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상징, 인간

유요한 지음 | 21세기북스 펴냄

종교, 상징, 인간 (범속함 너머의 의미를 찾는 인간에 관하여,Religion, Symbolism, Human B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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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4.9.25

페이지

364쪽

#문화 #성스러움 #신화 #인문학

상세 정보

종교와 인간을 의미가 궁금한 이들에게
주변에 있어도 몰랐던 종교적 상징을 알려주는 책

종교학자 유요한의 신작. 여러 문화와 사회에 켜켜이 들어 있는 수많은 종교 상징들을 통해, 일견 이질적인 종교 상징들이 공통으로 내포하는 ‘성스러움’을 조명한다. 그리하여 개개의 사물과 인물, 장소 등이 성스러움을 매개로 어떻게 종교 상징화化하는지, 그리고 그 종교 상징들이 어떻게 인간에게 의미를 부여하는지를 풍부하고도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한다. 신화와 의례, 공간과 시간, 깨끗함과 더러움, 그리고 하늘과 해, 달 등의 자연 등의 영역으로 나누고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를 가로지르며, 유요한은 우리 주변과 내면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종교 상징들을 명쾌하게 읽어준다.

이 책의 목적은 단순히 종교 상징과 성스러움의 관계를 밝히는 데에 있지 않다. 성현은 범속함의 한계 속에 있으면서도 동시에 범속함과의 구별 혹은 단절을 근거로 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상징을 통해 성스러움과의 항구적인 연결을 추구하는 이상, 종교 상징의 의미를 읽어내려는 행위에는 언제나 그 이면에 인간이 자리하고 있다. 종교 상징과 성스러움의 관계 속에서 인간을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것에 바로 저자의 집필 의도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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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자 유요한의 신작. 여러 문화와 사회에 켜켜이 들어 있는 수많은 종교 상징들을 통해, 일견 이질적인 종교 상징들이 공통으로 내포하는 ‘성스러움’을 조명한다. 그리하여 개개의 사물과 인물, 장소 등이 성스러움을 매개로 어떻게 종교 상징화化하는지, 그리고 그 종교 상징들이 어떻게 인간에게 의미를 부여하는지를 풍부하고도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한다. 신화와 의례, 공간과 시간, 깨끗함과 더러움, 그리고 하늘과 해, 달 등의 자연 등의 영역으로 나누고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를 가로지르며, 유요한은 우리 주변과 내면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종교 상징들을 명쾌하게 읽어준다.

이 책의 목적은 단순히 종교 상징과 성스러움의 관계를 밝히는 데에 있지 않다. 성현은 범속함의 한계 속에 있으면서도 동시에 범속함과의 구별 혹은 단절을 근거로 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상징을 통해 성스러움과의 항구적인 연결을 추구하는 이상, 종교 상징의 의미를 읽어내려는 행위에는 언제나 그 이면에 인간이 자리하고 있다. 종교 상징과 성스러움의 관계 속에서 인간을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것에 바로 저자의 집필 의도가 있는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종교적이다!
인간이 바라보는 하늘이 아닌, 하늘을 바라보는 인간에 대한 연구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종교학자 유요한의 『종교, 상징, 인간』이 21세기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종교적 인간, 상징적 인간』(2009, 이학사)이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더욱 깊어진 저자의 통찰과 연구에 걸맞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난 것이다. 이번 책에는 생경할 수 있는 종교 상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다수의 도판이 새롭게 삽입되었다.
‘범속함 너머의 의미를 찾는 인간에 관하여’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종교와 상징을 통해 결국 인간 자체를 들여다보려는 저작이다. 이를 위해 저자 유요한은 역사 속 사례 및 현존하는 문화 내의 다양한 종교 상징들, 그리고 그 함의를 펼쳐 보인다. 더 나아가 동서양의 풍부한 문학 텍스트와 미술, 영화를 넘나들며 종교 상징이 우리 문화와 삶 속에 얼마나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지를 조명한다.

