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뉴욕

스콧 조던 해리스 지음 | 낭만북스 펴냄

필름, 뉴욕 (영화로 만나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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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4.8.14

페이지

238쪽

상세 정보

뉴욕에서 촬영된 영화 44편의 44가지 장면들에 대한 44편의 평론들을 해당 스틸 사진들과 오늘날의 촬영지 모습을 함께 담았다. 이는 영화 속에서 본 기억에 남는 장면들과 그 장면에서 받은 감명들을 오래 기억 속에 남게 두어 보다 깊은 영향을 독자에게 전한다. 이 책에 담긴 짤막한 리뷰들은 에세이 형태로 뉴욕을 소재로 사용한 영화 감독들과 제작자들의 상상과 독자들의 상상력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스크린에 투영된 영화사 속의 중요한 사실들과 제작 운동, 뉴욕의 역사를 이해하고 지배하는 동향 등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또, 학창시절부터 우리의 인생을 함께 보내왔던 수많은 감독들과 제작자들, 배우들이 표현해낸 뉴욕에 대한 애정을 함께 느끼며 도시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상상력을 길러주는 훌륭한 영화 인문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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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또

@ring_ddo

250807

휴가 기간에 오디오북으로 들으려니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끝까지 듣는 데 꽤 시간이 걸렸다.
책 자체는 글이 담백해서 가볍게 술술 읽히고, 가끔은 기억해두고 싶은 문장도 있어서 전자책으로 읽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미 그 시기를 좀 지나서인지, 아니면 비슷한 나이대라서 그런지, 엄청난 끌림은 받지 못했다.
오히려 20대 친구들이나 마음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에게 “힘들지”, “잘하고 있어”라고 말하는 게 쉽지 않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을 조용히 위로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장은 바로 이것.

『행복은 마법의 성이 아니라 에어컨을 틀고 맞이하는 여름날의 낮잠이야.
마법의 성을 매수하는 데는 얼마가 드는지 알 수 없지만,
여름날의 낮잠을 구매하는 데는 전기세 약 650원 정도가 들 것이기 때문이다.
속물 같지만 이런 종류의 계산이 나는 더 좋다.
자본주의 시대답게 숫자로 찍어 눌러야 행복에도 현실감이 생기니까.
결국 돌고 돌아 행복은 숫자였다.
그것도 꽤 가져볼 만한 숫자.
행복에는 꿈이 없어야 한다. 목표도 필요 없고 다짐도 과하다.
정말로 행복하기 위해서 우린 한 달에 한 번쯤 공과금 액수를 묻듯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해야 한다.
“2025년 1월, 이번 달의 행복값은 얼마지?”
얼마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다. 그것도 생각보다 싸게.
행복은 미루고 미룰만큼 비싸지 않았다.』


이번 달의 행복값이라니..
나는 소소한 행복을 중요하게 여기는 편인데, 가끔은 ‘어디까지가 소소한 행복이지?’ 싶은 생각이 들때가 있다.
그런데 이렇게 숫자로 정의를 내려버리다니! 머리좋잖아?! 맘에 들어!

그래서 기분이 다운되면 마법의 주문처럼 외워본다.
”이번달의 행복 값“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태수 지음
페이지2(page2) 펴냄

26초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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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또

@ring_ddo

250810

우선.. 내 취향의 책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와, 너무 잘 썼다..!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런데 유쾌하진 않다.

첫 번째 소설을 읽으면서부터 심장이 벌렁거렸다.
하나를 다 읽고 나면 멍해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감정이 요동치는데, 그게 정확히 뭔지 모르겠는 혼란스럽고 불편한 느낌만이 계속 남아 있었다.

4번째 단편 ‘구의 집: 갈월동 98번지’까지는 매번 끝날 때마다 ‘와…’ 하고 숨을 고르며 읽었다.
눈은 이미 다음 장을 향하는데, 마음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중간중간 멈춰가며 읽었다.
‘하.. 도대체 이런 걸 어떻게 쓰지!?’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읽고 난 후의 기분은.. 솔직히 별로였다.
책이 나쁘다는 별로가 아니라, 말 그대로 내 기분이 별로였다는 뜻이다.
불쾌한 것도 아니고, 찜찜한 것도 아니고.. 그냥 유쾌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애매한 기분 때문인지 다시 읽고 싶어졌다.
다시 읽고 싶지 않은데, 또 읽고 싶은 책.
나조차도 이 말을 이해할 수 없지만, 그런 책이었다.

인상 깊었던 소설 「길티 클럽 : 호랑이 만지기」

『나 역시 김곤을 순수하게 믿고 싶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싶었다.
대중의 규탄을 외면하고 싶었다. 스멀스멀 밀려오는 의심의 목소리도 무시하고 싶었다.
그의 작품에 대한 애정을 떳떳하게 공유하고 싶었고, 내 순수한 사랑을 죄의식 없이 드러내고 싶었다.

방금 전의 일들이 다 허구 같았다. 펑, 무언가 터지던 순간도, 그 순간의 감정도 이상하리만치 현실감이 없었다.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정말 허구 아닐까 하는, 내가 실패한 영화를 한편 본 게 아닐까 하는.

