰지 마라'라는 시로 처음 알게 되었다. 어쩌면 당연하게도 SNS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인터넷 댓글로 시를 쓴다는 것... 사람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가져다주었을 거 같다. 시대가 발전하면서 서로를 혐오하고 증오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 하나의 촛불같은 그 시는 주변을 녹여주는 것 같았다. 차가움에 익숙해지고, 사람 냄새를 잃어가는듯 하지만 조그마한 열기는 곧 큰불이 되어 세상을 녹일 수 있는 힘을 가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말라가는 땅에 하나의 물방울이 되어준 그 시는 천천히 새싹을 피우지 않을까?

'그 쇳물 쓰지 마라' 시집에서 주는 느낌은 현실은 현실이고 고통스러운 것은 고통스럽다는 것. 제페토 시인이 쓴 시들은 현실을 더욱 부각하여 가슴이 아려오게 만든다. 하지만 제페토 시인은 일상에 녹아있는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고통 속에서 희망을 던져준다. 시를 통해 세상을 위로하고, 세상을 비판하고 이를 통해 사람들은 뭉치고, 삶을 감싸 안는다. 담담하고 담백한 기사의 내용이 제페토 시인의 시로 각색하니 소설을 읽거나 영화를 본 듯이 이입을 하게 되었다. 지금도 누군가는 아파하는 세상이 익숙해져서 그냥 짧은 탄식을 뱉고 무뎌질 때 제페토 시인은 그것을 깨주는 것 같다. 타인의 고통을 공감하며 위로할 줄 아는 것... 🙏

제페토 시인의 시를 읽어보면 세상엔 참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읽다 보니 그냥 눈물이 났던 거 같았다. 현실이 참 많이 아프다. 분홍빛 감성을 자극하는 글이야 있지만, 시집 안에는 우울하고 쓰라린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도 이러한 이야기가 나온다.
'지금은 비록 아프고 쓸쓸한 댓글이 8할쯤 되지만, 오래지 않아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오면 사회면 뉴스를 떠나 조금은 나른하고 사소한 것들에 관하여 쓸 수 있을 게다.'
사람 냄새 나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며 (´•᎑•`)

세상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글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 글의 길이가 길거나 짧아도, 별거 아닌 것 같은 글이라도 누군가에겐 삶의 배움이 되고 전환점이 된다. 또 글을 읽으며 느끼는 것이 서로 다르다는 것이 좋다. 서로가 느낀 걸 공유하다 보면 '이런 생각도 할 수 있구나' 하며 깨우치기도 하고, 배려와 존중을 할 수 있는 마음이 한층 더 쌓인다.
세상을 보는 관점은 모두 다르지만 서로 이야기하고, 강요하지 않으며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게 되는 거 같다.

개인적으로 <반달>이라는 시가 기억에 남는다. 반달가슴곰에 대한 시였는데 지금도 생각만 하면 울컥하여 가슴이 무겁다.

그 쇳물 쓰지 마라

제페토 지음
수오서재 펴냄

읽었어요
2019년 2월 6일
0
=-O님의 프로필 이미지

=-O

@vjqwmyuy0fnp

소외된 것들에 대한 색다른 시선과 그로부터 느끼는 위로

그 쇳물 쓰지 마라

제페토 지음
수오서재 펴냄

2018년 3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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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벌써 7년간, 뉴스기사에 시 형식의 댓글을 남겨 수많은 이들을 감동시킨 ‘댓글시인 제페토’가 누구도 주목하지 않은 작은 것들의 아픔과 소외된 이들의 고독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담아낸 시집이다. 2010년 한 철강업체에서 일하던 20대 청년이 용광로에 빠져 흔적도 없이 사망한 기사에 제페토는「그 쇳물 쓰지 마라」는 추모시를 남겼다. 그 시는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고 청년의 추모동상을 세우자는 움직임과 함께 이런 억울한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적 각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댓글 하나의 영향이었다.

