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시블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 엘릭시르 펴냄

리커시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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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16.4.27

페이지

492쪽

상세 정보

'고전부' 시리즈로 국내에도 인지도를 착실히 쌓고 있는 요네자와 호노부의 2013년작 장편소설. 낯선 마을로 이사온 여중생이 마을의 비밀과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청춘 미스터리이다. 분위기는 마치 전작인 <보틀넥>을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추리 요소가 짙어지면서 요네자와 특유의 미스터리 색이 강하게 드러난다. 인물의 섬세한 심리와 무거운 소재를 잘 결합시켜 예상치 못한 결말로 이어지는 솜씨는 2년 연속 미스터리 3관왕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아버지가 실종된 후 새어머니의 고향인 지방 도시로 이사 온 하루카. 이사한 마을은 고속도로 유치 운동을 둘러싼 주민들의 암투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새로운 마을에 대한 적응해야 하는 하루카는 남동생 하루카가 앞날을 예측하는 듯한 말에 심란하기만 한데, 거기에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전승까지 뒤얽히면서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시달린다. 그리고 그 불안이 적중하기라도 하듯 사건이 일어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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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egool

판타지 요소를 암시하면서도 결말에 미묘한 여지를 남겨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사건 전개는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우며, 주요 인물의 정체에 대한 단서가 지속적으로 제공되어 미스터리 요소는 다소 예측 가능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어머니가 아들을 희생하고 생계를 위해 돌아온다는 설정은 다소 인위적으로 보인다. 아들을 팔 정도로 모성애가 부족한 사람이, 과연 마을을 탈출할 계획까지 세우고 성공할 수 있었을까? 이 부분은 아쉬움을 남기는 설정이다.

리커시블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엘릭시르 펴냄

4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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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EGOOL

@gaeg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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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시블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엘릭시르 펴냄

읽었어요
4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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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x8oks2znpz

역시 소설이.. 술술 읽히는게 속도도 붙고 재미도 있다. ^^;;

미스테리 소설이라고 해서
뭔가 초자연적 현상이나 그 비슷한 것이
나올꺼라고 기대했는데,
실제로 그런 뉘앙스도 충분히 풍기고...
하지만 읽어보니 갓 중학생이 된 하루카보다
내가 더 비 이성적이었다.

무언가 불안불안하게 진행되던 스토리가
갑자기 급류에 휘말린 것처럼 급작스럽게 흘러갈 땐,
내가 혹시 몇 페이지를 건너 뛴게 아닌가...
다시 확인하기까지 했었다.

내 섬세하지 못한 독서탓인지,
작가의 의도인지는 알 수 없으나,
마치 책의 표지에 있는 도로를 걷는 것처럼
정말 급작스러운 전개이기는 했다.

그런데 설상가상 열린 결말이라니...?!
린카의 다음 행동도,
하루카와 사토루의 안전도,
엄마의 대응도,
하다못해 선생님의 건강까지....

너무나 걱정되는 것이 많은데
'사토루의 평화로운 숨소리' 하나로 책이 끝나버리니
그 낯선 마을의 골목 어딘가에 혼자 남겨진 것처럼...
당황스러웠다.

혹시 2편... 나오는건가요?

리커시블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엘릭시르 펴냄

읽었어요
2018년 4월 8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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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부' 시리즈로 국내에도 인지도를 착실히 쌓고 있는 요네자와 호노부의 2013년작 장편소설. 낯선 마을로 이사온 여중생이 마을의 비밀과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청춘 미스터리이다. 분위기는 마치 전작인 <보틀넥>을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추리 요소가 짙어지면서 요네자와 특유의 미스터리 색이 강하게 드러난다. 인물의 섬세한 심리와 무거운 소재를 잘 결합시켜 예상치 못한 결말로 이어지는 솜씨는 2년 연속 미스터리 3관왕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아버지가 실종된 후 새어머니의 고향인 지방 도시로 이사 온 하루카. 이사한 마을은 고속도로 유치 운동을 둘러싼 주민들의 암투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새로운 마을에 대한 적응해야 하는 하루카는 남동생 하루카가 앞날을 예측하는 듯한 말에 심란하기만 한데, 거기에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전승까지 뒤얽히면서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시달린다. 그리고 그 불안이 적중하기라도 하듯 사건이 일어나는데….

출판사 책 소개

“여기서 누가 떨어진 적 있어. 나 알아.”
2015, 2016 2년 연속 미스터리 3관왕을 거머쥔
요네자와 호노부의 서스펜스 미스터리!


아버지가 실종된 후 새어머니의 고향인 지방 도시로 이사 온 하루카. 이사한 마을은 고속도로 유치 운동을 둘러싼 주민들의 암투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새로운 마을에 대한 적응해야 하는 하루카는 남동생 하루카가 앞날을 예측하는 듯한 말에 심란하기만 한데, 거기에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전승까지 뒤얽히면서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시달린다. 그리고 그 불안이 적중하기라도 하듯 사건이 일어나는데…….

