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웨이 부인

버지니아 울프 지음 | 솔출판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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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9.5.10

페이지

2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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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영국 문학의 대표적인 모더니스트이자 선구적 페미니스트인 버지니아 울프. 솔출판사에서 1990년 초반 기획 후 출간되기 시작한 ‘버지니아 울프 전집’이 29년 만에 완간을 기념하여 특별한 디자인과 더욱 가벼워진 판형으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조이스, 프루스트와 함께 ‘의식의 흐름’의 대가라 불리는 울프는 이 실험적인 기법을 통해 인간 심리의 가장 깊은 곳까지 파고든 작가이다. 인간의 내면, 그 심연의 세계를 관찰하며 시간과 ‘진실’에 대한 새로운 관념을 제시했던 울프의 문학세계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하고 이를 소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기존 질서를 뛰어넘는 방식의 실험들로 펼쳐진다. 시대를 앞서간 ‘젠더’로서의 성性 인식은 울프의 본질이자 혁명적인 울프 문학의 근간을 이룬다.

이번 특별 한정판은 기존 판형의 번역을 보완하고 정정하여 더욱 완결되고 안정된 번역으로 선보인다. 『등대로』, 『파도』, 『올랜도』를 1차 출간한 데 이어 울프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제이콥의 방』과 『댈러웨이 부인』을 2차로 출간한다. 울프 전집은 2019년 하반기에 완간할 예정으로 기존 9종으로 출간했던 울프의 소설 시리즈는 이번 신판에서 『밤과 낮』과 『세월』을 추가해 독자들에게 새로이 선보일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왔던 『밤과 낮』은 19세기의 전형적인 소설과 달리 전통에 순응하지 않는 도전적 가능성을 열어두어 울프 저작의 초기 면모를 주목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영국의 한 상류층 가족의 3대에 걸친 일상사가 마치 스냅사진처럼 펼쳐지는 소설 『세월』은 울프만의 시적인 서술방식과 개성이 가장 성숙한 방식으로 드러나는 후기작이기에 그 출간 의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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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네버

@yhkles

<댈러웨이 부인>은 내가 읽은 버지니아 울프의 첫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읽고 보니 아마도 안 읽었는데 읽었다고 착각한 건 아닌지...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읽기 전부터 내용은 까마득하게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저 읽었다는 사실만 기억할 뿐. "의식의 흐름 기법" 때문에 다시 읽고자 하는 것 또한 무시무시하게 생각하여 과연 읽을 수 있을까... 두렵던 책이다.


그래도 막상 이번에 읽고 보니, 역시나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처음에는 너무나 많은 등장인물에 이쪽저쪽 누구 생각인지 알 수가 없어 잠깐이라도 놓치면 나만의 의식 흐름대로 멍~하다가 다시 깜짝 놀라 페이지를 앞으로 돌리곤 했으나... ㅎㅎ 금방 익숙해져서 곧 "오호~"하면서 읽을 수 있게 된다.


시작은 댈러웨이 부인, 클러리서가 오늘 저녁 파티에 사용할 꽃을 고르러 나서면서부터다. 클러리서가 길을 걸으며만나는 이들, 하늘에서 벌어지는 일, 도로 저편에 서 있는 사람들, 갑자기 나타난 자동차 한 대를 바라보는 사람들 등 마치 일상 속에 있는 다양한 인물 군상들의 모습을 묘사할 뿐만아니라 그 사람들의 생각들을 하나하나 펼쳐 보여준다. 하나의 장면을 각각의 사람들이 얼마나 다르게 생각하고 오해할 수 있는지, 이쪽에서 대화하고 일어나는 일들을 바라보는 이들은 어떤 생각으로 그들을 바라보는지 이들은 각각의 독립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지만 그것이 마치 하나로 연결된 것처럼, 이것이 바로 삶이라고 보여주는 듯하다.