댓글시인 제페토는 이후 꾸준히 시 형식의 댓글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그의 시를 캡처해 공유했고 일부러 그의 댓글을 찾아 들어가 읽었다. 그게 벌써 7년, 댓글시는 120여 편이 넘었다. 욕설과 비방이 난무하는 댓글 세상에서 그는 꿋꿋하게 자신의 사유를 아름답고 고통스럽게 풀어냈다. 그는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작은 것들의 아픔과 고독, 소외받은 이들의 상처와 죽음에 집중했다. 댓글로 시작한 그의 글은 한 권의 책, 전례 없는 '댓글시 모음집'이 됐다.

출판사 책 소개

댓글시인 제페토를 아시나요?
벌써 7년간, 뉴스기사에 시 형식의 댓글을 남겨 수많은 이들을 감동시킨 ‘댓글시인 제페토’
누구도 주목하지 않은 작은 것들의 아픔과 소외된 이들의 고독을 향한 따뜻한 시선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 읽는 댓글이 있다. ‘제페토’라는 이름을 쓰는 누리꾼에게 사람들은 ‘댓글시인’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었다. 2010년 한 철강업체에서 일하던 20대 청년이 섭씨1,600도가 넘는 쇳물이 담긴 용광로에 빠져 흔적도 없이 사망한 기사에 제페토는 청년의 죽음을 애도하는 조시(弔詩) 〈그 쇳물 쓰지 마라〉를 남겼다. 그 시는 온라인상에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일각에서는 제페토의 시처럼 청년의 추모동상을 세우자는 모금 운동이 일어났고 또 한쪽에서는 이런 억울한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적 각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하나의 댓글이 사람들로 하여금 생각하고 움직이고 변화하도록 이끌었다. 글의 힘이었다.

광염(狂焰)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 그 쇳물은 쓰지 마라. // 자동차를 만들지 말 것이며 / 가로등도 만들지 말 것이며 / 철근도 만들지 말 것이며 / 바늘도 만들지 마라. //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 그 쇳물 쓰지 말고 / 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 / 살았을 적 얼굴 흙으로 빚고 / 쇳물 부어 빗물에 식거든 / 정성으로 다듬어 / 정문 앞에 세워주게. // 가끔 엄마 찾아와 / 내 새끼 얼굴 한번 만져보자, 하게.
-〈그 쇳물 쓰지 마라〉 전문

댓글시인 제페토는 이후에도 꾸준히 시 형식의 댓글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그의 시를 캡처해 공유했고 일부러 그의 댓글을 찾아 들어가 읽었다. 그게 벌써 7년, 댓글시는 120여 편이 넘었다. 욕설과 비방이 난무하는 댓글 세상에서 그는 꿋꿋하게 자신의 사유를 아름답고 고통스럽게 풀어냈다. 댓글로 시작한 그의 글은 한 권의 책, 전례 없는 ‘댓글시 모음집’ 《그 쇳물 쓰지 마라》(수오서재 펴냄)가 되었다.

