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빠이 여행자 마을

이민우 지음 | 북노마드 펴냄

굿빠이 여행자 마을 (Good PAI Traveler's Vil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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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0.7.31

페이지

376쪽

이럴 때 추천!

떠나고 싶을 때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 고민이 있을 때 읽으면 좋아요.

#여행 #자유

상세 정보

여행 중독에 걸려 정신 못차리는 이들에게
한번 가면 빠져 나올 수 없는 여행자들의 성지

여행자의 마을, 여행자의 성지, 빠이를 찾은 한 카피라이터의 인생 역전기.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 사이에서 ‘여행자의 성지’로 불리는 이곳의 이름은 바로 빠이(Pai)다. 이곳에 한 번이라도 가본 여행자는 그곳이 그리워, 가고 또 가기를 반복한다.

잘 나가는 광고 회사 카피라이터였던 그에겐 불치병이 있었다. 이름 하여 ‘여행 증후군’. 처음에는 일상의 한 부분이었던 여행이, 언제부턴가 일상 반 여행 반으로 바뀌더니, 급기야 ‘여행이 아니면 목숨을 달라’고 외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그에게 ‘여행자의 메카’로 불리는 타이(태국)의 빠이를 가보지 못한 건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는 일이었다.

‘한 여행’ 한다는 공인인증서를 받기 위함이 가장 큰 목적이었지만 빠이는 그런 곳이 아니었다. 빠이는 그에게 Leave(떠나다)와 Live(살다)가 결국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가르쳐주었다. 돈보다는 ‘인생’을 위해 이곳을 찾고, 정착했다는 여행생활자들을 만나며 그는 인간이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이란 바로 ‘사이’의 미학이라는 걸 알아냈다. 사람과 사람 사이, 길과 길 사이, 이동과 정착 사이의 매혹적인 간극을 빠이는 가르쳐주었다. 그렇게 그는 달라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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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의 나라’ 일본을 배경으로, 문구점이라는 아늑한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이야기는 조용한 감동과 잔잔한 위로를 전해준다.

무난하게 읽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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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마을, 여행자의 성지, 빠이를 찾은 한 카피라이터의 인생 역전기.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 사이에서 ‘여행자의 성지’로 불리는 이곳의 이름은 바로 빠이(Pai)다. 이곳에 한 번이라도 가본 여행자는 그곳이 그리워, 가고 또 가기를 반복한다.

잘 나가는 광고 회사 카피라이터였던 그에겐 불치병이 있었다. 이름 하여 ‘여행 증후군’. 처음에는 일상의 한 부분이었던 여행이, 언제부턴가 일상 반 여행 반으로 바뀌더니, 급기야 ‘여행이 아니면 목숨을 달라’고 외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그에게 ‘여행자의 메카’로 불리는 타이(태국)의 빠이를 가보지 못한 건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는 일이었다.

‘한 여행’ 한다는 공인인증서를 받기 위함이 가장 큰 목적이었지만 빠이는 그런 곳이 아니었다. 빠이는 그에게 Leave(떠나다)와 Live(살다)가 결국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가르쳐주었다. 돈보다는 ‘인생’을 위해 이곳을 찾고, 정착했다는 여행생활자들을 만나며 그는 인간이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이란 바로 ‘사이’의 미학이라는 걸 알아냈다. 사람과 사람 사이, 길과 길 사이, 이동과 정착 사이의 매혹적인 간극을 빠이는 가르쳐주었다. 그렇게 그는 달라질 수 있었다.

출판사 책 소개

“오늘, 내가 가장 잘할 수 있고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거야.
계획이 있다면 오늘부터 그렇게 살면 되는 거야” - 빠이의 여행자


타이(태국) 서북부에 중독성 강한 여행지가 존재한다. 세계적인 여행 출판사 론리 플래닛이 ‘여행자의 메카’로 성스럽게 채록하고,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 사이에서 ‘여행자의 성지’로 불리는 이곳의 이름은 바로 빠이(Pai)다. 이곳에 한 번이라도 가본 여행자는 그곳이 그리워, 가고 또 가기를 반복한다. 이곳에 다녀온 여행자는 자신이 마치 타이 관광청 직원인 양 행동한다. 여행을 준비하는 다른 여행자와 주변인들에게 빠이 홍보대사를 자처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이 이 책의 저자처럼, 아직까지 치료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여행 증후군’에 걸려 정신을 차리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곳은 아예 안 가는 게 좋다. 한 번이라도 이곳에 발을 담그게 된다면 가슴을 파고드는 바람에 몸과 영혼을 통째로 빼앗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광고 회사에서 잘 나가는 카피라이터로 일하던 저자는 몇 가지 중독을 앓고 있었다. 우선 ‘커피 중독’이었다. 커피를 향한 그의 사랑은 1년간 커피 광고를 맡으면서부터 생겨났다. 그때부터 생겨난 못된 습관 때문에 직장을 옮겨도 새로운 회사에 빨리 적응하고 열심히 일할 생각은 뒷전으로 미루고 회사 근처에 ‘커피 맛있는 집’을 찾는 데 혈안이 되었다. 다른 지방이나 나라를 여행할 때에도 이놈의 커피 사랑은 애물단지처럼 따라다녔다. 이런 그에게 빠이에서 만나 카페와 카페 주인장과의 대화는 그 어떤 에스프레소보다 감미롭다.

