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다큐멘터리영화 감독이자 ‘로드스쿨러road schooler’ 이길보라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유학생활을 통해 새롭게 얻은 배움과 고민을 그만의 시선과 사유로 담아낸 산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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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서 (삶의 지도를 확장하는 배움의 기록) 내용 요약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서는 영화감독이자 작가 이길보라의 에세이로, 새로운 경험을 통해 삶의 경계를 넓히고 자신을 발견해가는 여정을 담은 책이다. 📖 농인 가정에서 태어난 CODA(청각장애인 부모의 자녀)로서, 이길보라는 정체성과 소속감을 탐구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워왔다. 이 책은 그녀가 다양한 도전—여행, 영화 제작, 낯선 직업 체험—을 통해 배움의 가치를 깨닫고, 고정관념을 깨며 삶의 지도를 확장해온 기록이다. 작가는 “해보지
한번 사는 삶에서 하고 싶은 걸 도전하며 자신의 속도대로 나아가는 저자의 생각과 감정이 흥미로웠다.
영화에 관심이 많아서였을까. 교환학생을 갔다온 적이 있어서였을까. 저자님의 이야기에 흥미가 가면서 많은 공감도 되었다.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 하는 나의 모습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많았는데 나만 그런 건 아니구나. 살아가면서 관계 속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거구나 그리고 그런 걸 직접 부딪힌다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겠구나 싶은 걸 느꼈다.
이길보라작가님의 힘있게 반짝이는 에너지가 글에서 마구 뿜어진다.
행동하는 사람임을 증명하는 듯한 일상들에 매료되어 내가 그동안 얼마나 내 삶을 마주보지 않았는지 팔짱끼고 지켜만 보았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움직여야 내 일상에 바람도 불고 비도 내리고 나무도 자란다.
책을 다 읽으면 뻔한 말 같았던 제목이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서.
농인 부모 밑에서 자란 코다의 정체성을 가진 영화감독 이길보라의 네덜란드 유학 에세이.
이길보라 감독은 고등학교 1학년 재학 중 아시아 8개국으로 배낭여행을 떠났고, 여행에서 돌아온 후 학교로 돌아가지 않고 학교 밖 공동체에서 글쓰기, 여행, 영상 제작 등을 통해 자기만의 학습을 이어나갔다. '홈스쿨러', '탈학교 청소년' 같은 말이 거리에서 삶을 배우는 자신과 같은 청소년에게 맞지 않다고 판단해 '로드스쿨러'라는 말을 제안했고, 그 과정을 자신이 제작하고 연출한 첫 다큐멘터리 <로드스쿨러>에 담았다. 이게 이길보라 '감독'의 시작이다.
'나'를 이야기하던 <로드스쿨러> 이후, 농인 부모의 시선으로 본 세상을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반짝이는 박수 소리>에서는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한다. 세번째 작업 <기억의 전쟁>은 베트남 전쟁 시기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사건을 둘러싼 다양한 주체의 기억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길보라 감독은 '나'를 시작으로 '우리 가족'을 넘어 '아시아'로 시야를 확장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길보라 감독은 삶의 지도를 확장하려 네덜란드 필름아카데미에서 석사과정을 밟는다. 이 책은 한국과는 문화 뿐만 아니라 많은 차이가 있는 그곳에서 배운 존중과 예의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길보라 감독의 책, 그의 행보를 읽고 있으면 그가 정말 비범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상성, 보편적임을 거부하고 남들과 다른 길을 걸으며 일찍 자신만의 작품을 만든 그에게 경외심이 들었고 그와 같은 길을 걷고 싶어졌다. 하지만 그녀 역시 그 과정 속에서 많은 고민과 힘듦이 있었다는 걸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그 기록을 읽다보면 나도 그처럼 멋진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고 외국에 가서 더 많은 것을 배워보고 싶고. 나도 그처럼 할 수 있을 것만 같다는 동기부여를 준다.
난 몇 년 전,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에세이에 대해 부정적인 편이었다. 현재 한국에서 에세이라는 장르는 누구나 써서 책으로 펴낼 수 있으니까. 소설이나 다른 서적보다 전문성도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에세이의 특징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이 본인의 일과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게, 그들이 자신과 자신의 일에 대해 가진 프라이드가 멋있고 존경스러워 책을 읽는 내게도 영향력이 다가오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