지난 글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나는 그동안 우리 사는 세상에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는가를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건물 외벽을 청소하던 중년 가장이 추락사하였는가 하면, 무명 시나리오 작가의 안타까운 죽음이 있었으며, 이제는 진부하기까지 한 유전무죄 무전유죄 판결과, 아이에게 먹일 체리를 훔쳤다가 체포된 가난한 엄마와, 구제역 파동 속에 무참히 생매장당한 가축들의 비명과, 임금을 체불당한 일용직 노동자의 무력한 고공 시위와, 그처럼 홀대받는 노동자를 위해 평생을 바치고 하늘로 돌아간 열사의 모친과, 배웅 없이 떠난 고독사와, 배가 가라앉은 지 2년이 지나도록 진실을 알 수 없는 300여 명의 죽음과…. 아, 그해 봄에 우리는 너무 많은 사랑을 잃었다.
어디 그뿐인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신산한 삶과, 모래늪 같은 저임금의 수렁과, 저녁을 용납지 않는 노동시간과, 그 틈바구니에 버려지고 잊힌 아이들의 탈선과,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해 끝내 대물림되고 만 가난과, 그 와중에도 부를 독점한 이들의 끝 모를 횡포와, 아마도 우리를 미치게 할 요량으로 화려한 대저택을 앞다투어 자랑하는 스타들과, 심각하게 다루어져야 할 이슈가 얄팍한 이슈에 잡아먹히는 아이러니 속에서 매일 아침 인터넷 브라우저를 실행하는 일은 마치 판도라 상자를 여는 일 같았고, 눈앞에 펼쳐진 세계는 흡사 아수라장의 중심부처럼 느껴졌다.
_서문 중에서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작은 것들의 아픔과 고독, 소외받은 이들의 상처와 죽음에 집중한 제페토. 하지만 희망의 신호를 외면하진 않았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꽃 소식과 가뭄을 끝내는 비 소식, 불편한 몸으로 힘들여 일군 소금을 이웃에게 베푼 염전의 성자와, 생명을 살리기 위해 기꺼이 사지로 들어간 소방관들에 관한 보도를 보며 다시 살아갈 명분과 희망을 확인했다. 그의 표현대로 ‘풍선을 위로하는 바늘의 손길처럼, 모서리를 둥글게 깎는 목수의 마음처럼’ 세상을 바라봤다. 거친 나무를 깎아 피노키오를 만든 목수 제페토 할아버지처럼 그는 한결같은 감성으로 모난 세상을 깎아 시로 만들어낸 것이다.

수많은 누리꾼들이 다시 보고 싶어 한 그의 글
우리의 상처받고 얼어붙은 마음을 위로하는 그의 첫 번째 시집!
“지금은 그저 말 못 하는 짐승처럼 우리가, 우리를 위해 울어야 할 시간”


제페토의 댓글에는 항상 또 다른 댓글이 달린다. “댓글 읽고 울어본 건 처음입니다.” “댓글 보러 일부러 찾아왔습니다.” “퍽퍽할 때마다 검색해서 제페토 님 시 읽습니다.” 등 그의 댓글은 ‘일부러 찾아 읽는 댓글’이다. 표제작 댓글인 〈그 쇳물 쓰지 마라〉에는 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5년 전에 기사로 봤다가 오늘 갑자기 떠올라 다녀갑니다. 5년이 지났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도 변한 게 없네요.” “몇 년째 보는 시지만 정말 먹먹합니다.” 등 시간이 지나 다시 찾아오는 이들의 댓글도 눈에 띈다.
그의 글을 ‘시’라고 말한 것도 누리꾼들이었고 그를 ‘댓글시인’이라 칭한 것도 누리꾼들이었다. 하지만 ‘시인’이라는 호칭은 단지 글의 형태로 인해 붙여진 것은 아니다. 그의 글이 우리 마음에 가 닿아 울리고 때로는 가슴 무너지게, 때로는 얼어붙은 감정을 회복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오늘의 날씨, 주식 상한가, 사건사고, 연예인 기사 등 어제와 하등 다를 바 없이 소란스럽고 끔찍하여 무심하게 훑어버리는 세상의 소식을 그는 세밀한 시인의 감성으로 처음 보듯 놀라워하고 다시 못 볼 듯 애절하게 표현했다.
이 책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쓰인 그의 댓글시와 개인 블로그에 올린 시들로 엮었다. 그는 평범한 누리꾼으로서 지금까지 그래왔듯 꾸준히 댓글시를 쓰고자 한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지만 자신의 이름이나 직업 등을 밝히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도 그는 인터넷 뉴스기사에 댓글을 달고 있으며 블로그에서도 활동 중이다. 최근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건에 대해 그는 블로그에 ‘부디 살아갈 날들이 부끄럽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됩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올 때까지 조금 더 안달하고 조금 더 악을 쓰면서요’라고 심경을 남겼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세상의 쏟아지는 비극에 더 감정의 날을 세우는 제페토의 시는 무의미하게 앞만 보고 달려온 현대인들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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