주요 인물들의 의식은 그들의 생각을 통해 그들이 살아온 길을,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되기도 한다. 특히 클러리서와 결혼 전 그녀를 사랑했던 피터 월시, 클러리서의 둘도 없는 친구 샐리 시튼과의 과거를 들여다 보면 샐리와 피터가 리처드 댈러웨이를 어떤 식으로 생각했고, 그와의 결혼을 선택한 클러리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그들의 생각을 통해 드러난다. 그래서 샐리와 피터는 비슷한 부류로 여겨진다. 세속적이거나 모범적인 것들을 옳지 않다고 생각하며 자신들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로. 하지만 마지막 파티가 끝나가면서 샐리는 왜 클러리서가 리처드를 선택했는지 이해하게 된다.


클러리서와의 접점은 없지만 무척 중요한 인물인 셉티머스의 자살은 지금까지 읽던 클러리서를 이해하는 데 또다른 시각을 보여주는 존재이다. 울프는 이 둘을 더블(Double)로 생각했다는데 오히려 나는 클러리서가 셉티머스의 자살을 생각하며 자신은 그 우울과 바닥에서와 다르게 행복을 느끼는 이기심을 엿보았다. 자신의 독립성이 중요했기 때문에 리처드를 선택하고 삶을 강요하는 인물들을 싫어하면서도 자신은 파티를 열어 사람들을 연결시키는 이중성도 그렇게 느껴지는 것과 같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따라읽은 것만큼 많은 생각을 하며 읽게 되는데, 역시나 한 번으로는 안될 것 같다. 그래도 클러리서와 비슷한 나이에 읽어서인지 이번 독서는 오래 기억될 것 같은데, 몇 년 후쯤 다시 읽으면 어떻게 느끼게 될지도 무척 궁금해지는 책이다.

댈러웨이 부인

버지니아 울프 지음
솔출판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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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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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웨이 부인

버지니아 울프 지음
솔출판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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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영국 문학의 대표적인 모더니스트이자 선구적 페미니스트인 버지니아 울프. 솔출판사에서 1990년 초반 기획 후 출간되기 시작한 ‘버지니아 울프 전집’이 29년 만에 완간을 기념하여 특별한 디자인과 더욱 가벼워진 판형으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조이스, 프루스트와 함께 ‘의식의 흐름’의 대가라 불리는 울프는 이 실험적인 기법을 통해 인간 심리의 가장 깊은 곳까지 파고든 작가이다. 인간의 내면, 그 심연의 세계를 관찰하며 시간과 ‘진실’에 대한 새로운 관념을 제시했던 울프의 문학세계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하고 이를 소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기존 질서를 뛰어넘는 방식의 실험들로 펼쳐진다. 시대를 앞서간 ‘젠더’로서의 성性 인식은 울프의 본질이자 혁명적인 울프 문학의 근간을 이룬다.

이번 특별 한정판은 기존 판형의 번역을 보완하고 정정하여 더욱 완결되고 안정된 번역으로 선보인다. 『등대로』, 『파도』, 『올랜도』를 1차 출간한 데 이어 울프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제이콥의 방』과 『댈러웨이 부인』을 2차로 출간한다. 울프 전집은 2019년 하반기에 완간할 예정으로 기존 9종으로 출간했던 울프의 소설 시리즈는 이번 신판에서 『밤과 낮』과 『세월』을 추가해 독자들에게 새로이 선보일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왔던 『밤과 낮』은 19세기의 전형적인 소설과 달리 전통에 순응하지 않는 도전적 가능성을 열어두어 울프 저작의 초기 면모를 주목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영국의 한 상류층 가족의 3대에 걸친 일상사가 마치 스냅사진처럼 펼쳐지는 소설 『세월』은 울프만의 시적인 서술방식과 개성이 가장 성숙한 방식으로 드러나는 후기작이기에 그 출간 의의가 크다.

