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 =비판적 사회읽기 /Sociology

비판사회학회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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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miriju4k

152. 어저귀 “와, 그쪽은 정말 다 알아야 하는 유형의 인간인 가 보다.”

손열매는 차마 아니라고 말하지는 못했다. 열매는 하루에도 수백 번 마주치는 타인들 모두가 궁금했다. 운동화를 왜 그렇게 구겨 신었는지 어디를 가고 있는지 가면 환영받을 수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휴대전화에서는 무슨 얘기가 오가는지 혹시 ㅎㅎㅎ이나 ㅋㅋㅋ만 찍혀 있지 않는지.

그렇게 🌱묻고 싶은 충동은 열매의 외로움과 관련 있다는 걸 이제는 알았다. 그런 질문은 결국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이었음을. 받지 못한 사랑에 대한 트라우마가 절대 유기되지 않겠다는 자기 보호로 이끌었고 그렇게 해서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나서는 아주 깊은 외로움이 종일 열매를 붙들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의 마음이나 육체, 때론 삶 자체를 소모하고 말아야 끝날 듯한, 익명의 손들에 대책 없이 쥐어지는 거리의 전단지처럼 남 발되는 외로움.

첫 여름, 완주

김금희 지음
무제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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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 전

미리

@miriju4k

162. 차가 출발하고 나자 마을 전체가 조용해졌다. 마치 정지 화면 버튼을 누른 것처럼 한동안 양미네 집 풍경은 불행하게 멈췄다. 이윽고 율리야와 파드마가 들어와 시디와 가사집과 포스터들을 줍기 시작했다. 양미는 자전거 옆에 서 있었고 표정은 그림자처럼 텅 비어 있었다.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 앞에서 스위치를 꺼 버리는 건 상처 받은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배우는 방어 기제였다.

하지만 그렇게 쳐내 버린 감정은 반드시 돌아오게 마련이었다, 일렁이는 물결처럼.

첫 여름, 완주

김금희 지음
무제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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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분 전

미리

@miriju4k

206. 차가 막혀 열매는 보도에 서서 한참을 기다렸다.
🌱돌아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떠났던 시간이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낯설지도 어색하지도 않았다. 시끄럽고 더럽고 복잡하고 모두가 바쁜 그대로였다.

첫 여름, 완주

김금희 지음
무제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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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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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비판사회학회에서 8년 만에 펴낸 새로운 사회학 개론서다. 변화한 사회현실을 적실성 있게 반영하고, 또한 대중에게 구체적이고 친숙한 모습으로 사회학의 비판적 시각을 전달하려 했다. 사회학 교재의 틀을 넘어서 다양한 사회현상과 사회 현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대중서로 읽힐 수 있도록 사례, 통계자료, 도표, 그림 등을 제시하면서 좀 더 쉽고 구체적으로 서술하려고 노력했다.

사회학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구조와 사회변동’ 장, 한국 사회에서 주요한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사회복지’ 장을 추가하고, ‘일탈행동과 범죄’를 독립된 장으로 다루었으며, ‘사회문제’ 장에서는 도시와 지역문제 이외에도 인구, 여성, 교육, 실업, 빈곤 등 현대사회의 중요한 사회문제들을 소개했다.

‘자본주의의 원리와 역사적 변동’ 장에서는 자본주의에 대한 원론적인 설명에 그쳤던 기존의 내용에서 벗어나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내용을 대폭 보완했다. ‘세계화와 지역화’ 장에서는 다문화현상, 테러리즘, 전쟁 등 그동안 소홀히 다루었거나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사회현상들을 포괄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과학기술, 위험, 환경’ 장에서는 과학기술과 환경문제를 위험이라는 시각에서 체계적으로 소개하고자 했다.

