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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시집)

도종환 지음 | 문학동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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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 2012.8.20
분량 얇은책 | 난이도 보통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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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도종환의 시집 <사람의 마을에 꽃이 진다>가 새로운 장정으로 선보인다. 1994년에 초판이 발간된 이 시집은 출간된 지 이십년이 가깝도록 꾸준히 사랑받는 시집이다. <BR> <BR> 80여 편 시들이 5부로 나뉘어 있는 시집의 주조음은 언뜻 차고 쓸쓸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곳곳에서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고, 꽃이 진다. 그러는 동안 깜깜한 세월은 속절없이 저물고 시를 노래하는 이는 "몸 어디인가 소리없이 아프다". <BR> <BR> 그러나 대부분의 말과 말 사이엔 휴지(休止)가 많고, 그 텅 빈 자리는 언어와 자리를 바꾸지 못한 응어리진 슬픔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화자의 말 못 할 슬픔은 짧은 호흡 속에서도 유장한 울림을 자아내고 덜어낼 대로 다 덜어내 고요로 충만한 말들의 자리에 뿌리를 내리며 비로소 시로 태어난다.<BR> <BR> 시집 전반에 흐르는 잔잔한 서정의 밑바탕을 이루는 것이 실은 세상을 향한 유순한 사랑임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혁명과 좌절과 눈보라 지난 뒤에도 때가 되면 다시 푸른 잎을 내"는 어린 가지처럼 시인은 지난한 슬픔의 뿌리에서 사랑의 새순을 피워올린다. <BR> <BR> 꽃 진 자리에선 언젠가 또 꽃이 피기 마련이다. "사람들이 순하게 사는지 별들이 참 많이" 뜨는 마을, 여전히 비가 오고 바람 불지만 그곳엔 운명인 듯 꽃이 핀다. 오랜 시간을 두고, 이러저리 흔들리며 기어이 다시 피어난다. 시인의 슬픔이 그러했듯이, 그리고 시인의 삶과 사랑이 그러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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