“이 책은 종교적인 상징이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종교 상징을 유형화하고 이를 자세히 설명하려는 것이 아니라, 종교적인 상징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인간의 성향과 모습을 조명하고자 한다. 따라서 개별적인 종교 상징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보다는 복잡한 문화 현상들 뒤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종교 상징들의 의미를 읽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논의를 전개할 것이다. 종교적인 상징을 접하고 해석하는 작업을 통해 동서양의 고전은 물론 다양한 현대 문화를 더 잘 이해하고,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우리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10쪽에서


성스러움에 대한 추구는 인간을 구성하는 필수조건


종교 상징은 각 종교가 목표하고 전하려는 것들을 효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를 지닌 사회에 두루 존재하는 종교 상징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그 바탕을 이루는 종교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종교를 정의하는 일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이지만, 그럼에도 수많은 종교 연구자들은 저마다의 관점에 따라 각기 다른 정의를 내려왔다.
그러나 저자는 “특정한 종교 정의를 수용하는 것보다는 종교의 속성을 전체적으로 잘 이해하는 것이 종교의 상징적 의미를 이해하는 데 더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포괄적이고도 균형 잡힌 입장에서 바라보아야만 종교 상징의 의미를 제대로 읽어낼 수 있음은 물론이거니와, 종교의 속성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교에 대한 모든 이해는 결국 “인간은 종교성을 가진 종교적 인간이다”라는 명제로 귀결된다.
종교를 이러한 의미로 받아들일 때, 이제 주목해야 할 것은 ‘종교적 인간’이라는 표현이다. “모든 인간에게는 종교적 성향이 있다”라고 주장한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학자 엘리아데에 입각하여, 유요한은 이 주장의 역, 다시 말해 인간은 종교적이기 때문에 비로소 인간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친다. 이는 인간이 종교적이라 할 때, 그것이 곧 인간을 구성하는 필수요소임을 가리킨다. 이 책에도 인용되어 있는 엘리아데의 다음 말을 참고하자.

“문화의 가장 원초적인 차원에 있어서, 인간 존재로 살아간다고 하는 것은 그 자체로 종교적인 행위이다. 왜냐하면 음식 섭취, 성생활, 그리고 노동은 성사聖事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것, 아니 오히려 인간이 된다는 것은 ‘종교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 44쪽에서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종교적인 행위이자 성사, 즉 성스러운 일이다. 여기서 말하는 ‘성스러움’, 더 정확하게는 ‘성스러움에 대한 추구’야말로 인간을 종교적 인간이게 하는 근원이라 할 수 있겠다. 역사 전반에 걸쳐서 그리고 모든 문화에서 인간이 성스러움을 인식하는 양상을 찾아볼 수 있는데, 엘리아데의 관점을 다시 한 번 빌려보자면 “성스러움은 속俗과 대립하는 것”이다. 우리 인간과는 완연히 구별되는 성스러움을 모방하며 범속한 일상을 일구는 것이 곧 삶이다.

성스러움은 우리 삶 속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나타나고 또 존재하는가. 이는 『종교, 상징, 인간』의 또 다른 핵심 주제이기도 하다. “사물, 인물, 장소 등 종교적 인간이 경험하는 모든 종류의 성스러움이 드러나는 것을 성현(聖顯, hierophany)”이라 하는데, 이러한 성스러움은 범속함과 구별되나 그 범속함을 통해서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엘리아데는 이것을 ‘성과 속의 변증법’이라 불렀다.

‘성현’이라고 불리는 현상들은 ‘성과 속의 변증법’이라는 공통적인 구조를 통해 나타난다. 그러나 동시에 성현으로 인식되는 대상은 너무나 다양하다. 사람들은 자신의 삶과 연관된 거의 모든 것을 통해 성스러움이 드러난다고 생각해왔다. 자연물과 인공물을 포함하는 모든 사물은 물론, 신화, 의례, 추상적 공간, 시간 등이 상징을 통해서 성스러움을 드러내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 ― 64~65쪽에서


