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계곡

안드레아스 빙켈만 지음 | 비채 펴냄

지옥계곡 (안드레아스 빙켈만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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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3.10.18

페이지

372쪽

이럴 때 추천!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읽으면 좋아요.

#겨울 #본성 #비밀 #의문사 #진실

상세 정보

등골이 서늘해짐을 느끼고 싶을 때
한 겨울 계곡을 배경으로 한 소름끼치는 스릴러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전세계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내놓는 작품마다 독일 아마존과 슈피겔 1위를 독점하는 심리 스릴러의 천재 안드레아스 빙켈만. 그가 한겨울의 험준한 산과 마을을 배경으로 인간 본성을 낱낱이 파헤친, '겨울의 맛'이 느껴지는 신작 <지옥계곡>으로 다시 한번 한국 독자들을 찾았다.

직접적이면서도 능숙하게 폐부를 찔러오는 솜씨는 여전히 빙켈만답다. 정형화된 미국스릴러와는 전혀 다른 맛을 선사하는 세밀한 구성, 기존 스릴러의 공식을 탈피한 단도직입적이고도 기습적인 전개는 특유의 대담함으로 독자를 만족시킨다. 긴긴 겨울밤을 준비하는 최고의 월동장비가 될 심리 스릴러 <지옥계곡>을 만나보자.

첫눈이 흩날리는 겨울, 한 여자가 깊고 험준한 지옥계곡을 힘겹게 오르는 장면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같은 시각 정찰을 하던 산악구조대원 로만에게 극적으로 발견된 그녀는 끝내 그의 손을 거부하고 벼랑으로 몸을 던진다. 그후 로만은 공포에 질린 여자의 눈빛이 마음에 걸려 무엇이 그녀를 떠밀었는지 알아내기 위한 탐문에 나선다.

한편 장례식 이후 주변 인물들의 의문사가 이어지고, 같은 비밀을 간직한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죽음의 그림자가 엄습한다. 지옥계곡만이 알고 있는 소소한 죄, 얼음과 눈에 덮인 사악한 진실들, 타인의 고통을 외면한 자들과 자신의 죄를 묻으려는 자들… 그들은 지옥계곡에 무엇을 묻으려 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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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철봉 하자

p.27 싫어. 속으로 생각했다. 침범하고 싶어. 우리가 더 나아졌으면 좋겠어. 오지랖 부리고 싶어. 네가 싫대도 우리가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걸 하고 싶어.

아주 사소한 시절

p.72 덕분에 우리 가족의 관계는 좋아졌지만, 그 속에 무엇이 여전히 비어 있는지는 서로 충분히 알고 있다. 그래도 우리는 몇 번이고 다시 서로에게 사랑을 다짐한다. 다짐하고 또 다짐하면 그것이 종국에는 사랑이 된다고 믿는 사람들처럼.

우리는 계절마다

p.85 나는 어쩐지 미정의 그런 모습에 기가 질리기보다는, 화가 났다. 서로의 사이에 부려놓아진 것이 몹시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모른 척하는 사람들 특유의 행동. 그러니까 우리는 최대한 여러 방식으로 관계를 맺을 수도, 끊을 수도, 이어갈 수도 있는데 꼭 자신에게 주어진 방식은 하나뿐인 것처럼 구는 사람들에게 화가 났다. 왜냐하면, 그 상황에서 가장 배제되고 소외되는 존재는 나 자신이라는 걸 너무도 잘 알았기 때문에.

p.106 다시 한 번 이 세상에는 아주 견고한 결함이 존재한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 얼굴을 마주하고

p.118 그때 미정 엄마에게서는 절대로 누군가에게 함부로 휘둘리지 않으려는 결기가 느껴졌고, 나는 미정 엄마의 삶을 닮고 싶어했다. 그러니까, 내가 누군가를 이용하더라도 그것이 누군가에게 절대로 해를 끼치지 않는 삶. 어떤 사건에 휘말리더라도 그 속에서 꼿꼿이 허리를 편 채 눈을 부릅뜨는 삶. 그때 나는 미정 엄마가 그런 삶을 살고 있다고 믿었다. 그런데 삶이라는 게 정말 누군가에게 해가 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는 건가? 기어코 해가 되고 마는 것이 삶 아닌가.

