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 청소년문학 4권. 2008년에 출간되어 12년 동안 수많은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사랑받았던 하야시 미키의 자전적 소설 <미안해, 스이카>가 새로운 옷을 입고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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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미안해, 스이카 (いじめ14歲のMessage) 내용 요약 📖
이 책은 저자 하야시 미키가 14살이라는 어린 시절, 학교라는 작은 사회 안에서 겪었던 끔찍한 학교 폭력의 실상을 가감 없이 담아낸 자전적 기록입니다. 14살은 아이에서 어른으로 넘어가는 사춘기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시기입니다. 저자는 바로 그 시기에 동급생들로부터 철저하게 고립되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잔혹한 괴롭힘을 당하며 지옥 같은 나날을 보냈습니다.
이야기는 단순한 피해 사실의 나열에 그치지 않습니다. 가해자들의 비열한 행동보다 저자를 더 아프게 했
<미안해, 스이카> 완독
별점 : 5/5
-줄거리
지극히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는 15살 소녀, 스이카. 스이카는 학교에서 학교폭력을 받고 있는 치카를 바라보며 좌책감이 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스이카는 용기내어 "그만해!"라고 외쳤다. 하지만 치카가 학교폭력에서 해방되자, 모든 학생들의 왕따 놀이는 스이카에게 향했다. 결국 스이카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고 만다.
-후기
이런 종류의 책을 보면서 1년치(?) 눈물을 흘린 것도 오랜만인 것 같다. 너무 안타까웠고 짜증이 났지만 그 표현을 우는 것으로만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아쉬웠다.
'힘 내'라는 한 마디를 들었는데 스이카는 정말로 힘을 냈다. 조금 더 버텨보려 노력했고, 다시 한번 시도해보았다. 하지만 단지 자신의 힘이 그걸 따라주지 않았다.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것처럼 말이다. 그게 사실이기에 너무 짜증나고 슬펐다. 꼭 뇌로만 인식해야했을까? 꼭 한명은 죽여야했을까? 뇌는 인식했지만 자신의 행동은 안 따라주는 건 가해자든 피해자든 다 똑같다. 가해자는 나쁜 쪽으로, 피해자는 좀 안타까운 쪽으로. 하지만 모두 알고 있는 건, 자신의 행동이 옮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나는 문득 사람이 왜 사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모두가 죽으면 무슨 문지가 있을까? 계속 이렇게 생각하는데 이 책에서 해답을 찾은 것 같다. 그냥 내가 사는 건 나를 위해서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리에와 스이카 모두 자살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자신의 위해서, 결국엔 자신을 위해서 유리에는 자살을 포기했다. 포기보다는 더 나은 선택을 했다고나 할까.
이런 종류의 책을 꽤 오랜만에 읽어본 것 같다. 슬픈 책을 읽어도 울지 않는 편이고, 슬픈 영화를 봐도 별 감정을 못 느끼는 편이다. 그런데 이 책은 좀 다르게 다가왔다. 등장인물이 위로의 말을 건네는데, 그게 마치 스이카만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도 건네는 말인 것 같았다.
나는 학교 폭력에 대한 별 생각이 없었다. 그냥 말하면 되지, 라는 생각 뿐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내가 왕따를 당하면 과연 "그만해"라고 말할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내가 그 말을 할 만큼 강할지, 얼마나 버티고 어디까지 말할 수 있을지. 궁금했지만 지금 거울에 대고 말하면 정확히 "그만해"라고 외칠 수 있었다. 하지만 왕따를 당했을 때 눈감아주는 게 맞을까.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의 생각을 알고 싶은 분과, 이런 종류의 책? 혹은 펑펑 울고 싶은 분께 추천한다.
[210410]
미안해, 스이카 완독
별점: 5/5
줄거리:
반에서 잘 나가는 무리인 요코 패밀리는 언제부터인가 치카를 따돌리고 이를 지켜보던 열 네살 소녀 스이카는 치카를 위해 손을 내민다. 그러나 요코 패밀리는 스이카의 말에 치카를 괴롭히는 것을 그만두는 대신 스이카를 따돌리기 시작하고 따돌림이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변해가지만 반 아이들중 그 누구도, 심지어는 치카까지도 스이카를 도와주지 않는다. 절대로 그들의 따돌림에 지고 싶지 않아 묵묵히 견디던 스이카는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해버린다.
후기:
책을 읽으면서 정말 펑펑 울었다. 단순히 누군가가 잘못해서, 누군가가 미워서가 아니라 스이카와 스이카를 둘러싼 현실이 너무나도 안쓰럽고 괴로웠다. 따돌림 당하는 친구에게 손을 내밀어준 스이카이지만 도리어 그녀가 당하게 된 따돌림과 괴롭힘은 치카가 당한 것의 몇 배는 더 정도가 지나쳤고 스이카는 그런 상황에 휘말리게 되면서 치카를 원망도 하지만 결국은 모두 같다는 판단을 내린다. 스이카도 치카가 괴롭힘을 당할 때 방관을 하기도 하였고 같이 괴롭히기도 했으니까.
학교를 가는 것이 죽는 것보다 싫었던 스이카는 우연히 유리에 라는 아이를 만나게 되고 둘은 친구가 된다. 서로의 아픈 부분을 보듬어주면서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둘의 관계가 스이카의 선택을 조금이나마 늦춘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집단 따돌림과 그것을 바라보는 이들을 마냥 비난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런 상황에서 스이카처럼 나설 수 있는 사람은 얼마 없다는 사실을 되새겨주었다. 뉴스 등에서 집단 따돌림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학생들을 보며 왜 아무도 말려주지 않느냐고 생각할 때가 있었는데 결국은 그 상황에 가 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를 것 같다. 세상에는 수많은 스이카와 치카, 요코 패밀리가 있을 것이다. 당장 이 책만 해도 작가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니까. 세상에 존재하는 스이카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작정 치카들을 욕하기보다는, 요코패밀리들의 행동을 부추기기보다는, 유리에처럼 따뜻한 말을 한 마디씩 건네주며 힘이 되어주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