어쩐지 죄를 저지르는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흥분되었다.
그건 언젠가 느껴본 적 있는 감각이었다. 죄의식을 동반한 저릿한 쾌감.
그 기시감의 정체를 깨닫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


죄의식을 외면하면서까지 끝까지 믿고 싶었던 것을 부정당하는 순간..
그 마음이 낯설지 않았기에 더 강하게 다가왔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며 스스로를 정당화했던 순간들이 있었으니까.

그런데 과연 주인공은 김곤을 정말 순수하게 좋아했을까?
나는 오히려 그가 나쁜 사람이 아니길 바랐던 것,
그래야만 주인공이 믿어온 시간도 무너지지 않으니까,
그 진실을 끝까지 외면하려 했던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이 감독의 짧은 사과 한마디에 몇 년 동안 믿어왔던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장면은 충격적이면서도 허무했다.

여러 생각들이 겹치면서 나도 모르게 벙쪄 있었던 것 같다.

우선 기분 전환을 위해 다른 책 읽고 다른 소설들은 읽는 대로 더 추가할 예정..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대단하다..

혼모노

성해나 지음
창비 펴냄

2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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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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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독완

듣기 좋은 말 하기 싫은 말

임진아 지음
뉘앙스 펴냄

읽고있어요
4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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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뉴욕에서 촬영된 영화 44편의 44가지 장면들에 대한 44편의 평론들을 해당 스틸 사진들과 오늘날의 촬영지 모습을 함께 담았다. 이는 영화 속에서 본 기억에 남는 장면들과 그 장면에서 받은 감명들을 오래 기억 속에 남게 두어 보다 깊은 영향을 독자에게 전한다. 이 책에 담긴 짤막한 리뷰들은 에세이 형태로 뉴욕을 소재로 사용한 영화 감독들과 제작자들의 상상과 독자들의 상상력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스크린에 투영된 영화사 속의 중요한 사실들과 제작 운동, 뉴욕의 역사를 이해하고 지배하는 동향 등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또, 학창시절부터 우리의 인생을 함께 보내왔던 수많은 감독들과 제작자들, 배우들이 표현해낸 뉴욕에 대한 애정을 함께 느끼며 도시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상상력을 길러주는 훌륭한 영화 인문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이 책에는 뉴욕에서 촬영한 44편의 영화에 나온 44장면에 관한 44편의 평론이 담겨 있다. 또한 영화의 거장들이 선택한 뉴욕의 구석구석과 촬영지의 현재 모습을 담은 사진이 함께 실렸다.

출간의 목적
[택시드라이버], [티파니에서 아침을], [혹성탈출], [대부], [킹콩]……
고전 영화로부터 최신 블록 버스터까지 뉴욕은 전 세계 영화제작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영화의 도시로서 관객의 상상력을 확대시키고 재생산해내는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영화 속 주인공은 브로드웨이에서의 꿈을 실현시키거나, 뉴욕을 배경으로 소름끼치는 복수를 기도 한다. 상상 속 동물이 인간이 만들어낸 위대한 도시를 한 순간에 폐허로 만들어버리거나 평범한 남녀의 평범한 사랑이야기도 반세기를 넘는 특별한 사연이 되는 등 뉴욕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콘텐츠는 바로 이 도시이기 때문에 가능해왔다. 그렇게 뉴욕은 영화를 위한 위대한 유산이 되었다.

우디 앨런, 스파이크 리, 마틴 스콜세지 등 세계의 영화 감독들은 뉴욕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반영하는 콜라주들을 꾸준히 보여줬다. 이 책에서는 바로 그들이 끝없는 소재로 사용한 뉴욕이라는 도시를 탐험한다.

이 책에서 탐험한 뉴욕은 지구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고, 사진 찍히고, 영화화된 곳이다. 문화와 재무, 정치와 사업의 중심지로, 이민자의 출발점으로, 범죄 우두머리의 제국으로, 이어서 수많은 영화의 배경으로, 뉴욕은 비할 데 없는 영화 도시이다. 우리의 목적은 뉴욕의 매력을 영화에 포착한 사람의 작업 중에서도 그 일부를 추려내 여기 옮겨 싣는 것이다.-본문에서

하지만, 이 책이 백과사전처럼 뉴욕에 대한 영화와 장면, 제목을 나열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또, 그에 대한 영화들을 철저하게 검토한 연구서도 아니다. 뉴욕을 여행하는 여행객이나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영화의 오랜 팬들을 위한 일종의 여행안내서로 볼 수도 있지만, 실상 그것만도 아니다.

이 책에 실린 뉴욕에서 촬영된 영화 44편의 44가지 장면들에 대한 44편의 평론들은 해당 스틸 사진들과 오늘날의 촬영지 모습을 함께 담아 편집되었다. 이는 영화 속에서 본 기억에 남는 장면들과 그 장면에서 받은 감명들을 오래 기억 속에 남게 두어 보다 깊은 영향을 독자에게 주게 될 것이다. 이 책에 담긴 짤막한 리뷰들은 에세이 형태로 뉴욕을 소재로 사용한 영화 감독들과 제작자들의 상상과 독자들의 상상력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또, 스크린에 투영된 영화사 속의 중요한 사실들과 제작 운동, 뉴욕의 역사를 이해하고 지배하는 동향 등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또, 학창시절부터 우리의 인생을 함께 보내왔던 수많은 감독들과 제작자들, 배우들이 표현해낸 뉴욕에 대한 애정을 함께 느끼며 도시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상상력을 길러주는 훌륭한 영화 인문가이드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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