p.125 나는 그게 문제라고 생각했다. 빤히 보이는데 보이지 않는 척하는 것. 서로가 떠안은 일들에 지쳐 상대의 상처에는 그저 눈을 감아버리는 태도. 우리가 그런데도 서로를 친밀한 사이라고 정의 내릴 수 있는 것인가?

p.127 나는 그것이 너무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왜 사람들은 자꾸 자기가 사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드는 걸까. 마치 내가 잘못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그 개와 혁명

p.239 그냥 죽고 싶은 마음과 절대 죽고 싶지 않은 마음이 매일매일 속을 아프게 해. 그런데 더 무서운 게 뭔지 알아? 그런 내 마음을 어떻게 알고 온갖 것들이 나를 다 살리는 방식으로 죽인다는 거야. 나는 너희들이 걱정돼. 사는 것보다 죽는 게 돈이 더 많이 들어서.

도블

p.302 무언가를 대비하기 위해 삶을 갈아낸다는 것은 그 자체로 잔인한 일이었다. 혹시 내가 삶을 망가뜨리지 않기 위해 하는 일들이, 사실은 정말 내 삶을 망가뜨리고 있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 무서워졌다.

내가 머물던 자리

p.336 설명할수록 내가 깎이는 기분이라 그랬어.

나는 그 말이 사무치도록 이해가 되어서 더 슬펐다.

p.338 우리는 외따로 태어나서 홀로 자신을 길러낸 사람들이고 지금은 함께 살고 있어.

(해설) 불가해한 사랑의 스캐닝

p.339 사랑과 폭력은 반대말일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중략) 끔찍한 사랑, 결함과 사랑, 쓰레기와 사랑 등 사랑을 원하는 이들은 꼼짝없이 그 모순을 감당해야 한다.

p.342 어디서도 그 모양과 넓이를 펼치지 못해 화를 내듯 온 사방을 치고 다니며 제 몸에 거친 흠집을 내는 방법밖에 모르던 사랑의 마음이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작가의 말)

p.360 저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모난 마음을 주워 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가 얼마나 슬프고 괴로운지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사람들의 안녕을 바라면서 그 힘으로 나 자신을 미워하는 마음을 거두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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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이면서도 능숙하게 폐부를 찔러오는 솜씨는 여전히 빙켈만답다. 정형화된 미국스릴러와는 전혀 다른 맛을 선사하는 세밀한 구성, 기존 스릴러의 공식을 탈피한 단도직입적이고도 기습적인 전개는 특유의 대담함으로 독자를 만족시킨다. 긴긴 겨울밤을 준비하는 최고의 월동장비가 될 심리 스릴러 <지옥계곡>을 만나보자.

첫눈이 흩날리는 겨울, 한 여자가 깊고 험준한 지옥계곡을 힘겹게 오르는 장면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같은 시각 정찰을 하던 산악구조대원 로만에게 극적으로 발견된 그녀는 끝내 그의 손을 거부하고 벼랑으로 몸을 던진다. 그후 로만은 공포에 질린 여자의 눈빛이 마음에 걸려 무엇이 그녀를 떠밀었는지 알아내기 위한 탐문에 나선다.

한편 장례식 이후 주변 인물들의 의문사가 이어지고, 같은 비밀을 간직한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죽음의 그림자가 엄습한다. 지옥계곡만이 알고 있는 소소한 죄, 얼음과 눈에 덮인 사악한 진실들, 타인의 고통을 외면한 자들과 자신의 죄를 묻으려는 자들… 그들은 지옥계곡에 무엇을 묻으려 했던 것일까.

