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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삶의 전부가 될 수 있을까?
네 남녀의 사랑을 통해 바라본 삶의 초상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지음
민음사
 펴냄
11,000 원
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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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추천!
불안할 때
사랑할 때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가르침
#깨달음
#사랑
#연애
#위로
#인생
#인생책
#희망
496쪽 | 2009-12-24
분량 두꺼운책 | 난이도 어려운책
상세 정보
역사의 상처에서 태어나 단 한 번도 존재의 가벼움을 느껴 보지 못한 현대인, 그들의 삶과 사랑에 바치는 소설. 존재의 가벼움과 무거움, 어느 쪽이 옳은가. 니체의 영원한 재귀는 무거움이지만 실제요, 진실이다. 반면 우리의 삶은 단 한 번이기에 비교도 반복도 되지 않아 깃털처럼 가볍다. 질투 없이는 사랑할 수 없는 약한 테레자, 사비나의 외로운 삶. 토마시에게 테레자는 무거움이요 사비나는 가벼움이다. <BR> <BR> 일인칭이면서 전지적이요 직선이 아닌 반복서술, 그리고 가벼움과 무거움이라는 이분법의 와해, 그런 메타포에서 탄생한 인물들. 쿤데라는 시간의 흐름을 따르는 매끄러움과 개연성을 거부하는 실험적인 기법들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아픔과 삶의 한계를 표현하고 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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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가벼움과 무거움
2부 영혼과 육체
3부 이해받지 못한 말들
4부 영혼과 육체
5부 가벼움과 무거움
6부 대장정
7부 카레닌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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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밀란 쿤데라
1929년 체코의 브륀에서 야나체크 음악원 교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밀란 쿤데라는 그 음악원에서 작곡을 공부하고 프라하의 예술아카데미 AMU에서 시나리오 작가와 영화감독 수업을 받았다. 1963년 이래 ‘프라하의 봄’이 외부의 억압으로 좌절될 때까지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운동’을 주도했으며, 1968년 모든 공직에서 해직당하고 저서가 압수되는 수모를 겪었다. 『농담』과 『우스운 사랑들』 두 권만 고국 체코에서 발표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쿤데라는 『농담(La Plaisanterie)』이 불역되는 즉시 프랑스에서도 명작가가 되었다. 그 불역판 서문에서 아라공은 “금세기 최대의 소설가들 중 한 사람으로 소설이 빵과 마찬가지로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것임을 증명해주는 소설가”라고 격찬했다. 2차 대전 후 그는 대학생, 노동자, 바의 피아니스트(그의 아버지는 이미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다.)를 거쳐 문학과 영화에 몰두했다. 그는 시와 극작품들을 썼고 프라하의 고등 영화연구원에서 가르쳤다. 밀로시 포만(Milos Forman), 그리고 장차 체코의 누벨 바그계 영화인들이 될 사람들은 두루 그의 제자들이었다. 소련 침공과 ‘프라하의 봄’ 무렵의 숙청으로 인해 그의 처지는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의 책들은 도서관에서 사라졌고 그 자신은 글을 쓰는 것도 가르치는 것도 금지되는 역경을 만났다. 1975년 그가 체코를 떠나 프랑스로 왔을 때 “프라하에서 서양은 그들 스스로가 파괴되는 광경을 목도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1975년 쿤데라는 프랑스로 이주한 후 르네 대학에서 비교문학을 강의하다가 1980년에 파리 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작품으로 『농담』, 『삶은 다른 곳에』, 『불멸』, 『배신당한 유언들』, 『이별의 왈츠』, 『느림』, 『정체성』, 『향수』 등이 있다. 