출판사 책 소개

“버지니아 울프의 방대한 문학세계를 완성하다”

2019년 봄, 특별한 디자인으로
더욱 새로워진 버지니아 울프 전집 한정판 출간!


20세기 영국 문학의 대표적인 모더니스트이자 선구적 페미니스트인 버지니아 울프. 솔출판사에서 1990년 초반 기획 후 출간되기 시작한 ‘버지니아 울프 전집’이 29년 만에 완간을 기념하여 특별한 디자인과 더욱 가벼워진 판형으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조이스, 프루스트와 함께 ‘의식의 흐름’의 대가라 불리는 울프는 이 실험적인 기법을 통해 인간 심리의 가장 깊은 곳까지 파고든 작가이다. 이번 솔출판사 특별 한정판은 기존 판형의 번역을 보완하고 정정하여 더욱 완결되고 안정된 번역으로 선보인다. 1차 출간작에 이어 『제이콥의 방』, 『댈러웨이 부인』을 2차 출간하며 울프의 작품세계를 2019년 하반기까지 완간할 예정이다.

더욱 새로워진 디자인, 더욱 아름다워진 커버,
더욱 완결된 번역의 버지니아 울프 전집!

20세기 영국 문학의 대표적인 모더니스트이자 선구적 페미니스트인 버지니아 울프. 솔출판사에서 1990년 초반 기획 후 출간되기 시작한 ‘버지니아 울프 전집’이 29년 만에 완간을 기념하여 특별한 디자인과 더욱 가벼워진 판형으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조이스, 프루스트와 함께 ‘의식의 흐름’의 대가라 불리는 울프는 이 실험적인 기법을 통해 인간 심리의 가장 깊은 곳까지 파고든 작가이다. 인간의 내면, 그 심연의 세계를 관찰하며 시간과 ‘진실’에 대한 새로운 관념을 제시했던 울프의 문학세계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하고 이를 소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기존 질서를 뛰어넘는 방식의 실험들로 펼쳐진다. 시대를 앞서간 ‘젠더’로서의 성性 인식은 울프의 본질이자 혁명적인 울프 문학의 근간을 이룬다.
이번 솔출판사 특별 한정판은 기존 판형의 번역을 보완하고 정정하여 더욱 완결되고 안정된 번역으로 선보인다. 『등대로』, 『파도』, 『올랜도』를 1차 출간한 데 이어 울프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제이콥의 방』과 『댈러웨이 부인』을 2차로 출간한다. 울프 전집은 2019년 하반기에 완간할 예정으로 기존 9종으로 출간했던 울프의 소설 시리즈는 이번 신판에서 『밤과 낮』과 『세월』을 추가해 독자들에게 새로이 선보일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왔던 『밤과 낮』은 19세기의 전형적인 소설과 달리 전통에 순응하지 않는 도전적 가능성을 열어두어 울프 저작의 초기 면모를 주목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영국의 한 상류층 가족의 3대에 걸친 일상사가 마치 스냅사진처럼 펼쳐지는 소설 『세월』은 울프만의 시적인 서술방식과 개성이 가장 성숙한 방식으로 드러나는 후기작이기에 그 출간 의의가 크다.

지금 다시 버지니아 울프를 읽어야 하는 이유,

“울프는 어둠 속에서 승리를 거둔 대담한 모험의 작가이다.”
- 제임스 킹(『버지니아 울프』전기 작가)

“울프의 작품은 여성 의식의 본질과 예술적 감각의 작용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고전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버지니아 울프는 십 대 시절 어머니의 죽음과 깊은 고뇌, 신경증과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등 개인적 좌절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글쓰기와 작품 활동을 통해 삶의 열렬한 본능에 충실했던 작가이다. 아울러 울프가 창조해낸 ‘의식의 흐름’이라 불리는 시적인 산문, 리듬과 이미지, 꿈결 같은 단어가 구현하는 놀라운 소설 속에는 현실의 리듬을 포착하려고 노력한 한 여성작가의 초상이 담겨 있다.
또한 울프는 20세기 당대의 여성이 직면한 한계에 대하여 사회적 제약과 상대적 빈곤에 문제를 제기하며 여성이 끊임없이 읽고 쓰고 말해야 함을 주장했던 페미니스트이기도 했다.

