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할 때, 답답할 때,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인생이 재미 없을 때, 고민이 있을 때 읽으면 좋아요.
#아무튼시리즈#에세이#여성#연대#한국#한국에세이
분량얇은 책
장르한국에세이
출간일2020-07-20
페이지160쪽
10%12,000원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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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한국에세이
출간일2020-07-20
페이지160쪽
요약
독서 가이드
1. 이 책은 30대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이에요.
2.불안할 때일 때 읽으면 도움이 돼요.
3.주말 오후에 가볍게 읽기 좋은 분량이에요.
작가
원도
(지은이)
상세 정보
독립출판물로 처음 나와 세간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경찰관속으로> 작가 원도의 두 번째 책. "내성발톱같이 안으로 아프게 파고드는 내향적인" 학창시절을 보낸 그가 중앙경찰학교에서 만난 언니들과 그들이 보여준 새로운 세계에 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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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아무튼, 언니 내용 요약
아무튼, 언니는 원도의 에세이로, ‘아무튼’ 시리즈의 하나로 출간되었다. 📖 이 책은 저자가 ‘언니’라는 존재를 통해 경험한 감정, 추억, 그리고 삶의 깨달음을 섬세하게 풀어낸 184페이지 분량의 글이다. 저자는 언니를 단순한 가족 구성원이 아닌, 동경과 위로, 갈등과 화해의 상징으로 바라보며, 이를 통해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다. 책은 12개의 짧은 챕터로 구성되어, 언니와의 개인적 이야기를 중심으로 보편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를 전개한다. 저자의 따뜻하고 솔직한 문체는
나는 선한 사람이 잘되기를 바란다. 현실의 영웅들이, 그들이 쥐어짜낸 용기만큼 합당한 무언가를 꼭 받기를 바란다. 즉각적인 보상은 아니라도, 조금씩 삶이 나아지고 있다는 막역한 희망이라도 얻길 바란다. 그런 보잘것없는 믿음이라도 있어야 나도 누군가의 영웅이 될 수 있을 테니까. -P87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준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도통 풀릴 것 같지 않은 문제의 해답은 시간일 때가 많다. -P94
... 장소는 다르지만 피해자는 언제나 여성. ‘결정적인 장면은 없다’는 이유로 처벌받지 않은 가해자 수는 피해자의 수보다 많은 듯하다. 여성은 언제나 당해왔으니까. 늘 있던 일이니까. 전혀 새로울 것이 없으니까 처벌 수위도 거기서 거기인 걸까? 게속 보아온 일이니 심각성을 모르는 걸까? 질문의 꼬리에 꼬리를 물지만 누구 하나 대답해 주는 사람이 없다. 애써 수사를 해도 각양각색의 이유로 처벌을 피해가는 가해자들을 보며 좌절하기도 지친다. 언니, 어저면 이 세상은 우리의 생각보다 더 이상한 곳일지도 몰라. 눈뜨고 보는 모든 일상이 거짓말 같아. 누군가 산산이 부서져도 어지 됐건 세상은 굴러가고는 있다는 게, 부서지는 대상은 늘 정해져 있다는 게 말이야. 이런 엉망진창인 세상이라면 차라리 확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P137
선생들은 입을 모아 여대에 가는 여자는 기게 세다고, 형편없는 짓이라고 얘기하며 지원을 말렸다. 여중 여고도 모자라 여대까지 가는 건 인생의 실패자인 양 떠들어댔다. 그렇게 숨 쉬듯 혐오를 세뇌당하며 자랐다.
...당시 서울의 한 여대에 합격한 친구가 있었다. 으악! 여대라니, 그것도 서울에 있는, 게다가 사립이라고? 이기적인 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성세대가 심어준 혐오를 양분 삼아 자란 나는 그 혐오를 답습하는 것 말고 할 줄 아는 것이 없었다. -P146~147
"운이 좋아서 살아남았다."
그렇다. 나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사는 모든 여성은 운이 좋아 살아남은 것이다. 운 좋게 내 부모는 나를 낙태하지 않았고, 운 좋게 임신 때문에 학업이 가로막히지도 않았고, 운 좋게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았거나 표적이 되었어도 목숨만은 겨우 부지했다. 내가 잘나서, 지금껏 성실하게 노력해서 일구어낸 생이 아니라,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다. -P154
이 나라는 아직까지 여성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운으로 치부한다. 남자를 잘못 만나서, 하필 그 길을 지나서, 왜 그 옷을 입어서. 여성들이 피해 입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치밀하게 짜놓고도 피해 여성 개인의 운이나 노력만을 물고 늘어진다. 그렇다면 나는 이에 대항하여 모든 여성이 억세게 운이 좋기를 바란다. 사회가 운을 따진다면, 여성들의 운이 겁나게 좋으면 해결될 일이다. -P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