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고 싶은 이 기분은 뭘까? 텅 빈 마음에 공허함만 가득 찼을 때 꺼내 읽기 딱 좋은 책이다. 작가는 고단한 현실이 벅찰 때, 도망가도 괜찮다고, 가끔 사라지고 싶은 생각이 들어도 괜찮다고, 나의 힘듦을 다른 사람의 그것과 비교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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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고 싶어 (달팽이는 좋겠다 집이 가까워서) 내용 요약
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고 싶어 (달팽이는 좋겠다 집이 가까워서)는 권라빈 작가가 2020년 스튜디오오드리를 통해 출간한 에세이로, SNS에서 독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쌓아온 그녀의 글을 모은 첫 책이다(ISBN: 9791197023019). 📖 저자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 우울증, 나쁜 연애 등 고단한 삶을 겪으며 느낀 공허함과 상실감을 솔직히 드러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의 소소한 행복과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204쪽에 걸쳐 50여
작년에 읽을 책을 찾아보다가 제목이 인상깊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 생일 선물로 친구에게 받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제가 정말 많이 하는 말이 책의 제목이라서 어떤 책일까 기대하며 봤는데
읽다보니 책의 색깔이 조금 어두워서 오히려 집중이 잘 안되었습니다. 그래도 선물로 받았기도 하고 한 번 시작한 책이라서 계속 읽어봤는데, 점점 빠져들어 지금까지 살아온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나는 이런 적이 있었어. 남들은 잘 몰랐겠지만, 나는 정말 힘들더라. 다들 그럴 때도 있겠지. 누군가에게는 별 거 아닌 일이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정말 죽을 정도로 괴로운 일일 수도 있잖아. 너희는 잘 이겨냈으면 좋겠어'
아마도 작가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고 싶으셨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언젠가 그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저와의 사계절을 한 번 더 맞이하고 싶다고."
제가 되게 인상깊었던 구절이에요.(p.196)
작가님이 쓰신 사계절이란 단어는 단순히 다음 해에도 함께하고싶다는 말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읽자마자 조금 더 깊게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인생은 사계절이라는 게임인 것같아요. 한 번의 사계절이 끝나면 다시 한 번 코인을 써서 사계절을 보내는 그런 것이요.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몇 차례 반복되는 그런 게임이요.
사람은 각자 수 차례 사계절을 보냅니다.
따뜻한 시작을 알리는 봄, 가장 뜨거운 열정을 알리는 여름, 노력한 만큼 평화를 수확하는 가을, 뜨거웠던 지난 날에 대한 후회와 그리움의 겨울.
저는 지금 차가운 겨울이 지나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 전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겨울의 후유증이 낫지 않아 방황하고 있던 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 책이었습니다.
22살, 한 번의 사계절을 보낸 저는 앞으로 두 번째 봄을 맞이 할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 책의 내용과는 관련 없이 제 생각을 적었습니다. 별개로 지금 행복을 느끼고 계신 분들에게는 굳이 추천드리고 싶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