그의 작품들은 거의 모두가 탁월한 문학적 깊이를 인정받아서 메디치 상, 클레멘트 루케 상, 유로파 상, 체코 작가 상, 컴먼웰스 상, LA타임즈 소설상 등을 받았다. 미국 미시건 대학은 그의 문학적 공로를 높이 평가하면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시인, 소설가, 희곡작가, 평론가, 번역가 등의 거의 모든 문학 장르에서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으며 포스트모더니즘 계열의 작가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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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긴 글 68
Hannah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3일 전
문학에서 '역사', '사랑', '인간'과 같이 거대한 주제는 다루어지는 것만으로도 뭔가 슬픈 느낌이 든다. 인간이 수천 년 동안 쌓아 놓은 그것들의 무게 때문이 아닐까 싶다. 1968년 프라하의 봄과 네 남녀의 사랑을 다룬 이 소설도 그 점에선 마찬가지지만, 그 무게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과 같이 놓고 보려고 시도한 작품이란 점에서 특별하다. 그래서 묘한 자유와 풍자가 느껴지고, 인간사의 구석구석을 작가와 함께 탐구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이 소설에서 메인 스토리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토마시와 테레자라는 두 남녀의 사랑이다. 냉정하게 보면 그냥 바람기 못 버리는 남자와 그를 못 떠나는 답답한 여자- 라고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만 읽으면 영 재미없을 것이다. (내가 사랑을 자꾸 글로만 배우는 느낌은 있지만) 이 소설에서 두 사람의 사랑이 그려지는 방식에는 그 이상의 매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일단 한 남자가 한 여자에게 반하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까? 더구나 토마시 같은 바람둥이가 한 여자에게 책임감을 갖게 되는 경우 말이다. '그냥 운명이다' 라든지, '예뻐서', '착해서' 같은 일차원적인 설명은 현대소설에서는 용납하기 어렵다. 토마시와 테레자의 만남 자체는 일단 우연이 맞다. 그것도 딱히 낭만적인 우연이 아니라, 토마시네 병원 과장의 좌골신경통 같이 별 것 아닌 우연, 왠지 숫자 6이 계속 나타나는 우연, 타이밍 좋게 라디오에서 베토벤이 흘러나오는 우연이다. 그런 별것 아닌 우연에 토마시는 비유를 달고 만다. 테레자가 '바구니에 담겨 흘러온 아기' 같다고. 그 비유가 토마시의 '시적 기억' 에 새겨지는 순간 사랑은 무게를 갖게 되었다. 사랑의 시작에 대한 이런 설명이 좋았다. 이 외에도 쿤데라는 이 소설을 통해 사랑의 많은 측면을 알아보려고 한 것 같다. 인간이 섹스와 사랑을 연결시키는 것은 이상하다든지, 반려견에 대한 사랑이 인간에 대한 사랑보다 고차원적이라든지 하는 신박한 가설들이 등장하는데 이상하게 고개가 끄덕여진다. 또 다른 주인공인 사비나 역시 재미있는 캐릭터다. 사비나는 모든 '키치'를 혐오하는 예술가로, 가족에게도 애인에게도 조국에게도 얽매이지 않는, 궁극적인 '가벼움' 을 추구한다. 이것이 다라면 사비나라는 인물은 범접하기 힘든, 보통 사람들과는 명확히 구분되는 일종의 아이콘이다. (프란츠 눈에 비친 사비나가 어느 정도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사비나라는 인물에게서 깊이를 느낀 것은, 그녀 역시 본성에 키치를 가지고 있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사비나는 '단란한 정상가족' 이 둘러앉아 밥을 먹는 것을 보면 슬퍼하고, 피붙이 없는 미국 땅에 묻히기를 두려워한다. 자신이 그렇게 답답하게 생각하고 밀어낸 모든 것들에 미련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이 소설에서 대단하다고 생각한 점이 바로 그런 이분법의 파괴이다. 책의 첫머리 부분에서, 토마시 또한 테레자에 대해 그런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가까이 하자니 부담스럽고, 밀어내자니 그립고, 다시 찾아가자마자 또 피곤하고. 정치도 마찬가지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민간인을 도청하는 공산주의자들은 명백히 부정적으로 그려지지만, 그런 공산당에 맞서는 사람들 역시 위선적이고 권위적으로 구는 면이 있다. 이 소설의 세계는 현실과 마찬가지로, 정말 답이 보이지 않는 세계다. 이런 부분에서 나는 쿤데라의 역사관을 좀 알 것 같기도 했다. 