출판사 책 소개

현대 사회학의 이론과 쟁점을 폭넓게 다룬, ‘대중적 사회학 개론서’
- 급변하는 우리 시대, 현대 사회의 변화 원리 쉽게 읽기 -

_ 대표적 입문서 <사회학>에 이어 비판사회학회가 펴낸 새로운 개론서
_ 거시적 담론의 반복에서 탈피, 현실적·시대적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교양서
_ 사회학 기초 개념들에 대한 충실한 소개
_ 기존 <사회학>의 2배 분량, 더욱 풍부해진 이론과 사례
_ 비판적·진보적 관점, 사회현상에 대한 객관적 이해에 기초한 집필
_ 사례, 통계자료, 도표, 그림 등을 통한 쉽고 구체적인 서술
_ 사회학적 사고를 연장할 수 있는 '깊이 읽기', '이야깃거리', '읽을거리' 등 수록

사회학의 대표적 입문서로 사랑받았던 <사회학>에 이어, 비판사회학회에서 8년 만에 새로운 사회학 개론서를 펴냈다. 기존 사회학 개론서는 주로 대학 강의용 교재로 거대담론에 대한 추상적 서술에 그쳤으나, 이 책 <사회학: 비판적 사회읽기>는 ‘대중적 교양서’로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정리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구체적인 사회 현실과 주변의 삶을 체계적·구조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슈, 사회현상을 소개했다.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대중적 사회학 개론서’

“급변하고 있는 우리의 시대는 자본주의, 시장경제, 세계화에 대한 성찰을 요구하고 있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현대사회의 변화 원리를 일어낼 수 있는 지적 패러다임을 요청하고 있다. 사회학적 상상력으로 일상의 삶과 거시적 사회변동의 원리를 관련짓고 체계적으로 설명해내는 ‘사회학’을 통해 시대적 질문에 대한 대답의 윤곽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대중적 사회학 개론서’가 필요하다.”

비정규직이 넘쳐나고 과열 경쟁에 시달리는 양극화된 사회를 만들어낸 한국 사회의 신자유주의. 한국 사회는 세계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놀랄 만한 경제성장을 이루었지만 사회복지는 지극히 취약하다. 치열한 교육 및 취업 경쟁은 한국 사회를 자살률 세계 1위로 만들어놓았다. 무엇이 한국 사회를 이렇게 만들었는가?
급변하고 있는 지금 우리의 시대는 금융자본주의 위기, 사회적 양극화, 환경 위기 등을 겪으면서 자본주의 시장경제, 세계화에 대한 성찰을 요구하고 있고,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현대사회의 변화 원리를 읽어낼 수 있는 지적 패러다임을 요청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요구에 답하기 위한 시대적 사명을 반영한 것이자, 혁신적인 노력의 결과물이다.

비판사회학회가 8년 만에 펴낸 새로운 <사회학>

“사회학이 ‘위기’를 맞은 데는 사회학이 대중과 유리되어 스스로를 상아탑에 가툰 탓도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기존 사회학 개론서는 주로 대학 강의나 고시용 교재에 그쳤으며, 거대담론에 대한 추상적 서술로 채워져 있는 때가 많았다. <사회학: 비판적 사회읽기>는 강단용 사회학 교재를 벗어나 최대한 ‘대중적 교양서’의 성격을 담으려 노력했다.”

이 책은 사회학의 대표적인 입문서로 사랑받았던 <사회학>에 이어, 비판사회학회에서 8년 만에 펴낸 새로운 사회학 개론서다. 한국산업사회학회는 그동안 <새로운 사회학 강의>(1990), <사회학>(1998), <사회학(전면개정판)>(2004)을 펴내어 사회학과 사회현실에 관심을 둔 학생과 대중에게 비판적 관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었다. 이번 <사회학: 비판적 사회읽기>는 비판적 담론의 틀을 유연하고 개방적으로 넓히겠다는 의미로 학회가 ‘비판사회학회’로 이름을 바꾸고 펴내는 첫 번째 사회학 개론서다. 원고지 4,000매 이상의 방대한 분량을 4부 18장의 구성으로 치밀하게 엮었다.
이번 책은 기존 <사회학>을 계승하면서도 변화한 사회현실을 적실성 있게 반영하고, 또한 대중에게 구체적이고 친숙한 모습으로 사회학의 비판적 시각을 전달하려 했다. 그래서 단순히 강의를 위해 사용되는 사회학 교재의 틀을 넘어서 다양한 사회현상과 사회 현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대중서로 읽힐 수 있도록 사례, 통계자료, 도표, 그림 등을 제시하면서 좀 더 쉽고 구체적으로 서술하려고 노력했다.

