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문명사의 대가인 이언 모리스는 인간 가치관의 거시적 역사를 제시하기 위해 먼저 인류의 발전 과정을 에너지 획득 방식에 따라 수렵채집, 농경, 화석연료의 연속적 3단계로 나누고, 이 에너지 획득 방식들이 해당 시대에 득세할 사회적 가치들을 결정하거나 최소한 한정했다고 주장한다.
가치관에 대한 유물론?
관념론은 모래위에 세워진 성이요 유물론은 반석위에 올려진 성이다.
이언 모리스는 인간 가치관의 거시적인 역사를 인간 발전 과정을 연속 3단계(수렵채집 사회, 농경 사회, 화석연료 사회)로 나누고 인간 가치관의 거시적인 역사를 제시한다.
저자에 따르면 인간 뇌의 생물학적 진화에 따라 약 10만 년 전에 가치관이 발생하고, 문화적 진화를 고속 발동기 삼아 최근 2만년 동안 빠르게 변화 했다.
수렵채집하던 조상이나 현재의 우리가 외형에 큰 차이가 없지만 문화에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
문화적 변화의 속도는 점점 가팔라 지고 있다.
가치관은 시대의 필요에 의해 탄생했다.
이렇게 시대의 필요에 선택된 가치관이 시대를 지배했다.
에너지 획득 방식이 인구 규모와 밀도를 결정했고, 이것이 특정 사회 체제에 상대적 유용성을 부여했다.
그리고 다시 이것이 특정 가치관에 경쟁력과 비교우위를 주었다. -205p.
지역과 시대에 따라 에너지 획득방식에 따라 여러 가치관들이 발생했다.
수렵채집에, 농경생활에, 산업혁명에 적합한 가치관을 가진 집단들이 강성해져 부흥하고 그렇지 못한 집단은 도태되어 사라졌다.
유용한 돌연변이는 후대에 남겨지고 그렇지 못한 돌연변이는 사라지듯, 문화적 진화는 놀랍게도 생명적 진화와 유사했다.
요즘 따라 세대, 지역, 나라, 대륙 간의 갈등이 극심해지고 있다.
갈등은 언제나 있었겠지만 그 양상이 사뭇 다르다.
과거에는 이념과 이익이 갈등의 원인이었다면 현재는 도덕과 가치관을 두고 싸우는 것 같다.
화석 연료의 성장이 끝점에 다다랐고 포스트 화석연료의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현재의 갈등은 포스트 화석연료에 따른 새로운 가치관들끼리의 투쟁, 그리고 이전 가치관들과의 대립이 이유가 아닐까?
포스트 화석연료는 어떤 가치관을 선택할까?
변화의 속도가 가속회 되는 우리의 선택압은 어떤 방향일까?
그 결과가 사뭇 궁금해진다.
시진핑이 3연임에 성공하며 영구 체제를 갖췄다.
중국의 도시는 화석 연료의 정점에 있으며 포스트 화석연료 시대로 빠르게 이행하고 있다.
이언 모리스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가치관은 화석 연료 시대에 적합한 가치관이 아니다.
중국의 결과는 어떻게 나타날지..
설마 포스트 화석연료의 가치관으로 선택되지는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