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사냥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 동녘 펴냄

햇빛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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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3.1.25

페이지

4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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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다음 이야기. 10대에 접어든 제제가 라임오렌지 나무 대신 아담을, 뽀르뚜가 대신 모리스를 가슴 속에 키우면서 밝음과 용기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나이는 조금 더 먹었지만 여전히 풍부한 감수성과 주체할 수 없는 장난기를 지닌 제제의 모습과 만날 수 있다.

거칠기만 한 바깥 세상(뽀르뚜가의 죽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입양)에 던져진 제제는 자신만의 세계에 몰입한 채 나름의 방식으로 성장해간다. 제제는 내면의 슬픔과 외로움을 외부의 도움 없이 스스로 창조해 낸 인물들(꾸루루 두꺼비, 모리스, 타잔)과의 교우를 통해 극복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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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네버

@yhkles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처음 읽었던 건 아마도 중학교 입학을 몇 달 앞둔 6학년 때였던 것 같다. 읽었다는 기억만 나고 "제제"라는 주인공 이름만 기억할 뿐 내용은 하나도 기억을 못했다. 철이 덜 든 6학년에게는 그다지 큰 감동이 아니었나 보다. 시간이 흐르고 30대, 내 큰아이가 3살 때 다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읽었다. MBC에서 진행하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프로그램에서 소개했고 옛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구매하고 읽게 된 거다. 그리고 약 2주를 앓았다. 어떻게 아이에게, 그저 호기심이 많고 자신의 생각을 행동해 보고 싶은 다섯 살의 아이에게 그렇게까지 행동할 수 있을까, 절망적일 정도로 빠져들어서 헤어나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30대 마지막 즈음 논술 선생님이 되고 매년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읽게 되었다. 그리고 매년 울었다. 읽을 때마다 기구한 제제의 삶이 견딜 수가 없어서, 겨우 5살에 철이 들어버린 제제를 어찌할 수 없어서.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2편인 <햇빛사냥>과 3편 <광란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언젠가 꼭 읽어야겠다, 생각한 것이.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끝이 그나마 조금은 행복해진 채로 마무리되었기에 괜히 그 뒤의 불행한 이야기를 읽게 될까봐 두렵기도 했지만 그래도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속지에 쓰인 다른 착한 형제들의 죽음과는 다르게 작가는 살아남아 훌륭한 작가로 성공했으니까 어쩌면 조금 나아진 내용이 아닐까 하면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3부작은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다. 2편 <햇빛 사냥>은 제제의 10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편에서 아버지의 직장을 구하고 그나마 새로운 곳으로 이사해 새로운 삶을 살 것 같던 제제네는 여전히 어려운 삶을 이어가고 입을 하나라도 덜고 더 나은 삶을 위해 제제는 입양되고 비록 물질적으로는 풍족한 집이지만 깊은 상처가 있는 제제는 끊임없이 외로워한다. 낯선 곳에서의 생활은 어렵기만 하고 그런 제제에게 두꺼비 꾸루루가 등장하여 제제의 가슴 속에 자리잡는다.



1편에서 라임오렌지나무 밍기뉴가 제제의 성장에 영향을 주었다면 2편에선 두꺼비 꾸루루가 제제를 위로하고 응원하고 잘못된 행동을 꾸짖기도 한다. 그러니까, 밍기뉴가 친구였다면 꾸루루는 양심이다. 슈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제제는 뽀루뚜가 아저씨만큼 좋은 어른을 만난다. 학교의 파이올리 수사님은 예민하고 감수성 풍부하고 똑똑한 제제를 온전히 이해하는 인물이다. 너무 과한 잣대를 들이대는 어른들 사이에서 끝까지 믿어주고 애정하는 인물. 이런 분이 곁에 있었기에 제제는 마음껏 탐색하고 행동하고 점점 어른으로 성장한다.



한 아이가 성장하는 데엔 정말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어느 정도의 물질적 지원은 물론 끝없는 애정과 훈육, 언제나 자신을 믿어주는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여실히 깨닫게 된다. 제제의 끝없는 장난에 혀가 내둘릴 지겨이었지만 결국 입양된 가족을 이해하게 된 제제를 흐뭇하게 지켜보게 된다.



3편 <광란자>는 20대의 제제 이야기다. 익히 작가나 험난한 경험을 통해 작가로 등단했음을 알고 있기에 또 어떤 이야기가 담겼을지 정말 궁금하다. 얼른 3편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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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 바스콘셀로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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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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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네버

@yhk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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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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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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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다음 이야기. 10대에 접어든 제제가 라임오렌지 나무 대신 아담을, 뽀르뚜가 대신 모리스를 가슴 속에 키우면서 밝음과 용기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나이는 조금 더 먹었지만 여전히 풍부한 감수성과 주체할 수 없는 장난기를 지닌 제제의 모습과 만날 수 있다.

거칠기만 한 바깥 세상(뽀르뚜가의 죽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입양)에 던져진 제제는 자신만의 세계에 몰입한 채 나름의 방식으로 성장해간다. 제제는 내면의 슬픔과 외로움을 외부의 도움 없이 스스로 창조해 낸 인물들(꾸루루 두꺼비, 모리스, 타잔)과의 교우를 통해 극복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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