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귀농을 꿈꾸는 이들을 향한 소설가 마루야마 겐지의 직언. 겐지는 시골에서 산다는 생각에 한껏 들떠 있는 이들에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되겠지만 냉혹한 현실을 하나하나 집요하게 들이대며 그들이 왜 시골로 내려가려 하는지 철저히 돌아보고 점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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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내용 요약 🌿
마루야마 겐지의 저서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는 낭만과 평화라는 환상에 가려진 시골의 냉혹한 실체를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에세이입니다. 많은 현대인은 도시의 삭막한 일상에서 벗어나 전원생활을 하면 마음의 평온을 얻고 행복해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귀농, 귀촌의 환상을 산산조각 내며, 시골이란 곳은 결코 도피처가 될 수 없음을 강력하게 경고합니다. 🏚️
저자가 묘사하는 시골은 공동체의 정겨움이 살아있는 곳이 아니라,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인간관계가
시골은 그런것이 아니다는 시골로 오면 안되는 시골의 단점들을 적어놓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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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제주도에 갔을 때 책방에서 제목과 책 내용을 보지못한채 한 문장을 통해 이 책을 만나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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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르게 손이 안가서 지금 읽게되었는데 역시나 책은 정년을 앞두었거나 정년을 한 50,60대를 타깃으로 한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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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시골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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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너무 모든것을 극단적으로 생각하지않았나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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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을 고민하시는 부모님세대의 나이대분들이 보기 좋은 책인것같다!!
(저자는 은퇴자들이 시골로 내려가는 것을 온몸으로 막는 듯 하다. 홀로설 준비가 되어있고 의지와 목표가 충분한 경우가 아니라면 막연한 기대감으로 시골로 가서는 안될 오만가지 이유들이 빼곡히 적혀있다.)
개인적으로 시골로 내려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대신 단독 주택을 지어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있다. 하지만 은퇴시점에 충분한 자금이 없다면 어디라도 쉽지않은 선택이다.
그런데 시골이나 도시냐가 중요할까?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어디에 사느냐가 그리 중요할까? 오히려 어느쪽이든 잘못된 결정에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이 인생 1막이든 2막이든 우리는 보다 중요한 것에 집중해야 한다.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지, 그것을 하기위해 이제부터라도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그런 후에야 삶을 영위할 장소는 의미를 지닌다.
의류(양말, 속옷 등) 도매업을 하시던 아버지께서는 대기업 직장인이 은퇴하는 시점에 맞추어 가게 문을 닫으셨다(어머니께서는 그 보다 좀 더 빨리 시장 소매 장사를 접으셨다). 아버지께서 원하셨던 것은 어머니께서 자라나셨던 집 바로 옆에 집과 유리온실을 짖고 어머니와 함께 화초를 돌보는 것이꿈이셨다(부모님께서는 동향이셨다).
하지만 상황은 바라는대로 흐르지 않았다. 동네 어르신들께서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던 것이다. 모두들 농사일에 바쁜데 유리온실을 짓고 화초를 키운다는 것이 그 분들 입장에서 가당치 않은 일이었다. 아버지께서는 어르신들의 의견을 받아들이셨다.
사실 목적이 그것 하나뿐이었다면 시골 생활을 포기하셨을 지도 모른다. 언제든 형제들이 즐겁게 모일 수 있는 장소를 고향에 마련하는 것과 각지에 흩어져 있는 조상님들을 한곳에 모실 수 있는 납골묘역을 만드는 것을 마음에 품고계셨다. 두 분이 함께 10년 이상을 공들여야 했을 만큼 쉽지 않은 사업이었다. (특별한 기술이 없는 아버지께서 장사를 시작하실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드릴 때 처럼, 어머니는 아버지의 인생 2막도 사력을 다해 지원해 주셨다.)
집안 어르신들을 모시고 납골묘역 조성 준공식을 하시던 날, 두분의 표정은 더 없이 밝았다. 수많은 반대와 오해를 무릅쓰고 힘든 시간을 함께 이겨 낸 두 분에게는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을 것이라 확신한다. (언젠가 고향에 다녀오던 날, 아버지께서 차를 멈추지 않고 집 주변을 빙빙 돌기만 하시던 기억이 있다. 옆자리에서 곤히 주무시던 어머니를 깨우고 싶지 않으셨던 것이다.)
나는 아직 내 인생 2막을 어디서 시작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보다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찾기위해 노력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