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소설전집 《날개》는 그의 처녀작이자 유일한 장편소설인, <12월 12일>을 비롯하여 이상의 문학적 재능이 집약된 , <날개>, 그리고 사후에 발견된, <불행한 계승>에 이르기까지 그가 남긴 16편의 소설들을 총 망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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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이상 소설전집 내용 요약
날개: 이상 소설전집은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선구자 이상의 소설 세계를 집대성한 작품집으로, 그의 독창적인 상상력과 자유로운 문체를 만끽할 수 있는 16편의 단편 및 장편 소설을 담고 있다. 🌌 이상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를 배경으로, 전통적인 서사 구조를 깨고 실험적인 형식과 난해한 언어로 인간의 내면과 사회의 모순을 탐구했다. 이 책은 그의 대표작 ‘날개’를 비롯해 처녀작 ‘12월 12일’, 사후 발견된 ‘불행한 계승’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이상 문학의 깊이를 보
천재 작가로 평가받는 이상의 대표작, 「날개」 서평입니다. 이번 서평에서는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는 에피그램과 작품 속 상징들을 쉽게 풀어보았습니다.
'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 「날개」의 첫 문장입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모더니즘'에 대해 알아보아야합니다. 모더니즘이란 중세의 dark age를 지나 modern, 즉 근대에 들어서며 그동안의 세상을 혁신하며 합리적이고 계몽적인 가치관을 드러내는 사상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20세기가 되면 이 모더니즘은 자체적으로 모순을 갖게 됩니다. 이 모순은 이상 뿐 아니라 많은 철학과 문학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부분인데 바로 혁신성과 합리성의 충돌입니다. 이제 이 세상은 이미 증기기관과 공장의 합리적 공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변화를 이끈 모더니즘은 변화에 안주하면 혁신성을 잃고, 변화를 외치면 합리성을 잃게 되어버렸습니다. 첫 문장에 대한 해석 중에는 천재가 모더니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더니즘은 천재였습니다. 합리성과 혁신성을 내걸며 세상을 바꾸는 천재였죠. 하지만 그 천재는 점점 굳어갔습니다. 그 두 개의 상징 중에 혁신성은 점점 사라지며 합리성이라는 천재의 성질은 오히려 천재를 박제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문장이 이런 모더니즘이 근대에서 상징하는 새로운 모순점을 표현한다고 봅니다.
'나'는 감기에 걸리게 되어 아내가 주는 약을 먹고 푹 자게 됩니다. 그리고 평소처럼 아내가 나간 틈을 타 아내의 방에 가본 그는 자신이 먹는 약이 아스피린이라는 감기약인지, 아달린이라는 수면제인지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만약 전자라면 아내의 사랑이지만 후자라면 어쩌면 자신을 죽이려는 속셈일 수도 있는 것이지요. 이 장면은 분신 구조 상에서 생활력이 있는 자아가 생활력이 없는 자아를 제거하려고 하는 것으로 생활력과 돈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는 산에서 이 약들을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말사스'를 소리치게 됩니다. '말사스'는 인구론을 집필한 것으로 유명한 맬서스인데, 당시 일본에서는 신맬서스주의가 득세하며 산아제한정책이 펼쳐지게 됩니다. 일단 맬서스의 인구론은 인구의 증가 속도를 식량의 증가 속도가 따라갈 수 없게 되어 인류가 위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사상입니다. 여기서 일본은 식량을 소비하기만 하고 생산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으면 국가에게 좋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산아제한정책을 펼치게 됩니다. 이상은 이 산아제한정책을 보며 자아 간의 살생을 떠올렸습니다. 소설을 쓰는 이상의 자아는 생활력과 합리성을 이유로 생명을 재단하는 박제된 천재와 같은 아이디어를 좋게 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그는 생활력이 없다는 이유로 살해당해야 하는 공포를 아달린에서 느끼며 그걸 일본의 산아제한정책, 맬서스에게까지 확장하여 생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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