종교 상징을 통해 조망한 인간의 입체적 모습


『종교, 상징, 인간』에서는 여러 문화와 사회에 켜켜이 들어 있는 수많은 종교 상징들을 통해, 일견 이질적인 종교 상징들이 공통으로 내포하는 ‘성스러움’을 조명한다. 그리하여 개개의 사물과 인물, 장소 등이 성스러움을 매개로 어떻게 종교 상징화化하는지, 그리고 그 종교 상징들이 어떻게 인간에게 의미를 부여하는지를 풍부하고도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한다. 신화와 의례, 공간과 시간, 깨끗함과 더러움, 그리고 하늘과 해, 달 등의 자연 등의 영역으로 나누고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를 가로지르며, 유요한은 우리 주변과 내면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종교 상징들을 명쾌하게 읽어준다.

이 책의 목적은 단순히 종교 상징과 성스러움의 관계를 밝히는 데에 있지 않다. 성현은 범속함의 한계 속에 있으면서도 동시에 범속함과의 구별 혹은 단절을 근거로 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상징을 통해 성스러움과의 항구적인 연결을 추구하는 이상, 종교 상징의 의미를 읽어내려는 행위에는 언제나 그 이면에 인간이 자리하고 있다. 종교 상징과 성스러움의 관계 속에서 인간을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것에 바로 저자의 집필 의도가 있는 것이다.

“인문학은 결국 인간을 이해하려고 하는 학문이다. 종교학도 마찬가지다. 신, 초월적 존재, 초자연적인 현상, 혹은 절대적인 진리가 진짜인지 아닌지를 탐구하려 하지 않는다. 종교학은 남루한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이를 넘어서려는 인간의 꿈, 혹은 궁극적인 의미를 찾으려는 인간의 갈망을 단순한 거짓과 속임수로 치부하지 않으면서도 객관적인 연구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노력 속에서 발전해왔다. 그리고 종교학이 이 노력을 치열하게 경주할 때 인문학의 사명을 다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책을 내면서」 중에서


한계에 맞서며 살아가는 인간 존재를 위하여

저자의 말대로 인간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 인문학이라면, 종교학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형태와 방식은 제각각일지언정 범속한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성스러움을 좇으며 수많은 상징을 사용하고 또 만들어내는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을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의 본질에 한 발짝 더 다가설 터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저자가 하려는 이야기는 이 책의 결론인 ‘한계상황에 맞서는 종교적 인간’에 압축되어 있다 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다. 인간은 누구나 ‘죽음’이라는 절대적 한계를 짊어지고 태어나 살아간다. 비단 죽음뿐만은 아니다. 인간에게 한계를 지우는 것들은 그 외에도 숱하게 많다. 한계투성이의 우리를 종교적 인간으로 추동하는 힘은 과연 무엇이며 어디에 있는가. 학문으로서의 종교학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나는 이 책에서 종교적 인간이 가변적이고 불안정하며 불완전한, 그래서 무의미하고 덧없는 범속한 세상 속에서 살면서도, 불변적이고 항구적이며 초월적이고 유의미한 성스러움을 경험하려 한다는 것을 보이고자 했다. 범속함에서 선별된 기표가 초월적인 성스러움을 가리키고 대신하도록 하는 성스러움의 상징은, 한계가 분명한 이 세상 속에 무한한 성스러움이 공존하도록 한다. 종교적 인간은 상징을 이용하여 자신의 한계 너머의 어딘가를 바라보고, 또 그것을 자신의 한계 속으로 끌고 들어온다.” ― 323쪽에서

“한계와 맞서지 않는 인간은 없다. 어떻게 보면 인간은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인정하고 그 한계를 넘어서기를 갈망한다는 점에서 종교적이다. 신화는 한계를 초월하는 세계를 제시하고, 의례는 초월적 세계를 상징을 통해 재현한다. 대부분의 종교적 인간은 자신이 직접 한계를 뛰어넘으려고 하는 대신,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월적 존재를 갈망하며 그들과 연관을 맺음으로써 한계를 뛰어넘으려 한다.” ― 315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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