한국 사회의 구체적 현실을 비판적으로 살피는 우리의 사회학

사회학 개론서는 우선 사회학적 사고, 사회학적 상상력이 지닌 사고의 논리와 이를 위해 동원하는 사회학의 기초 개념들에 대한 충실한 소개를 담아야 한다. 그런데 궁극적으로 독자들이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주변의 삶과 사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딱딱하고 추상적인 교재의 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은 강단용 사회학 개론서의 틀을 넘어서 좀 더 쉽고 구체적으로 쓰려고 노력했다. 일상에서 접하는 현실 사례를 풍부하게 들고, 통계자료, 도표, 그림을 통해 사회학적 이론과 개념을 설명했다. 사회학적 이론과 개념을 통해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구체적인 사회 현실과 주변의 삶을 체계적·구조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주요 내용]

<사회학: 비판적 사회읽기>는 2004년에 출간되었던 <사회학(전면개정판)>의 두 배 정도로 분량이 늘어났으며, 그만큼 내용이 풍부하고 명확해졌다.
사회학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구조와 사회변동’ 장, 한국 사회에서 주요한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사회복지’ 장을 추가하고, ‘일탈행동과 범죄’를 독립된 장으로 다루었으며, ‘사회문제’ 장에서는 도시와 지역문제 이외에도 인구, 여성, 교육, 실업, 빈곤 등 현대사회의 중요한 사회문제들을 소개했다. ‘자본주의의 원리와 역사적 변동’ 장에서는 자본주의에 대한 원론적인 설명에 그쳤던 기존의 내용에서 벗어나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내용을 대폭 보완했다. ‘세계화와 지역화’ 장에서는 다문화현상, 테러리즘, 전쟁 등 그동안 소홀히 다루었거나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사회현상들을 포괄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과학기술, 위험, 환경’ 장에서는 과학기술과 환경문제를 위험이라는 시각에서 체계적으로 소개하고자 했다.

[지은이 소개]

정태석 _전북대 교수. 사회이론, 시민사회론, 문화이론, 환경사회학
유팔무 _한림대 교수. 사회이론, 시민사회론, 이데올로기론
지주형 _경남대 교수. 사회이론, 정치사회학, 경제사회학
신경아 _한림대 교수. 가족사회학, 여성사회학, 문화사회학
엄한진 _한림대 교수. 종교사회학, 다문화사회론
정영철 _서강대 교수. 북한사회론, 비교정치
신광영 _중앙대 교수. 산업·노동사회학, 계급·불평등이론
조효래 _창원대 교수. 산업·노동사회학
김정훈 _성공회대 교수. 정치사회학, 시민사회론, 사회운동론, 민족문제
박준식 _한림대 교수. 산업·노동사회학
공제욱 _상지대 교수. 계급·불평등이론, 사회사
노중기 _한신대 교수. 산업·노동사회학
장세훈 _동아대 교수. 도시사회학
강이수 _상지대 교수. 여성학
김해식 _KBS방송문화연구소 연구위원. 미디어사회학
김호기 _연세대 교수. 사회이론, 시민사회론, 정치사회학
강정구 _전 동국대 교수. 북한연구, 비교사회학
최태룡 _경상대 교수. 산업·노동사회학, 조직사회학, 사회사
구도완 _환경사회연구소 소장. 환경사회학, 환경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