또 다른 중독은 바로 ‘여행 중독’이다. 한 번 걸리면 애비 에미도 몰라본다는 치명적인 중독이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맛을 안다고 했던가. 이놈의 한번 맛들인 바람기는 좀체 사라질 줄 몰랐다. 그나마 실바람처럼 불어오는 여행 바람은 견딜 만했다. 이 정도의 바람이라면 햇살 드는 카페 테라스에 한두 시간 앉아 진한 에스프레소 몇 잔으로 마취시키면 그만이니까. 그보다 센 바람이 불어와도 다른 여행자의 블로그를 뒤지거나, 공원을 돌며 땀이 나도록 뜀박질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돌아다니며 성질을 풀면 이내 수그러들었다. 하지만 일상이라는 녀석과 저자의 궁합은 애당초 어긋나 있었나 보다. 좀 더 멋진 광고를 찾아 헤매던 어느 날, 언젠가 타이 방콕의 카오산 로드에서 배낭 여행자에게 들었던 한마디가 귓전에 어른거렸다.

“아직 빠이에 가보지 않았단 말이야?”


이쯤 되면 대책이 없다. 찍소리하지 못하고 하던 일을 중단해야 한다. 당장 출발하는 비행기에 올라야 재난을 피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그는 ‘언젠가 반드시 가리’라고 되뇌었던 빠이라는 이름의 타이 북부 산간 마을을 찾았다. 그 여행을 통해 그의 삶은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받아들여야 했다.


“행복이라는 녀석과 만나려면 머릿속에서 굴러다니는 생각들을 정지시켜야 해.
마법은 언제나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지. 다만 그 생각들이 그것을 보지
못하게 할 뿐이야” - 빠이의 여행자


빠이는 치앙마이와 매홍손 사이, 우리나라로 치면 군청 소재지가 있는 인구 3천여 명의 작은 시골 마을이다. 별로 할 것도 없고, 볼 것도 없는 마을이다. 이곳에 다녀온 여행자들도 한결같이 사람을 한눈에 확 잡아채는 자연 풍광을 보유한 곳도, 단체관광버스를 타고 구경할 만한 유적지도 없는 곳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곳은 전 세계를 떠돌고 있는 여행자들을 한 명씩 한 명씩 불러들이고 있는 마법을 지니고 있다. 그 마법은 바로 ‘자유’라는 이름에 있었다. 빠이에 다녀온 사람들은 ‘무엇이든 할 자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가 가장 어울리는 곳, ‘예술가들의 마을’, ‘히피 정신이 살아 있는 마을’이라는 수식어로 이곳을 극찬한다. 무엇보다 카피라이터로 살아가던 저자의 인생을 바꾼 빠이의 카피는 ‘여행자의 마을’이었다. 여행이라는 말은 어딘가로 이동하며 산다는 의미다. 반면 마을은 한 곳에 정착해서 산다는 뜻을 내포한다. 그런데 여행자의 마을이라는 이 매혹적인 수식어는 Leave(떠나와)와 Live(살다)가 결국 같음을 말하고 있었다. 그건 마치 ‘떠나야 산다!’는 말처럼 들렸다. 그리고 직접 밟은, 그리고 오랫동안 머문 빠이는 그 말이 사실임을 증명해주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사람 중독’에 빠져 있었다. 어느덧 삶의 전환점을 도는 나이.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그만큼 남아 있는 삶을 내다보기 위해 그가 선택한 건 바로 ‘여행’이었다. 그곳에서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 그래서였을까. 이 책에서 저자는 단순히 여행지의 풍경을 담는 데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여행자의 마을을 찾은 자신과 똑같은 ‘여행 증후군’에 시달리는 여행자들을 만나고 싶었다. 이곳에서 오랫동안 삶의 터전을 일궈온 현지인들을 사귀고 싶었다. 이곳에 왔다가 덜컥 빠이에 저당 잡혀 새로운 삶을 시작한 이들을 소개하고 싶었다. 바로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던 것이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떻게 여행하는지 알고 싶었기에 그는 ‘인터뷰’라는 방식으로 여행을 풀어냈다. 사람과 사람 사이, 길과 길 사이, 이동과 정착 사이의 매혹적인 간극을 그는 사람들과의 ‘대화’로 알아 나갔다. 그렇게 그는 빠이를 추억했고, 여행을 기억했다. 자연을 벗 삼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빠이의 한 아주머니를 알게 되었고,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우리의 삶에 여행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알게 된 할머니를 만났고, 거리에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 부부를 통해 세상을 보는 깊은 시선을 갖게 되었고, 돈보다는 ‘인생’이 먼저라는 카페 사장님과 차 한 잔을 나누었고, 이곳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학교를 짓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 한국인 여행자로부터 인생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그렇게 알게 되었다. 화양연화(花樣連華), 즉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때란 바로 어디론가 떠나 있을 때라는 걸. 지금 그는 빠이에서 산간 지역 아이들을 위한 대안학교를 만드는 일에 자신의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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