“투표권과 돈 중에서, 고백하건대, 돈이 무한히도 더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연 오백 파운드의 돈이면 한 사람을 햇볕 속에 살아 있도록 유지시켜준다, 라고 하는 엄연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증권중개인과 변호사들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하여 실내로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십시오. 여성이라는 것이 보호받는 직업이기를 그만두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으리라고, 현관문을 열며 나는 생각하였지요.”(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중에서)

20세기 영국문학의 대표적인 모더니스트라 알려진 울프는 관념적이고 비현실적인 작가로 오인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녀의 일기와 산문이 말해주듯 그녀는 매우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작가였다.

“바야흐로 ‘버지니아 울프’라는 깊은 숲을 조망할 때”

“모더니즘, 페미니즘, 사회주의와 같은 것들은 그녀가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도중에 잠깐씩 들른 간이역에 불과하다. 그동안 그녀는 모더니즘의 기수라는 훤칠한 한 그루의 나무로, 또는 페미니즘의 대모代母라는 또 한 그루의 잘생긴 나무로 우리의 관심을 지나치게 차지하여 우리가 크고도 울창한 숲과 같은 이 작가의 문학 세계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향이 없지 않았다. 이제는 바야흐로 이 깊은 숲을 조망할 때가 온 것으로 믿는다.”(울프전집 간행위원회, 「발간사」 중에서)

울프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모더니스트 명성에 가려져 그의 작품을 이해하지 못한 독자들에게 창조적이고 현실적일 것을 요구한다. 동시에 인간을 향한 사랑과 이타주의를 지향한 그녀의 문학세계는 현 시대에도 유의미한 고전이라 할 만하다. 이것이 한 세기 전을 살아갔던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21세기를 살아가는 오늘의 우리가 울프의 작품을 다시 읽게 만드는 저력이다.

댈러웨이 부인(버지니아 울프 전집 5)

<뉴욕 타임스> 선정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100대 소설
<타임스> 선정 100대 영문 소설
<뉴스위크> 선정 세계 100대 명저
한국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 명작소설 100선

1925년도에 발표된 장편소설 <댈러웨이 부인>은 울프 문학론의 예증으로, ‘의식의 흐름’ 기법을 통해 상상력의 온전한 구조를 구현하는 데 성공한 버지니아 울프의 대표작이다. 버지니아 울프가 전통적 글쓰기 수법을 탈피하여 <제이콥의 방>과 <월요일이나 화요일> 등의 작품에서 선보였던 실험적 기법들이 처음으로 예술적 통일성을 획득한 작품이다.

가부장 제도 안에서 ‘완벽한 안주인’으로 살아가는 댈러웨이 부인이 파티를 열기 위해 런던 거리로 꽃을 사러 나가는 것으로 시작해 파티의 정점에서 마무리되는 이 소설은 하루 동안의 짧은 시간을 그리면서 ‘삶과 죽음, 정상과 비정상’에 관한 울프의 통찰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이 두 축은 댈러웨이 부인과 참전 후 정신병을 앓고 사회로부터 비정상으로 판정받은 셉티머스의 삶으로 양극화된다.

울프는 놀랍도록 유려하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영혼의 독립’을 외치는 양극단에 선 인물을 묘사해나간다. 댈러웨이 부인의 파티는 뿔뿔이 흩어져 있는 사람들을 한곳에 불러모아 서로를 연결시켜 합일을 이루는 상징이다. 울프 소설의 특징인 의식의 흐름 기법이 선명하게 드러나며 현재와 회상을 통해 다단한 사유와 단상들을 풀어놓고 연결시킴으로써 삶과 죽음, 정상과 비정상의 화해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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