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 문예출판사 펴냄

앵무새 죽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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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0.9.25

페이지

544쪽

상세 정보

1961년 퓰리처 상 수상작. 1930년대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의 조그만 마을인 메이컴을 배경으로, 진 루이스 핀치(스카웃)라는 여성이 어린시절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천진한 어린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시골 마을의 풍경, 주변 인물들에 대한 정감어린 묘사, 유년기의 아스라한 기억들이, 따뜻하고 정밀하게 그려진다.

변호사인 아버지와 네 살 위의 오빠 젬과 함께 살고 있는 말괄량이 소녀 스카웃은 어른들의 세계에 대해 조금씩 이해를 넓혀 간다. 특히 억울하게 강간범으로 몰린 흑인 톰 로빈슨을 아버지 핀치 변호사가 변호하게 되면서, 한뼘 더 성숙하고 사려깊은 소녀로 성장하게 된다.

이 소설을 얘기할 때 대개 '인종차별', '흑백갈등' 쪽에 초점이 맞춰져왔지만, 이 소설은 그보다 더 보편적인 주제-차이와 관용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하퍼 리의 유일한 단행본이며, 1962년 그레고리 팩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간 오역 문제 때문에 관련 홈페이지가 운영되기도 했으나, 이번에 김욱동 교수가 번역을 새로 했다. 교수는 특히 계층별로 달라지는 언어와 표현방식을 제대로 살려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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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수

@skymoon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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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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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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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belle*

@isabe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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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문예출판사 펴냄

읽었어요
3개월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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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goldstarsky

소설 속 애티커스 핀치 씨의 태도가 훌륭하다던 일용이의 말은 참으로 옳다. 내가 이 소설을 통해 진정으로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애티커스 핀치로부터 비롯되었으니까. 그는 내게 부족한 덕목들을 거의 온전히 갖추고 있는 멋진 아버지였고, 멋진 변호사였으며, 무엇보다 멋진 인간이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 사람을 이해해 보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은 이들에겐 부당한 대우를 하지 않으며, 집 안에서 하지 않을 것들은 집 밖에서도 하지 않는다는 것. 바로 이 세 가지 덕목이 성장소설로서 이 작품이 바탕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이 알고 있을 당연한 것이지만 사람들이 이 당연한 것만 지키더라도 세상은 참 살만해질 것이라는 점에서 이 덕목들은 결코 쓸모없지 않고, 교훈적인 면에서는 인상적이기까지 하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이 소설 자체로서 이런 덕목들을 기존에 이야기된 정도 이상으로는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고 그렇다고 독자들에게 깨달음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이야기를 하고 있지도 못하다는 점일 것이다. 물론 이 소설은 스카웃이 부 래들리의 집 앞에서 어떤 깨달음을 얻기까지 호소력있는 이야기들을 엮어나가고 있음에 분명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이 소설이 나오기 이전에 다른 이들이 발견하고 발전시켜온 주제들을 가져다 쓰는 정도에 불과했고 시대적, 사회적 배경을 제외한다면 여타 다른 성장소설들과도 차별화될 수 없는 수준인 것이다.

다시말해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같은 유명한 성장소설들과 근본적인 차이가 없는 이 작품은 그 배경이 되는 40년대 미국 남부의 인종차별을 다뤘다는 특색을 제외한다면 거의 전적으로 성장소설의 기본 구조를 따르고 있으며, 스카웃이 진정한 숙녀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주제의식 역시도 너무나 익숙하고 교훈적인 것이어서 얼마간 물릴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수준이 앞의 세 작품에는 미치지 못할지언정 흥미로운 유머와 핀치집안 사람들을 위시한 멋진 캐릭터들, 그리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을 통해 그리 뒤떨어지는 작품이 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일반적으로 사내아이를 성장소설의 주인공으로 쓰는 게 보통이던 시기였음에도 여자아이인 스카웃을 1인칭 화자로 설정한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사내아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들보다 주인공이 상당히 조숙해서 제법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부분적으로는 스카웃이 나이에 맞지 않게 너무 조숙하게 여겨진 나머지 소설이 비현실적으로 생각되기도 했지만 내가 여자아이였던 적이 없으니 정확히 현실성을 따져 볼 수는 없는 일이다. 다만 약간 지나친 부분이 없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하퍼 리의 문장 역시도 그리 만족스럽지만은 않았는데, 물론 번역의 문제를 감안해야 하겠지만, 대개의 번역된 영미권 소설들처럼 이 작품 역시 매력적인 문장을 가지고 있지는 못했다. 경험상 유럽 작품들은 멋진 문장들이 많은데 반해 미국 작품들은 단순하고 이야기 위주일 뿐 문장에 있어서는 유럽 소설들을 따르지 못하는 듯하다. 단순히 해석상의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문체만이 아니라 문장과 문장의 연결, 단어의 사용 등에서도 차이가 어느정도는 있는 것 같다. 물론 이것이 소설을 판단하는 제일의 기준은 아니겠지만 이 소설의 경우에는 이 부분에서 적잖이 실망하고 말았기에 여기에 기록해 둔다.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문예출판사 펴냄

2023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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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1961년 퓰리처 상 수상작. 1930년대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의 조그만 마을인 메이컴을 배경으로, 진 루이스 핀치(스카웃)라는 여성이 어린시절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천진한 어린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시골 마을의 풍경, 주변 인물들에 대한 정감어린 묘사, 유년기의 아스라한 기억들이, 따뜻하고 정밀하게 그려진다.

변호사인 아버지와 네 살 위의 오빠 젬과 함께 살고 있는 말괄량이 소녀 스카웃은 어른들의 세계에 대해 조금씩 이해를 넓혀 간다. 특히 억울하게 강간범으로 몰린 흑인 톰 로빈슨을 아버지 핀치 변호사가 변호하게 되면서, 한뼘 더 성숙하고 사려깊은 소녀로 성장하게 된다.

이 소설을 얘기할 때 대개 '인종차별', '흑백갈등' 쪽에 초점이 맞춰져왔지만, 이 소설은 그보다 더 보편적인 주제-차이와 관용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하퍼 리의 유일한 단행본이며, 1962년 그레고리 팩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간 오역 문제 때문에 관련 홈페이지가 운영되기도 했으나, 이번에 김욱동 교수가 번역을 새로 했다. 교수는 특히 계층별로 달라지는 언어와 표현방식을 제대로 살려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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