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 체력으로서 작가가 운동을 시작하고 달라지는 몸과 마음을 들여다보는 내용이 아주 공감되는 책이다.
자기에게 맞는 운동을 찾는 게 중요하고 어려운데 매일 기부천사만 하다가 킥복싱에 정착한 작가의 모습이 멋있어 보이고 한 번 킥복싱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킥복싱이 아니더라도 지금 내가 하는 운동이라도 꾸준히 해야지!
✍️기억에 남는 구절들
나는 그때 처음으로 숨이 턱까지 차도록 운동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걸 알았다.
전에는 ‘그 운동 한번 해보면 좋겠지’ 정도의 마음이었다면 이번엔 ‘그 운동 안 하면 큰일 난다’의 마음이다.
‘근육 저금’이라는 말이 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건강하지 않으면 삶의 질이 떨어지기에, 미리부터 근력운동을 해야 노후를 편안히 보낼 수 있다는 의미에서 생겨난 말이라고 한다.
삶의 어느 순간 돈이 해주지 못할 걸 근육이 해주길 바라며, 나는 오늘도 체육관에 간다.
둔감함은 곧잘 무례가 되고 혐오가 되므로, 나는 예민한 사람이 좋다.
운동에선 어떻게 보이는지 골몰하다 보면 결국 내실에 가 닿는다. 안에 차곡차곡 쌓인 경험과 시간이 겉모습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뭐 이젠 별로 놀랍지도 않다. 인생이 날 놀라게 한 적이 어디 한두 번인가? 이번처럼 예상과 다른 미래가 닥치면 얼른 마음을 수습해 현재를 차분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인생이란 원래 그런 법. 내 마음이 늘 상대에게 가 닿지는 못하는 법.
자신의 몸을 육체적 자원으로 인식하는 순간, 자신의 몸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집중하는 순간, 신체 자신감이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