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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 기행 (추방당한 자의 시선)
서경식 지음
돌베개
 펴냄
12,000 원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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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아이덴티티
#유대인
#인문학
#차별
#추방
#폭력
231쪽 | 2006-01-16
분량 보통인책 | 난이도 보통인책
상세 정보
<나의 서양미술 순례>, <소년의 눈물>의 지은이 서경식이 런던, 잘츠부르크, 카셀, 광주 등을 여행하며 쓴 에세이. 디아스포라라는 말은 원래 '이산'離散을 의미하는 그리스어로, 팔레스타인 땅을 떠나 세계 각지에 거주하는 이산 유대인과 그 공동체를 가리킨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자기가 속해 있던 공동체와 땅을 떠나도록 강요당한 사람들 전체를 가리키는 말로 새롭게 규정된다.<BR> <BR> 재일조선인으로 은밀하거나 노골적인 차별과 억압을 일상처럼 겪으며 살아왔고, '유학생간첩단 사건'에 연루되어 각각 19년, 17년의 옥고를 치룬 서승과 서준식의 동생으로 오랜 세월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힘들게 지낸 삶이 바탕이 되어 그의 '디아스포라 기행'은 몇 겹의 소수자들만이 느끼고 바라볼 수 있는 진실들을 섬세하게 포착해낸다.<BR> <BR> 자신의 구체적인 경험에서 시작해 근대의 정치체계까지 아우르며, 난해하거나 현란하지 않은 언어로 '다이스포라'로 상징되는 근대의 억압과 정치체제를 진지하게 사유한다. 광주에서 망월동에서 연주되는 윤이상의 '광주여 영원히!'를 들으며 느낀 감상, 휴머니즘, 자유주의, 개인주의라는 근대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했던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와 '어제의 세계'를 떠올리는 것 등이 대표적인 예.<BR> <BR> 한 사회에서 소수자로 산다는 것, 과거에 자기 민족을 지배한 자의 언어를 모어로 삼아 살아간다는 것은 곧 자신이 누구인가, 자신은 왜 남들과 다른가를 끊임없이 자문해야 하는 삶을 의미한다. 불안하고 예민한 정체성을 안고 살아가는 '추방당한' 이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지은이의 담담한 서술이 그의 삶과 어우러져 오히려 더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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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한국어판을 펴내며
프롤로그_ 수레바퀴 자국에 고인 물 속의 붕어

1. 죽음을 생각하는 날 | 런던 2001년 12월
마르크스의 무덤 / 자폭하는 세계 / 프리모 레비 / 자폭의 일상화 / 11층의 창 / 우리 망명자들
일본인의 마음 / 사자의 국민화 / 불사의 공동체 / 파르지팔 / 성배의 민족

2. 폭력의 기억 | 광주 1990년 3월, 2000년 5월
망월동 / 어떤 누나 / 풀 덮인 무덤 / 광주여 영원히! / 비엔날레 / 나는 누구인가 / 시린 네샤트
붉은 하이힐 / 넓은 바다로 / 침묵 / 맨홀 / 재일의 인권전 / 활자구

3. 거대한 일그러짐 | 카셀 2002년 8월
아웃 오브 블루 / 삶은 느낌 / 이중의 디아스포라 / 아름다운 열대 풍경

4. 추방당한 자들

1. 난민의 자화상 | 브뤼셀, 오스나브뤼크 2002년 5월
브렌동크 요새 / 오스나브뤼크 / 난민의 삶 / 죽음의 벽 / 망명자의 자화상

2. 어제의 세계 | 잘츠부르크 2002년 여름, 2004년 여름
다나에의 사랑 / 어제의 세계 / 종이와 스탬프 / 죽음의 도시

3. 세 사람의 유대인
강제와 불가능성 / 문화로부터 추방당하다 / 오직 언어를 모국어로 삼아 / 티에의 묘지

에필로그_ 코리언 디아스포라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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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서경식
1951년 일본 교토에서 재일조선인 2세로 태어나 와세다 대학 문학부 프랑스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도쿄게이자이 대학 현대법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06년부터 2년간 성공회대 연구교수로 있으면서 한국의 다양한 지식인, 예술인 등과 교류하기도 했다. 1971년 재일교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구속된 형 서승과 서준식의 구명운동을 벌였고, 1980년대 초부터는 디아스포라의 입장에서 재일조선인의 역사와 현실, 일본의 우경화, 예술과 정치의 관계, 국민주의의 위험 등을 화두로 글을 써왔다. 1995년 『소년의 눈물』로 일본 에세이스트클럽상을, 2000년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로 마르코폴로상을, 2012년에는 민주주의 실현과 소수자의 인권 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제6회 후광김대중학술상을 받았다. 국내에서 펴낸 책으로는 『나의 서양미술 순례』 『청춘의 사신』 『소년의 눈물』 『디아스포라 기행』 『난민과 국민 사이』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 『시대를 건너는 법』 『고뇌의 원근법』 『언어의 감옥에서』 『나의 서양음악 순례』 『디아스포라의 눈』 『나의 조선미술 순례』 『시의 힘』 『내 서재 속 고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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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7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3년 전
장자는 "말라가는 수레바퀴 자국에 고인 물 속의 붕어는 침으로 서로의 몸을 적신다"고 했다. 그리고 또 이렇게 덧붙였다. "흐르는 물과 넓은 호수에서 서로 잊어버리는 게 낫다." 하지만 슽프게도 우리는 서로를 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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