공산주의도 파시즘도 종교도 민주주의도 전작에서 말했듯이 '농담' 이요, 속 빈 '키치'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알 수 없다. 그러나 역사란 영원히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한 번이기 때문에 참을 수 없이 '가벼운' 것이고, 우리의 모든 고통과 사랑을 품어주는 것은 그 가벼움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 여기서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의 문제를 분명하게 결론 짓지 않아서 (그렇게 하는 것은 또 다른 키치일 테니까) 이 소설이 좋았다. 작가가 예의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내린 결론을 썼다기보다는, 쓰면서 역사란 무엇이고 인생은 무엇인지 일종의 사고 실험을 해 보려고 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작가의 창작 과정이 소설에 그대로 드러나는 것도 문알못이지만 일종의 소격효과 같은 느낌이 나서 흥미로웠다. 이러나저러나 답을 주진 않지만 독자의 시야를 넓혀주는 듯한 책이다. 이 소설에서 좀 아쉬운 점이라면 주인공 네 사람 가운데 테레자만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토마시, 사비나, 프란츠의 '사랑', '키치', '대장정' 에 대한 태도는 어느 정도 공감이 되는데, 테레자가 집요하게 파고드는 주제인 '영혼과 육체'는 너무 형이상학적인 내용이라 그런지 잘 와닿지가 않고 테레자의 행동도 일관성을 찾기가 어려웠다. 이런 소설은 두세 번은 더 읽어봐야 할 것 같으니 그때가 되면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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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ren Yoon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1달 전
<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끈임없는 질문과 답을 찾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대부분 진지하고 마땅히 그래야만 하는 것에 무게를 실다보니 생각이 많은 나에게 일종의 깨우침을 주는 책이었다. (+ 재미난 남의 연애사는 덤) 6부. 대장정 당연시 되는 것, 마땅히 어떠해야만 하는 것은 없다. 그게 바로 키치이고, 이 책에서 밀란 쿤데라가 주장하는 바이다. "진지하다고 해서 반드시 무거운 것도 아니고, 가볍다고 해서 반드시 경박한 것도 아니다." 무언가를 범주화 시키는 것, 이분법적인 사고는 고정관념이며 위선이고 포장과 왜곡이다. 7부. 카레닌의 미소 어떤 존재와 나 사이의 관계가 얼마나 질이 높은 관계인가? 인간이 개에게 만큼은 한 없이 베푸는 것 처럼. 과연 강요되지 않은 (부모와 자식 간, 남편과 아내 사이 등의 사회적 관념에 따른 사랑이 아닌) 자발적 사랑인가? 끈임없이 테레사와 뒤틀리던 토마시가 결국 테레사의 무게에 기울고, 그의 삶의 질량이 올라가게 되는 너무나 감동적인 챕터다. p.463 '행복은 반복의 욕구다' 인간의 시간은 원형으로 돌지 않고 직선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인간이 행복할 수 없는 것이다. 반복에서 오는 평온함에 행복을 느끼는 것이지만, 인간은 계속 진화하고 변화하기 때문에 긴장 속에 사는 것이다. p.484 '슬픔은 형식이었고, 행복이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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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깽깽이풀] i 경규 Phone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3달 전
어떤 사람이 읽느야에 따라 주인공을 소련과 채코로 대입에 따라 의미가 달라짐을 느낀다/ 배경이 프라하의 봄이 후니 ‘농담’도 그렇고 공산주의에서 오는 억압, 부당함, 무능력에 대한 전체 적인 느낌은 비슷한것 같다/ 독자의 지시수준 경험한 삶, 체코의 시대적 상황의 이해도에 따라 소설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전개가 다를 수있거라 생각된다 그렇지 않으면 / 공산주의 체제에서의 난잡한 체코인의 삶으로 전락하며 소설처음과 나중에 언급한 니체에 대한 이해 데카르트의 잔인함에 비교되는 대치를 생각해도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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