‘고전부’ 시리즈로 국내에도 인지도를 착실히 쌓고 있는 요네자와 호노부의 2013년작 장편소설. ‘소시민’ 시리즈의 첫 번째 권 『봄철 한정 딸기 파르페 사건』과 함께 엘릭시르에서 출간되었다. 『리커시블』은 낯선 마을로 이사온 여중생이 마을의 비밀과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청춘 미스터리이다. 분위기는 마치 전작인 『보틀넥』을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추리 요소가 짙어지면서 요네자와 특유의 미스터리 색이 강하게 드러난다. 인물의 섬세한 심리와 무거운 소재를 잘 결합시켜 예상치 못한 결말로 이어지는 솜씨는 2년 연속 미스터리 3관왕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10대가 먹기에는 조금 진한 다크 초콜릿 맛 미스터리

‘고전부’ 시리즈나 ‘소시민’ 시리즈처럼 경쾌한 소년 소녀의 성장 미스터리를 달콤하고 부드러운 밀크 초콜릿 맛에 비유한다면 『보틀넥』과 『리커시블』은 진한 다크 초콜릿 맛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모두 10대의 소년 소녀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고 그 시절 그들만이 가질 수 있는 미묘한 감정과 생각 들을 절묘하게 낚아채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전자는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과 분투하는 이야기를, 후자는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을 떠나 강제로 다른 환경으로 옮겨가면서 분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전자는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느낌이 강한 반면, 후자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벌이는 주인공의 고투가 훨씬 강하게 전달되는 편이다.
『리커시블』은 『보틀넥』만큼 어두운 작품은 아니다. 다만 SF 요소가 가미되어 ‘허구’라는 설정이 강조된 『보틀넥』에 비해 현실적인 지점이 부각되어 보이는 탓에 주인공에게 좀더 가혹해 보이는 성장 조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마을의 모습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초반의 전개는 호러물의 분위기를 풍기기도 한다.

모든 마을에는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

리커시브(recursive) [형] 재귀적인.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는. 프로그래밍 언어로는 처리중 자신을 호출하는 처리를 말한다.

『리커시블』에 등장하는 마을의 ‘전승’은 작품 전체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치 가운데 하나다. 제목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작품의 구조를 설명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전승’ 또는 ‘신화’란 아득한 옛날 그때(in illo tempore)를 되풀이하는 과정으로, 주기적으로 창조의 행위를 되풀이한다는 뜻을 품는다. 그러니까 주인공인 하루카가 자신이 이사 온 마을의 전승의 뒤를 쫓는 것은 자신이 살게 될 장소의 근원을 찾는 여정이기도 하다.
신화에서 영웅은 자신이 속한 동아리가 손실한 것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데, 그런 의미에서 『리커시블』의 스토리 구조는 영웅 신화의 그것과 맥락을 같이한다고도 볼 수 있다. 동생의 예언(?)을 계기로 ‘소명’을 받은 하루카는 이 마을이 잃어버린 것을 찾아 사건을 파헤친다. 재밌는 것은, 요네자와 호노부가 특별히 신화나 전승이 갖고 있는 의미 자체에는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하루카가 이사 온 마을에 전해지는 전승의 핵심인 ‘다마나 아가씨’ 이야기는 그저 미스터리의 구조를 완성하는 하나의 요소로 편입되었을 뿐이다. 작품을 전부 읽고 나서야 전체를 이해하는 데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런 의미를 알지 못한다고 해도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 점이 대단하다.

서스펜스에서 본격 미스터리로, 본격 미스터리에서 요네자와 호노부식 결말로

고립된 마을을 배경으로 한 스티븐 킹의 소설처럼 으스스한 서스펜스 호러처럼 읽히던 소설은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다른 모습을 드러낸다. 주인공인 하루카가 수수께끼의 진상에 서서히 가까워지면서 모험물의 성격을 살짝 띠었다가, 이윽고 마지막 장면에 이르러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반전의 속살을 내보이며 숨겨왔던 본격 미스터리로서의 정체성을 부각하게 된다. 그리고 씁쓸하지만 따뜻한(또는 따뜻하지만 씁쓸한) 결말. 이런 게 요네자와 호노부식 미스터리구나, 싶은 순간이다.
요네자와의 소설은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들다. 한 가지 장르나 한 가지 성격으로 규정하기도 어렵다. 이 작품만 하더라도 대단히 많은 요소들을 품에 안고 있다. 그런데도 읽기 어렵다거나 복잡한 구성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쉽게 편하게 읽히면서도 작가가 구석구석 섬세하게 이어놓은 실타래들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리커시블』은 이러한 작가의 특기가 여전히 발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장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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