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재수필

홍매 지음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펴냄

용재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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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12.2.25

페이지

145쪽

상세 정보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 남송 시대의 홍매가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을 그때마다 정리해 집대성한 것이다. 역사, 문학, 철학, 정치 등 여러 분야의 고증과 평론을 엮었다. 홍매는 자신의 저작을 '수필(隨筆)'이라고 명명했다. 이는 정통적이고 주류적인 고문(古文)의 영역과는 달리 홍매 자신만의 생각을 풀어냈기 때문이다. 홍매가 구슬처럼 꿰어내는 역사의 반복을 통해 지금 우리의 삶을 비춰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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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아침에 일어났는데 벌레가 되어있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한때 바퀴벌레 밈으로도 유명했던 이 주제는 프랜츠 카프카의 '변신'의 핵심 줄거리입니다.

소설은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가 어느 날 아침, 거대한 벌레로 변해버린 '결과' 만을 제시하며 시작합니다. 카프카는 변신의 '이유'나 '과정'을 설명하지 않는데, 이 부조리한 설정이 서사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입니다. 변신의 이유가 없다는 것은 인간의 운명이 부조리하고 비논리적일 수 있다는 카프카의 세계관을 반영합니다.독자는 설명할 수 없는 불확실성과 공포를 체감하게 되며, 이 사건은 가족과 직장 동료 등 현실적인 인물들의 가장 이기적인 본성을 즉각적으로 폭로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변신>을 에리히 프롬의 소유와 존재의 개념으로 바라보려고 합니다. 소유와 존재의 개념은 에리히 프롬이 『소유냐 존재냐』 에서 제시한, 인간 존재의 두 가지 근본적인 삶의 양식을 구분하는 핵심 틀입니다. 이 두 가지 양식은 인간이 자신, 타인, 그리고 세상을 대하는 방식 전체를 결정합니다. 우선 소유양식은 '가지는 것'에 초점을 맞춘 삶의 방식입니다. 이 양식 하에서 개인의 정체성과 가치는 그가 소유한 것에 의해 결정됩니다. 반대로 존재양식은 존재 양식은 '되는 것'과 '경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삶의 방식입니다.이 양식 하에서 개인의 정체성과 가치는 그가 무엇을 하는지,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의해 결정됩니다. 이 개념들을 『변신』에 대입해 보면 그레고르 가족이 보여준 모습은 철저히 '조건적 소유'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그레고르가 외판원으로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빚을 갚아나갈 때, 그는 가족에게 경제적 효용성을 제공하는 '소유물'이었습니다.

소설의 도입부만큼 충격을 받았던 부분이 결말 부분입니다. 부모님은 성숙하고 '아름다운 여성'으로 자란 여동생 그레테를 보고 흐뭇해하며 새로운 짝을 찾아주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레테의 성숙은 그레고르가 사라진 후 가족의 생존을 책임질 새로운 '희망적 소유물'의 등장이라는 아이러니를 보여줍니다. 그레고르를 통해 조건적 사랑의 거짓이 폭로되었음에도, 가족은 또다시 다른 조건(결혼을 통한 경제적 안정)을 통해 평온을 얻으려 합니다.

​『변신』은 벌레가 된 한 개인의 기이한 비극이 아니라, 근대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경제적 효용성에 따라 인간의 가치가 평가되고, 조건부 사랑만이 존재하는 우리 모두의 소외된 자화상인 것 같습니다.

서평 전문 보기 : https://blog.naver.com/jellyfish_club/22408674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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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 남송 시대의 홍매가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을 그때마다 정리해 집대성한 것이다. 역사, 문학, 철학, 정치 등 여러 분야의 고증과 평론을 엮었다. 홍매는 자신의 저작을 '수필(隨筆)'이라고 명명했다. 이는 정통적이고 주류적인 고문(古文)의 영역과는 달리 홍매 자신만의 생각을 풀어냈기 때문이다. 홍매가 구슬처럼 꿰어내는 역사의 반복을 통해 지금 우리의 삶을 비춰볼 수 있다.

출판사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는 오리지널 고전에 대한 통찰의 책읽기입니다. 전문가가 원전에서 핵심 내용만 뽑아내는 발췌 방식입니다.

이 책은 ≪용재수필(容齋隨筆)≫(上海古籍出版社, 1998), 쿵판리(孔凡禮) 점교(點校)본 ≪용재수필≫(中華書局, 2006)을 저본으로 삼았습니다. 총 1229조목에서 68조목을 선별했습니다.

홍매의 일생이 담긴 책
≪용재수필≫ 16권, ≪속필≫ 16권, ≪삼필≫ 16권, ≪사필≫ 16권, ≪오필≫ 10권인 5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필≫을 제외하고는 매 편마다 서문이 있는데 ≪사필≫의 서문에서 “처음 내가 ≪용재수필≫을 썼을 때는 장장 18년이 걸렸고, ≪이필≫은 13년, ≪삼필≫은 5년, ≪사필≫은 1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했다. 이와 ≪오필≫을 합쳐 본다면 홍매는 근 40년의 세월을 ≪용재수필≫과 함께한 셈이다. 총 1229조목에 달하는 분량은 개인의 필기로는 보기 드문 것으로 여기에는 홍매 일생의 모든 학식이 오롯이 담겨 있다.

‘수필’이라는 용어의 사용
흔히 에세이(essay)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수필(隨筆)’이라는 용어를 제일 처음 사용한 용례가 바로 ≪용재수필≫이다. 그러나 홍매가 사용했던 ‘수필’이라는 용어의 함의는 지금처럼 개인의 경험과 감상을 가볍게 서술하는 신변잡기식의 감성적 글쓰기와는 거리가 있다. 홍매는 자신의 글을 ‘수필’이라 명명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생각이 가는 대로 써 내려갔으므로 두서가 없어 수필이라 했다.” 생각을 따라 자유롭게 쓴 글이라는 의미로 보이지만, 실제 내용은 그렇지 않다. ≪용재수필≫은 경전과 역사, 문학작품에 대한 고증과 의론, 전인의 오류에 대한 교정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독서의 심득을 기록한 공부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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