출판사 책 소개

아름다운 문장 속에 인간의 ‘악’을 이보다 더 치밀하게 담아낼 수 있을까? - 루어 나흐리히텐

첫눈이 흩날리는 겨울, 한 여자가 깊고 험준한 지옥계곡을 힘겹게 오르는 장면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같은 시각 정찰을 하던 산악구조대원 로만에게 극적으로 발견된 그녀는 끝내 그의 손을 거부하고 벼랑으로 몸을 던진다. 그후 로만은 공포에 질린 여자의 눈빛이 마음에 걸려 무엇이 그녀를 떠밀었는지 알아내기 위한 탐문에 나선다. 한편 장례식 이후 주변 인물들의 의문사가 이어지고, 같은 비밀을 간직한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죽음의 그림자가 엄습한다. 지옥계곡만이 알고 있는 소소한 죄, 얼음과 눈에 덮인 사악한 진실들, 타인의 고통을 외면한 자들과 자신의 죄를 묻으려는 자들… 그들은 지옥계곡에 무엇을 묻으려 했던 것일까.

스릴러보다 풍성하며 미스터리보다 숨가쁘다!
예리한 관찰과 대담한 공포가 곳곳에서 훅을 날린다!

아찔한 이 계곡에 발을 들이는 순간, 당신 주변의 누구도 믿을 수 없다! - 라인 네카어 차이퉁


흔히들, 스릴러와 미스터리의 차이점을 이야기하면서 작가 조셉 핀더의 말을 인용한다. “미스터리가 과거의 사건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는 ‘후더닛(whodunnit)’이라면, 스릴러는 주인공의 위험천만한 모험에 중점을 두는 ‘하우더닛(howdunnit)’ 형식의 이야기 구조다.” 작가 안드레아스 빙켈만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앞으로 펼쳐질 주인공의 활약에 과거의 트라우마를 섞는다. 작가의 눈은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관찰자의 시점을 오가며 그들의 외적 행동과, 당장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마음의 표정까지 세밀하게 잡아낸다. 매끈하게 쓰인 영미권 스릴러가 도시의 빌딩숲을 연상하게 한다면 빙켈만의 《지옥계곡》은 볼 것 많고 여기저기 열어보고 싶은 문들이 넘쳐나는 유럽의 마을을 떠올리게 한다. 엄청나게 빠른 페이지터닝 대신, 풍성한 이야깃거리와 우아한 문장, 그리고 다시 돌아가 읽을 때마다 새로운 복선을 발견하는 쏠쏠한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다.

“독자들이 범인의 정신세계까지 낱낱이 들여다보며 이 무서운 이야기에 동참할 수 있기를. 그래서 나는 수사물이 아닌 스릴러를 쓴다”고 이야기하는 안드레아스 빙켈만. 마음 깊은 곳의 치부를 낱낱이 들추고 사악한 본능을 마주보게 하는 그의 글 속에서 독자는 벼랑까지 떠밀리면서도 섣불리 누구의 편도 되지 못한다. 알려진 바와 같이 빙켈만은 무명 시절 택시 운전과 보험 판매, 군인, 체육교사 등 대부분 예리한 ‘관찰’을 요하는 직업을 두루 거쳤다. 오랜 시간 동안 내면화된 작가의 관찰력에 수백 번의 퇴고를 마다하지 않는 열정과 노력이 더해져 웰메이드 심리 스릴러가 탄생한 것이다.

가족과 친구, 연인조차도 결국은 타인이다.
인간관계가 선사하는 일상의 지옥, 지옥 속 일상!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아 심장이 쿵쾅거린다. 과연 심리 스릴러의 제왕답다. - 부흐크리티크


전작 《사라진 소녀들》에서 개인의 광기를 다룬 빙켈만. 그는 《지옥계곡》에 이르러 주제와 소재의 스펙트럼을 넓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파고들었다. 가족애와 우정, 사랑으로 강요된 관계들이 얼마나 나약한지를 드러내 보이며 말살된 도덕성에 주목한 것. 이는 초자연적인 공포가 아닌 근원적이면서도 현실감 있는 공포로 이어졌다. 젊디젊은 여자를 지옥계곡으로 밀어 넣기까지의 과정이 하나둘 드러남에 따라 작가의 질문은 보다 구체성을 띤다. 그리고 지워지지 않는 독특한 울림을 남긴다.
“타인의 고통 앞에서 태연스레 웃는 당신은 어떤 거짓, 어떤 비밀, 어떤 이기심을 숨기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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